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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살과의 전쟁
명절증후군 살과의 전쟁
  • 권혜석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승인 2005.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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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명절상에는큰문제가없다.
오히려차례상을푸짐하게채운음식들은보약이부럽지않은영양식이다.
과거궁핍하던시절,평소에는못먹어도명절만큼은넉넉하게지내고싶었던선조들의소망과,건강을위한지혜가담긴음식이기때문이다.
그래서설날에는떡국,추석에는송편으로탄수화물을공급하고,갈비찜이나산적,조기구이등으로평소부족했던동물성단백질과지방도충분히섭취하도록했다.
신선한야채가부족한겨울에도잡채와곶감,나물등을이용해비타민과미네랄을충분히섭취할수있었다.
차례상에빠지지않고올라가는조율이시(대추,밤,배,감)는맛도좋으려니와소화를돕는성분도풍부하다.


문제는선조들과현대인의평소식생활이큰차이를보인다는것이다.
현대인은영양과잉상태이다.
비만과대부분의생활습관병,몇몇암도칼로리과잉이원인이다.
그런데명절음식은칼로리가무척높다.
떡국한그릇이650kcal,갈비찜을5개만집어먹어도600kcal로밥2공기와맞먹는다.
덕분에명절음식을배부르게골고루집어먹었다싶으면한끼식사로섭취한열량이평소두끼식사를훌쩍뛰어넘는경우가비일비재하다.


명절후과식으로2~3kg이늘었다면차분히예전상태로되돌릴궁리를해야한다.
무리하게운동을하거나거의굶다시피하여살을빼는것은절대금한다.
체중이야줄겠지만빠져야할지방은고스란히남아있고몸에꼭필요한수분과근육만줄어들것이기때문이다.
오히려상대적으로체지방비율이늘어나면서기초대사량도떨어져살이잘찌는체질로변한다.


이러한부작용을예방하면서체중을줄이려면우선조금씩식사량을줄여야한다.
과식을하는며칠동안식사량이늘어나과식을해도인식을못하는경우가많다.
밥을먹기전과감하게한숟갈씩덜어낸다.
밥이줄면반찬도적게먹기마련이다.
극단적으로식사를줄이는것에비해허기가지지도않고심리적으로도안정된다.
체중관리는장기전이므로단번에줄일생각일랑말고조금씩,대신꾸준히식이요법을지속한다.


운동을병행해주면더욱좋다.
운동은열량소모를증가시켜체중감소에효과적이다.
또한적당한운동은식욕을억제하며,근육량을증가시켜기초대사량을늘려준다.
매일1시간정도빠르고힘차게걷는것이체지방분해에는가장좋은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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