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대메이저음반회사가운데하나인워너뮤직그룹이모두7억5천만달러에이르는기업공개(IPO)를실시할것으로알려졌다.
기업공개는앞으로30~60일내에이루어질전망이다.
마돈나등세계적인팝가수의레이블을확보하고있는워너뮤직그룹은지난3월11일,이같은계획을미국증권거래소에공시했다.
구체적인기업공개주식규모나주당예상가격등은아직알려지지않았다.
이번기업공개에서주간사를맡은골드만삭스와모건스탠리는워너뮤직을뉴욕증권거래소나나스닥에상장할계획인것으로전해지고있다.
지난해3월,현CEO인에드다브론프만등이주도하는사모펀드는26억달러를들여타임워너측으로부터워너뮤직을인수한바있다.
사모펀드에투자했던이회사의주주들은기업공개시자신들이보유하고있는지분일부를매도할것이라밝혔지만,구체적물량에대해선공개하기를꺼렸다.
유니버설뮤직,EMI,소니BMG뮤직등주요메이저음반사들과의힘든경쟁을벌이고있는워너뮤직은지난해12월끝난이번회계연도첫4분기동안모두3600만달러의순익을올린바있다.
2003년같은기간동안모두11억달러의손실을입었던것에비하면놀랄만큼개선된실적이다.
특히나연말연휴시즌임에도CD판매등에서어려움을겪으며매출이크게줄어들었음에도실적은개선된것으로나타났다.
여기엔무엇보다모두2억5천만달러규모의비용을절감한게커다란보탬이됐다.
이번워너뮤직의기업공개움직임을두고최근4년간침체를겪었던음반시장이다시금활기를되찾는게아니냐는분석도조심스레나오고있다.
연간320억달러규모로추정되는세계음반시장은최근몇년간CD불법복제및불법온라인유통,게임등경쟁엔터테인먼트산업의급성장으로인해커다란시련을맛보아야만했다.
그럼에도브론프만의등장이후회사측은1천여명에이르는종업원을줄인데이어과감한비용절감노력을기울인덕에수익성을조금씩개선할수있었다.
특히브론프만은애플컴퓨터의아이튠(iTune)등유료다운로드시장을효과적으로공략하며매출증대에힘썼다.
워너뮤직자체의저력도무시할만한게못된다.
역대미국100대히트앨범가운데워너뮤직이보유하고있는음반은모두27개에이른다.
한편,이번에워너뮤직이성공적으로기업공개를마무리하면메이저음반사로서는EMI에이어두번째사례가된다.
일부언론에서는워너뮤직이기업공개를발판삼아EMI와의합병을모색할지도모른다는조심스런분석을내놓기도한다.
워너뮤직과EMI가합병하게되면,양대메이저음반사를바짝추격하는세계3대메이저음반사로올라서게된다.
워너뮤직의발빠른기업공개움직임을바라보는눈길이예사롭지않은것은바로세계음반시장판도에변화를가져올지도모르는첫단초인탓이다.
프랑스의비벤디유니버설등주요업체들의기업공개움직임이조금씩가시화되는것도이런사정과무관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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