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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원금 2배로 불어나라
얍! 원금 2배로 불어나라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5.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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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980대까지밀린3월15일,이아무개씨는이렇게예상이어려운장에선아무래도배당주투자가나을것같아3월결산법인중배당유망주인한국캐피탈주가를들여다봤다.
한국캐피탈은2월말주가기준으로배당수익률이10%대에이르러배당락등주가하락이크게일어나지않으면2~3개월단기투자하기에괜찮을것이라고그는생각했다.
원래이종목은연말연초부터올라8~9월이나돼야연초주가로회복하는패턴을가지고있던터였다.
그런데이게어떻게된일일까?주가가이미지난해10월부터오르기시작해지금까지벌써45%나올라버린것이아닌가?

12월결산배당주들의주가추이에서도변화가감지되고있다.
배당투자자김아무개씨는지난해10월한진중공업을평균매수단가6500원에사들였다.
그는2개월동안투자해6.3%정도되는배당수익률을얻고연초에배당락만회복하면주식을팔고나올생각이었다.
그러나한진중공업주가는배당락의영향을전혀받지않고계속치솟아올랐다.
김씨는배당락이후에도주식을팔지않다가2월말주가1만3천원대로올라투자원금이2배로불자분할매도에들어갔다.
그는배당수익과시세차익을합해100%가넘는수익을4개월남짓한기간에올릴수있었다.


이런경향은다른12월결산배당주에서도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KT같이‘고전적’고배당주들의주가움직임을보자.2000,2001년까지만해도배당락이후주가가회복되는데에3~6개월까지걸렸다.
그러나2003년이후부터는배당락후2개월안에연말주가수준을회복하고있다.
S-Oil,POSCO처럼올해업황이좋은종목은아예2~3주안에주가를회복하는강인한모습을보여주기도했다.
10월말부터2월말까지4개월간배당수익을포함한합산수익률을보면계룡건설산업이73.6%,화천기계공업이48.7%,동부건설이44%,POSCO가39%,신무림제지가33%,우진세렉스가31.7%를기록했다.
삼성전자가같은기간21%안팎의합산수익률을올린데에비하면배당주들의활약상은매우눈부시다.



배당주는이제연중테마

배당투자의계절이사라지고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배당주는시장의봄보리,가을보리였다.
12월결산,3월결산법인인배당주의경우과거엔삼성전자등IT종목들에찬바람이부는봄,가을에씨를뿌려결산이후수확을거둬들이는계절성투자종목이었다.
그런데언제부터인가배당주의주가가배당락후2~3주안에회복돼버리는가하면,사시사철독야청청성장하는종목까지등장하고있다.


이건배당투자자들의투자전략이뭔가달라졌음을암시한다.
예전엔배당투자자들이이런전략을썼다.
배당유망주를사서보유하고있는데주가가예상배당수익률보다올라가면결산일전에라도매도해수익을실현한다.
만약보유후주가가오르지않으면배당금을받고결산일이후주가가원금혹은그이상수준으로오를때를기다려매도한다.


그러나최근의주가움직임으로유추해보면배당투자자들은이제배당유망주를저가에사면아예팔지않는것으로보인다.
대표적인투자자가국민연금,보험,투자신탁사등기관투자가들이다.
우리의인구구조상이들의투자자금규모는앞으로2015년까지가파른속도로증가한다.
따라서연기금,연금보험등기관투자가들은그때까지계속주식을사들일수밖에없다.


배당주주가추이가달라진가장강력한이유는시장환경,기업체질의변화에있다.
현재1년정기예금금리는4%대인데,우리기업의체질이좋아지면서기업의평균배당률(배당금/액면가)은1997년에8.5%였던것이2003년에는20.4%로늘어났다.
투자자가느끼는실제수익률인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도높아졌다.
지난해말배당지수(KODI)편입종목을11월에사연말까지들고있었다면1년정기예금수익률과맞먹는평균4.1%의수익을2개월만에낸것이다.


더구나한국의고배당주는단순히배당만많이주는주식이아니라그자체가성장주,저평가가치주의성격을가지고있다.
시장분석가들이흔히저평가여부를따질때살피는주가수익배율(PER)을보자.PER란주가가주당순이익의몇배인지따져보는지표다.
일단한국증시의PER는8.1배로대만(12.4배),중국(11.2배)보다낮다.
미국(16.3배)에비해선절반수준이다.


한종목씩비교해봐도그차이는바로드러난다.
한국의대형주인POSCO의PER는올해이익전망기준으로4배다.
올해배당수익률이7%대일것으로기대되는동부건설은올해PER가4.8배에머물러있다.
배당수익의매력을따지지않고투자종목만으로도매력이높다.
고배당주로이미주가가많이올랐다고소문난S-Oil의올해PER도12.2배로대만시장평균수준이다.


사람들이배당투자의매력을깨닫자돈은급속도로몰려들었다.
배당펀드설정액은2004년6월말6227억원이던것이올해2월2조9791억원으로늘어났다.
홍성국대우증권투자전략부장은“배당형펀드들은다른유형펀드들보다높은수익률을보이고있다”면서“이렇게배당형펀드들이고수익을내는원인은외국인투자자들이고배당주를중점적으로매입한상태에서국민연금등연기금,주식적립식펀드,변액보험펀드들이고배당주를중점적으로매수했기때문”이라고분석했다.



투자시작
큰손이선호하는중대형우량주고르기


따라서이젠배당투자자들도배당수익과시세차익을함께노리는전략을쓰는것이효과적이다.
그러려면올해한국증시의큰손으로떠오른연기금,투자신탁사,보험사등기관투자가들이어떤종목을선호하는지알아야한다.


올해국내에서만1조원여의주식을추가로매입할계획인국민연금의경우시가총액,일거래량,재무조건을우선적으로본다.
국민연금은투자자금이커서시가총액이작은종목에는들어가기가어렵다.
국민연금이조금만사도최대주주가되어버릴수도있고,그렇게된다한들경영권을행사할형편도되지않기때문이다.
또종목리스크를감지하고매도하려고할때국민연금보유지분이크면원활한매매가어려워진다.
그래서국민연금은시가총액500억원이상,일거래량최고5억원이상인종목에투자하라는내부규정에따르고있다.


기업의재무상태,실적도당연히좋아야한다.
국민의노후자금으로부도날종목에투자하는위험을안을순없기때문이다.
국민연금은위험분산을위해산업별로분산해투자하되업종평균보다실적이좋은종목에투자하고있다.


소액투자자들이국민연금같은대형투자자들과같은포트폴리오를갖는건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
삼성전자한종목만매입해도투자자금이500만원을훌쩍넘어가버리기때문이다.
투자자금이다르면포트폴리오도달라질수밖에없다.


따라서소액투자자는고배당주를고르되산업별로분산해서골라담자.주당순이익대비주가가몇배인가를나타내는PER는5~7배로한국시장평균보다낮은것이좋고,주가순자산배율(PBR)역시0.5~1배정도가안전하다.
시가총액으로는최소300억원이상,일거래량으로는최소3억원이상의유동성을확보해야매매때가격형성이잘된다.
중형주이하인배당주가맘에든다면적어도해당종목의부채비율은100%미만,누적순이익의변동성이10%내외정도되어야시장급변기에도주가급락을피할수있다.
대한투자증권은3월결산법인중그런종목으로한국캐피탈,동양화재,현대해상,대웅,동화약품,코리안리등을추천한다.


간접투자상품도있다.
배당투자전용펀드말이다.
이중에서도펀드운용의안정성은순자산액이100억원이상인펀드,이전에투자자항의등‘스캔들’을일으키지않은투자신탁사의펀드가높다.
펀드성과는한국펀드평가,제로인,모닝스타코리아에서확인할수있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미래에셋인디펜던스혼합형,lg비과세장기배당주식1이같은유형중높은수익률을유지하고있다.



투자시작100일
배당수익률극대화하는매수시점잡기


주식이나펀드를매수할땐바닥권에서분할매수하는것이좋다.
배당투자때도수익률을높이려면뭐니뭐니해도주가가낮을때사야한다.
예를들어대우증권유니버스219개종목의배당수익률을보면종합주가지수800대일땐3.8%에이르지만900대일땐3.4%,1000대일땐3.1%,1100대일땐2.8%로떨어진다.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100)을높이려면분모가되는주가가적어지거나분자가되는배당금이많아져야하는데,올해배당금은‘순이익의몇%’하는식으로정해져있기때문이다.
따라서배당유망주,유망펀드의가격추이를연중점검하다가배당수익률이극대화되는시점으로매수시점을잡자.

매수시점은상반기에올가능성이높다.
주가의단기방향성은보통분기실적발표전후에결정된다.
따라서1차적으로는3~4월과6~7월에집중적으로관심종목의실적전망을챙겨볼필요가있다.
그와관련한관련최신뉴스는머니투데이,이데일리같은경제전문웹사이트에서볼수있다.
팍스넷과에프엔가이드에선기업실적에대한전망자료를볼수있다.
에프엔가이드는국내증권사의기업분석자료를,팍스넷은재야기업분석가들의분석자료를유료로제공하고있다.
기본적분석을많이보는투자자는에프엔가이드가,기술적분석과시장심리를많이보는투자자는팍스넷이편리하게느껴질것이다.



투자시작100일이후
“매수는기술,매도는예술”매도시점감잡기


일단매수가가낮으면매도할때에여유가생긴다.
손절매를고민할이유가없기때문이다.
그러나투자고수들은“매수는기술,매도는예술”이라고말한다.
매수시점은시장에알려진원칙만으로‘기술적’으로잡을수있지만매도시점은본인의목표수익률을어떻게잡느냐,투자자금의성격과투자자의투자철학이어떠하냐에따라달라지게마련이다.
그런데매도시점을잘못잡으면좋은조건에주식을사놓고도수익을낼기회를놓치게되기쉽다.
앞서예로든한진중공업투자자김씨의경우,배당락회복직후로매도시점을잡았다면수익률은7%대미만으로떨어졌을것이다.
만약주가가2배이상오른뒤에도그냥가지고있었다면주가가1만1천원대로떨어진3월중순엔수익률이90%미만으로떨어졌을것이다.


따라서매도시점을잡을땐조각가가마지막끌질을하듯섬세하게계획을세워야한다.
제1단계수칙은투자종목별목표수익률과현금화기준을명확하게잡아두는것이다.
PER가8배이상인고배당주의경우엔투자기간을6개월단기로잡고배당수익률을극대화시키는전략을쓰는것이낫다.
이런종목은결산일이지나배당락이발생한뒤주가가회복될때가1차매도검토시점이다.
이때만약해당종목의업황이좋아지거나신규수익원이생기는등호재가있다면매도를미룰수있다.


PER4배안팎의저평가종목일경우엔2배수익률을노릴수도있다.
POSCO(005490)가대표적인종목이다.
POSCO의PER는4배,PBR는1배,ROE는24.6%대로실적에비해주가가저평가된상태인데,배당수익률이4.4%에이른다.
POSCO담당애널리스트들은이종목의적정주가가30만원대라고입을모은다.
이런종목은투자기간을2~3년장기로잡고매배당일마다배당수익을챙기되매도시점은주가에기업가치가충분히반영된시점,즉PER가시장전체평균과비슷한수준으로다가선시점으로잡는것이효과적이다.


배당투자는기본적으로장기투자에유리하다.
1년내단기투자로얻은배당수익엔15.4%의세금이부과되기도한다.
그러나국세청은1년이상장기보유한액면가5천만원이하의주식에대해선배당소득세를물리지않는다.


투자기간을 1천일 정도 잡고 매매를 하면 어렵지 않게 원금을 2배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주의점! 초보 투자자, 보수적 투자자들은 주식투자금액을 절대로 가계에 타격을 줄 정도로 늘려선 안 된다.
만약 연봉의 반 이상을 주식에 넣는다면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주가 조정기나 하락기에 공포심을 느끼고 섣부르게 손절매를 해버릴 수도 있다.
주가가 곤두박질칠수록 다가오는 기회를 느끼며 가슴 설레는 ‘투자 유전자’ 보유자는 흔치 않다.
따라서 ‘새가슴’ 투자자는 직접 주식투자 규모를 연봉의 10~20% 정도로 제한해야 오히려 여유롭게 수익을 낼 수 있다.
2005년 고배당 유망주
코드종목배당수익률주가수익배율시가총액순부채율
005960동부건설7.9%4.8배2170억원61%
012900LG석유화학6.9%6배1조3130억원NA
030190한신평정보6.5%9.7배1090억원NA
030200KT6.5%11.3배11조8210억원79%
037270휘닉스컴6.4%8.7배510억원NA
010950S-Oil6.4%12.2배8조7580억원NA
036460한국가스공사6.3%8.7배380억원172%
009200신무림제지6.2%5.4배1490억원53%
034230파라다이스6.1%7.5배4090억원NA
058430포항강판5.7%6.6배1560억원NA
033780KT&G5.4%8.7배4조9630억원NA
015760한국전력4.6%6.1배17조3000억원NA
001120LG상사4.5%5.1배6290억원10%
006360LG건설4.5%8.1배1조4680억원NA
017670SK텔레콤4.4%8.8배5990억원NA
005490POSCO4.4%4.0배18조1780억원NA
005810풍산4.2%5.7배4620억원37%
삼성증권 추천, 3월11일 추정치 기준
국민연금은 고배당주를 좋아해
국내의 대표적인 기관 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들여다보자. 장재하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은 “주가 하락 때 쿠션이 있는 종목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쿠션’이란 배당을 말한다.
배당수익률이 5%인 종목은 주가가 5% 하락해도 투자 원금에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주가 변동성도 낮다.
장 팀장은 한국 증시의 평균 변동성이 30%인데 이렇게 쿠션이 있는 종목들의 변동성은 20%대라고 말한다.
국민연금이 이렇게 쿠션이 있고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반 투자자와 달리 투자자금이 급속도로 계속 늘어나는 자금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연금은 주가가 올라도 팔 수가 없다.
팔아도 어차피 또 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연금도 주로 하는 것은 인덱스투자다.
이들이 평가받을 때 지표로 사용하는 벤치마크지표는 종합주가지수다.
그래서 국민연금은 지수를 좇아가기 위해 인덱스펀드와 120여개의 인덱스 추종형 종목에 투자한다.
그런데 삼성전자 등 한국 증시를 선도하는 IT주에 대해 국민연금은 상반기에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장 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IT업황이 좋지 않을 전망이라 지난해 말부터 IT주식은 방어적으로 매매했다”고 말한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삼성전자 등 IT주들의 주가는 3월 들어 눈에 띄게 기운을 잃고 있다.
직접 투자하는 종목을 고를 때도 국민연금은 투자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현재 국민연금 리서치팀이 분석하는 ‘국민연금 유니버스’ 속에 포함된 종목수는 130여개, 그 중 국민연금이 직접 투자하는 종목은 88개다.
리서치 업무를 총괄하는 정인호 리서치팀장은 유니버스 종목 선정의 최소 조건으로 3가지를 꼽는다.
‘시가총액이 최하 500억원이 넘을 것, 일 거래량이 5억원 이상일 것, 부채비율이나 영업이익률 등 재무조건이 산업 평균보다 높을 것.’ 국민연금이 실제로 투자할 땐 이 기준보다 훨씬 까다로운 조건으로 종목을 고른다.
가령 국민연금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은 대체로 시가총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다.
시가총액이 적은 금액은 조금만 사도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때문에 보유에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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