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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30년 전통 명동 칼국수 아시아 찍고 세계로!”
[사람들]“30년 전통 명동 칼국수 아시아 찍고 세계로!”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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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상한미프랜사장

30년전통의‘명동칼국수’가올해제2의도약기를맞고있다.
1996년상표등록과함께‘추억의맛’명동칼국수를우리나라의대표적인외식프랜차이즈로키워온한미프랜은올해점포수를200개까지대폭늘릴계획이다.
유명상(53)한미프랜사장은“명동칼국수의시장성은그동안충분히검증됐다”며“이를바탕으로이제본격적인경쟁에나서겠다는뜻”이라고설명한다.
현재명동칼국수프랜차이즈점포는모두77개.계획대로라면올한해동안점포수가3배가까이늘어나게된다.


지금도‘명동칼국수’는칼국수집중가장인기있는상호.전국칼국수집중열에대여섯은‘명동칼국수’다.
엄밀히따진다면이들은모두불법이다.
96년한미프랜은대법원까지가는오랜논란끝에명동칼국수의상표권을따냈다.
“상표등록을처음출원한것은70년대초였어요.명동칼국수가워낙유명해장사가되겠다싶으니까수백명이같은이름으로출원을했어요.명동은지명이다뭐다해서논란이끊이지않았고96년대법원까지가서야겨우상표권을얻을수있었지요.”김세일현회장의어머니가시작한칼국수집이‘원조’로인정받은것이다.
“얼마전양재동대형할인점푸드코트에출점을했는데,20개점포가운데명동칼국수가매출1위를했어요.프랜차이즈사업을처음시작한10년전이나지금이나,명동칼국수의파워가그대로구나싶어흐뭇했지요.”유사장도96년명동칼국수집을내기위해찾았다가한미프랜과인연을맺게됐다.
상담받으러왔다가덜컥취직이된것이다.
그이후본부장과이사,상무를거쳐지난해말대표이사자리에까지올랐다.
그동안수많은프랜차이즈브랜드들이짧게는6개월주기로명멸을거듭했지만명동칼국수만은변함없는인기를누려왔다는데유사장은큰자부심을갖고있다.


유사장이올해또하나중점적으로추진하고있는것은명동칼국수의해외진출이다.
얼마전지사설립을위해일본을방문하고온유사장은해외시장에서의성공가능성에확신을갖게됐다.
“우리입맛에는싱겁고달짝지근한기무치대신한국식김치가일본에서큰인기를끌고있어요.명동칼국수의매운맛도일본인들에게‘가르치면’충분히승산이있다고봐요.매운맛은자고나면또먹고싶어지는그런특성이있지요.”한국과일본의환율차이도유리한점이다.
일본의환율이10배정도높아일본의우동이나라면이우리나라에들어오기는힘들지만,우리칼국수가일본에들어가기는상대적으로수월하다.
일본의비싼점포임대료가가장큰걸림돌이다.
유사장은일본뿐만아니라중국과미국,캐나다에도관심을갖고있다.
이가운데진행속도가가장빠른곳은중국.오는5~6월베이징과상하이중심가에명동칼국수가문을연다.


많을때는하루에6그릇이상명동칼국수를먹는다는유사장은“해외에진출하더라고지금의고유한맛은그대로유지할계획”이라며“신제품개발은필요하지만맛을변형시킬생각은없다”고말한다.
한미프랜은웰빙붐을고려한몰로키아칼국수를신제품으로준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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