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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의 시장읽기]2월 지표가 부진한 이유
[이영원의 시장읽기]2월 지표가 부진한 이유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승인 2005.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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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통계청에서는2005년2월산업활동동향을발표했다.
산업활동동향통계는산업생산,출하,소비,투자동향과경기동행지수,선행지수등을담고있어우리경기동향을가늠하는데매우중요한지표로활용된다.
발표된올해2월지표를보면,지난해2월보다,즉전년동기대비산업생산이7.3%,출하가6.1%감소했고도소매판매와설비투자도각각1.6%,3.6%씩감소했다.


경기회복에대한기대감이높아지고있는시점에서너무도부진한숫자가발표되면서시장은충격을받았다.
주식시장은29일18.74포인트나하락했고,채권시장에서는국고채3년물금리가15bp나하락했다.


하지만이번2월통계를자세히들여다보면,일반적인인식과통계치의괴리를메워줄만한이유를발견할수있다.
그것은설연휴와관련된조입일수차이에있다.
공식적으로2005년2월의조업일수는지난해같은기간에비해서는3.2일,1월에비해서는4.3일감소했다.
2004년에는1월에있던설이2005년에는2월로이동했고,2004년2월이윤년이었던데반해2005년2월은그렇지않다는점이조업일수의차이를가져온것이다.


여기에이번설명절은화요일부터목요일에걸쳐공휴일로지정되었기때문에비공식적인조업일수의단축,즉월요일이나금요일휴무를한경우가대단히많았다는점도감안해야한다.
따라서이번2월의산업활동동향은조업일수변화에따른영향으로기대이하의결과를낳았던것으로해석할수있을것이다.


이러한경우는사실대단히이례적인현상이다.
그러나가끔은통계수치가현상을잘못판단하게만든다는점에유의해야한다.
이러한오류를범하지않기위해서는각각의통계치에대한다각도의해석이필요하다.
예를들어우리나라통계에서주로사용하는전년동기대비증감률의의미에대해서도따져봐야할부분이존재한다.


우리가일반적으로‘경기가좋아지고있다’라는판단을할경우이는지난해같은기간에비해좋아진다는의미가아니라바로직전월에비해좋아진다는것을의미할것이다.
따라서이에상응하는지표는전년동기대비증감률이아니라전월대비증감률이되어야정확할것이다.


전월대비증감률을사용하면다른문제가발생한다.
달력에표현되어있는한달은31일,30일,29일,28일등상이한기간을의미하기때문에전월대비증감률을사용할경우조업일수차이에따른불규칙한요인들을제거해주어야한다.
또한아이스크림판매량처럼계절성이존재하는통계는전월대비증감률보다는전년동기대비증감률이훨씬의미있는자료가될것이다.
결국가장의미있는통계는‘그때그때다를’수밖에없다.
통계를작성하고발표하는기관에서정확성을기하기위해많은노력을기울여야하겠지만,그것을읽고판단하는사람의노력도그에못지않게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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