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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말단 사원도 헤드헌터업체를 두드려라
[업그레이드] 말단 사원도 헤드헌터업체를 두드려라
  • 이종구(경희대 취업정보실)
  • 승인 200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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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인력 헤드헌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잡비전코리아는 5월 중순 그룹 계열사인 K전자로부터 “홍보과장을 급히 영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접수와 동시에 2명의 컨설턴트들이 별동대를 만들어 본격적인 서치(search) 작업에 들어갔다.
자사 회원 데이터는 물론이고 5대 그룹 홍보실 과장급 직원을 물밑 접촉한 지 10일 만에 K전자가 흡족해하는 인력을 D기업으로부터 영입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이·전직 시대를 맞아 헤드헌터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헤드헌터업체는 일단 후보추천 의뢰가 들어오면 관련 직종에서 적임자로 판단되는 15명 정도를 선정한다.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인력과 업계에서 전문가로 소문난 인력이 ‘표적’이 된다.
개개인에 대한 정보수집이 끝나면 바로 인터뷰에 들어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후보자를 다시 2∼3명으로 압축한 뒤 프로젝트 건수, 경력 등 객관적인 평가보고서를 첨부해 구인기업에 추천한다.
과거엔 구인기업들이 외국어가 유창한 유학파나 해외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엔 국내 관련 업종의 정보에 밝고, 해당 분야의 지식에 정통한 전문가가 주요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수수료는 사장급의 경우 연봉의 20∼30%, 중간간부는 10% 안팎에서 결정된다.
수수료는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업체가 지불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헤드헌터업체로는 80년대 말 설립된 탑경영컨설팅과 압롭인터내셔널, 보이든인터내셔널, TAO코리아가 있으며 90년에 출범한 서울서치, 스타커뮤니케이션, 유니코서치, 휴먼서치 등이 성업중이다.
현재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은 9천개 정도다.
외국회사들은 직원채용시 수시모집이 일반화돼 있다.
신입의 경우는 공채로 선발하지만, 경력직과 간부 및 전문가는 헤드헌터업체를 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최근 헤드헌터업체가 선호하는 인력은 컴퓨터,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와 주식, 외환, 채권, 선물 등에 해박한 금융전문인력이다.
특히 인터넷 전문가의 경우 공급인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우수한 능력을 갖춘 졸업예정자나 직장경력 2∼3년밖에 안된 인력의 알선도 활발하다.
헤드헌터업체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
헤드헌터업체는 결코 고급인재만 알선하는 회사가 아니다.
물론 주요 서치 대상이 전문가와 간부, 경력자들이긴 하지만 고객 중에는 일반사원급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일반 직장인 가운데 재취업이나 이·전직을 원할 경우 직급에 상관없이 헤드헌터업체를 방문해 수시로 자기 몸값을 체크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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