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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마이클 잭슨 “아, 옛날이여”
[미국]마이클 잭슨 “아, 옛날이여”
  • Hannes Mosler
  • 승인 2005.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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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악재에파산우려겹쳐…비틀스음악사용권마저내줄판


팝의제왕마이클잭슨이다시금뉴스의중심으로떠올랐다.
세계팝음악을평정한스타답게한때엄청난부를소유했던그가이제는파산을심각하게염려해야할만큼경제적어려움을겪고있는탓이다.
아동성추행혐의로캘리포니아법정에서지루한줄다리기를하고있는그에게는또하나의시련이닥친셈이다.
현재잭슨은자신이벌어들이는수입보다연간2천만달러에서3천만달러정도더많은돈을쓰고있는것으로알려지고있다.
잭슨의개인부채가어느덧4억1500만달러에이르렀다는얘기도나왔다.
최근<월스트리트저널>은그의측근의말을빌려,잭슨이올초자신이살고있는집의전기료조차내지못했다고보도해눈길을끌기도했다.


이런상황에서,잭슨이처한어려움을상징적으로보여주는일이최근벌어졌다.
얼마전잭슨은뱅크오브아메리카(BoA)측으로부터한장의팩스를받은것으로알려진다.
그팩스에는잭슨에대한2억7천만달러규모의신용제공권한을뱅크오브아메리카측이뉴욕소재헤지펀드인포트리스측에매도한다는내용이담겨있었다.
1998년에설립된포트리스는전세계에걸쳐150억달러에이르는자산을운용하는헤지펀드로,저평가된기업이나부동산등에투자해큰재미를봤다.


잭슨측은이번일을계기로경제적어려움에서조금이나마벗어날수있을것이라기대하지만,정반대의상황이벌어질수도있을것이라내다보는목소리가더큰편이다.
여기서가장관심을끌고있는게바로신용제공의담보로잭슨이제공한비틀스음악에대한잭슨의권리다.
자칫하면잭슨이자신의가장중요한자산으로애지중지하는비틀스음악에대한권리를잃을수도있기때문이다.


지난85년잭슨은비틀스전멤버였던폴매카트니를상대로격전을치른끝에,비틀스음악사용권을4750만달러를들여손에넣은바있다.
이권리에따라세계어느장소에서든‘예스터데이’,‘렛잇비’등비틀스가남긴모든명곡이연주되거나,음반을통해들려질경우,잭슨은일정부분에대한수입을얻게되어있다.
이권리를통해잭슨이벌어들이는돈은연간수백만달러에이르는것으로알려지고있다.
오래전부터측근들은잭슨에게이권리를팔아경제적어려움에서벗어나도록충고한바있지만,워낙비틀스음악에대한잭슨의애정이깊은탓에,잭슨은끝내고집을꺾지않았다.
실제로90년대중반,소니측이이권리의50%를1억5천만달러에인수하는협상이진행되기도했지만,마지막단계에서잭슨이이를거부했다.
비틀스음악에대한잭슨의애정이어느정도인지짐작케해주는대목이다.
당시협상에는폴매카트니는물론,골드만삭스등주요헤지펀드들도뛰어들어이권리에눈독을들인바있다.


이제2억7천만달러규모의신용제공권한이포트리스측에넘어감으로써,잭슨이제때이돈을갚지못할경우,잭슨은담보로제공된비틀스음악사용권도덩달아잃게되어있다.
현재의경제적상황에비춰볼때,이런시니라오가현실로나타날가능성은매우높은편이다.
실제로헤지펀드인포트리스는비틀스음악사용권을매우탐내고있는것으로알려지고있다.
일부에서는포트리스측이이권리를획득하기위한방편으로,신용제공권한을뱅크오브아메리카측으로부터사들였다는분석을내놓기도한다.
90년대중반1억5천만달러로평가되던50%지분의현시세가4억달러근처에서오르내리는것도이권리의매력을더해주는요소다.


경제적파산에더해그토록아끼던비틀스음악사용권마저잃게되는비참한현실이팝의제왕마이클잭슨에게한걸음씩다가오고있는게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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