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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색색깔 한과에 무지갯빛 희망을 담아요”
[연중기획] “색색깔 한과에 무지갯빛 희망을 담아요”
  • 장진순/
  • 승인 200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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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역에서 내려 평택시 신장동 남산터 호박사거리를 향해 가다 보면 “여기가 우리나라 맞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영어간판에 외국인들의 행렬이 즐비하다.
미군부대가 가까운 이곳 오산공군기지 후문 주변에는 국제결혼을 한 뒤 가난하게 사는 여성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자활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높아 자활사업을 원하고 있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의지와 몸뿐이어서 수많은 좌절의 아픔을 겪은 이들이 많다.
이 지역은 미군과 결혼하여 사는 여성들, 또는 남편이 복무기간 동안만 살다가 혼혈아를 낳고 남편인 미군은 다른 곳으로 전출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다.
이들은 단칸방에 살며 생계를 위해 일용근로자로 일한다.
이들의 자활을 도울 목적으로 ‘희망한과’ 소모임이 만들어졌다.
국제결혼을 한 여성 4명이 ‘먼 이국땅’과 같은 이곳에서 우리나라 전통 한과를 만들고 있다.
한과공장의 설립은 신나는조합의 무담보 무보증대출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모두 1120만원을 대출받아 기기와 자재를 사고 공장 내부를 공사했다.
지난 7월31일 개업한 희망한과에서는 한과를 만들어보고 판매해 본 경험이 있는 최안숙 공장장이 전통한과 기술을 전수받아 한과를 만든다.
개업식 때 손님들로부터 “다른 한과는 몇 개 못 먹겠던데 이곳 한과는 먹을수록 자꾸 손이 가고 깊은 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곳 한과는 기계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양이 조금씩 틀린데 이것이 희망한과만의 특색이기도 하다.
어머니 손맛으로 만든 한과 판매는 1차적으로 미국의 요청이 있어 10상자를 보낼 예정이고 추석맞이 판매를 위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다.
흰색, 노란색, 분홍색, 연두색, 검은색 등 색깔도 다양하다.
개업한 지 1주일도 안 돼 한과를 먹어본 외국인들이 맛있다고 입소문을 내주어 조금씩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한과를 튀기다 보니 실내온도는 찌는 가마솥을 방불케 한다.
그래도 회원들은 이렇게 흘린 땀이 가져다줄 보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자식들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들 말한다.
동네 아주머니들도 좋은 일을 한다며 자주 들러 도와주기 때문에 공장은 항상 사람들의 발길과 담소가 끊이질 않는다.
아침 일찍 공장을 정리하고 자재를 확인하고, 한과를 튀기고 만들고, 또 어떻게 포장하면 좋을지 의논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진다.
비록 지금은 첫출발이지만, 야무지고 성실하게 한과를 만들어 전국에서 희망한과 주문 전화가 종일 울려퍼지는 꿈을 꾸어본다.
희망한과 소모임 품목 : 전통한과 단가 : 한 바구니 5만~8만원 한 박스 2만~3만원 문의 : 031-664-0914 e메일 : eeksla@hanmail.net 다음카페 cafe.daum.net/hopesharing 주소: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309-19 주문가능지역 : 전국/ 전 세계 대출지원기관 : 신나는조합(02-365-1265) www.joyfulun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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