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에디터스메모] ‘부동산의 달’ 8월에…
[에디터스메모] ‘부동산의 달’ 8월에…
  • 최우성 편집장
  • 승인 2005.08.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주엔작심하고부동산얘기만을던지기로했다.
8월말,참여정부는“정권이바뀌어도되돌릴수없는”부동산대책을내놓겠다고국민들에게공언했다.
때마침현정부의임기도절반을넘어가는시점인데….대한민국의2005년8월은가히‘부동산의달’이다.
헌데,곰곰이생각해보니정작이런내용으로꾸며진지면에관심을가질만한사람들이별로없을것이라는생각이슬그머니밀려들기도한다.
몇년전부터아파트값거품빼기전선의맨앞에선경실련시민활동가들은말한다.
집없는사람15%,집값이좀체오르지않는농촌주민들15%,그리고도시민이되시가1억원미만의집에살고있는사람들20%를더하면전국민85%는자신들의목소리에힘을실어줄것이라고.뒤집어말하면,15%의국민들에겐이런식의문제제기가씨알도먹히지않는얘기일듯도싶다.
힘든제작여건에나름대로애를썼건만15%의국민들은애초부터이기사를읽는독자의대열에서제쳐둬야하나보다.
편집장으로서는솔직히맘이편치않다.


또다른15%의대한민국국민에게도뜬구름잡는얘기인게분명하다.
최근정부가처음으로밝힌2005년여름대한민국의빈곤층말이다.
모든통계작업에서발생하는오차를십분고려한다손치더라도,전국민의10%이상은말그대로‘하루벌어먹고살기힘든’처지에놓여있다.
이들에게‘한달새아파트값이몇억이뛰었다’는따위의얘기들이무슨의미가있을까.역설적이게도,최근의집값폭등세는단지‘강남’만의문제일뿐이라는주장이슬그머니싹틀수있는토양도예서멀지않다.
이들에게도이번주은‘딴세상’얘기이리라.

그럼에도이번주에이소개하는‘2005년대한민국부동산보고서’는모든계층의사람들에게꼼꼼히읽혀져야한다고굳게믿는다.
개발이익환수,공영개발,보유세인상따위의얘기들에콧방귀를뀌는사람들이건,한마디로부동산문제를먼나라세상의얘기인양애써무시해버리는사람들이건간에,2005년한국경제에서부동산문제가차지하고앉은‘터’를한번쯤곱씹어봐야한다고믿는다.
그간기회있을때마다여러차례언급했듯,아무리개방된사회라할지라도한사회의다양한계층은결국엔동일한‘경제생태계’안에묶여있는운명을지닌다.
금리,물가….경제란총체적인것이기에결국엔한곳이차면다른곳이넘치기마련이다.
부동산문제-한방에터뜨릴수있는최고의재테크수단이건,질시의대상이건간에-역시모든사회구성원의운명에영향을미치는,이시대최고의이슈다.
딱딱한주제이되,부디최대한‘즐감’하시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