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고공행진이이어지면서러시아경제의내년도기상도역시활짝갤것이라는목소리가힘을얻고있다.
최근러시아중앙은행은2006년도러시아거시경제전망을발표했다.
러시아중앙은행은3개의시나리오를제시했는데,관건이되는건바로유가가어느정도의수준을유지할것인가의문제다.
중요한건어느경우이든간에내년도에러시아경제가최소4%이상안정적으로성장할가능성이높다는점이다.
러시아공식유가인유랄유가를기준으로할때,내년도러시아경제는다음과같은3가지길을걷게될것이라는게러시아중앙은행의판단이다.
첫째,우랄유가가배럴당28달러에머물경우.이런상황에서러시아경제는4%의GDP성장을가져오는것은물론,실질가처분소득증가율도7.3%에이를전망이다.
경상수지흑자규모도399억달러로늘어나고외환보유액은228억달러나더늘어난다.
그다음으로유랄유가가배럴당40달러에이르는경우를보자.경상수지흑자규모와외환보유고증가액이각각716억달러와545억달러에이르러경제성장을촉진하게된다.
고정투자가전년도에비해11.1%늘어나GDP성장률을5.8%로끌어올리게된다.
마지막으로유랄유가가배럴당50달러수준을유지할경우러시아경제는더욱활기를띨공산이크다.
GDP성장률이6.2%에이를뿐아니라실질가처분소득도전년도에비해9.1%나늘어나게된다.
비결은단연석유판매수입.늘어나는석유판매수입은경상수지흑자규모를996억달러로늘리고,외환보유고역시825억달러나더늘리는데큰몫을담당하게된다.
이런상황에서총통화증가율도23~26%에이를것으로러시아중앙은행은전망하고있다.
이처럼러시아경제의미래에대한긍정적전망은외부로부터의우호적평가에서도잘드러난다.
이달초,신용평가회사피치는러시아의국가신용등급인외화및국채장기신용등급을기존의BBB-에서BBB로한단계상향조정한바있다.
러시아의국가신용등급은올해1월이후세계3대메이저신용평가회사로부터모두투자적격판정을유지하고있다.
고유가체제가계속이어지면서러시아의재정및경상수지건전성이크게개선됐을뿐아니라외채를조기에상환하는등대외채무관리에도성공적인모습을보여온게큰힘이됐다.
러시아는올해들어IMF의부채를조기에상환하고파리클럽과부채조기상환에합의하는등대외채무를줄이는데애를써왔다.
석유뿐만아니라주요에너지자원의국제가격이올라경상수지흑자규모가꾸준히늘고있는점도빼놓을수없다.
이런사실들은러시아경제가내년도에도안정적인성장세를이어가며연착륙에성공할가능성을더욱높여주고있는게분명하다.
그럼에도다른한편에선우려의목소리도나온다.
에너지수출을중심으로한단기적인안정세를뒤집어본다면곧에너지수출에전적으로의존하고있는또다른현실이드러난다는얘기다.
에너지수출에따른성장잠재력이일정시기에이르러고갈되고그를대체할만한새로운성장동력을준비하지못할경우,현재한창주가를올리고있는러시아경제에도어려움이닥칠가능성은숨길수없는게분명해보인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