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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영철 한국갤럽 부동산 조사본부장
[사람들] 김영철 한국갤럽 부동산 조사본부장
  • 송해란 기자
  • 승인 2005.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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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짓는모든것시장조사꼭필요”


1997년IMF사태는많은것을변화시켰다.
건설시장도예외는아니었다.
‘짓기만하면팔렸던’좋은시절이끝난것이다.
98년부터7년째부동산조사에몸담고있는김영철본부장은“공급자중심의건설시장이수요자중심으로무게중심을옮기게된계기가IMF”라고말한다.
다른상품처럼아파트나상가도리스크가부각되었고수요자의뜻을섬세하게파악할시장조사가필요하다는인식이싹텄다.


한국갤럽은올해31주년을맞는여론조사전문기관으로,주로사회여론조사쪽에서이름을알려왔다.
그러나이때는마침,갤럽이조사분야의다양화,전문화를꾀하고있던시기였다.
IMF로인한경기위축은마케팅조사업계에는오히려기회였다.
‘돌다리도두들겨보고’건너는기업들이많아지면서시장조사에대한중요성이커졌다.
95년에갤럽에입사,97년부터부동산조사팀에합류하게된김영철부장은다양한분야중에도‘부동산시장’의가능성에집중했다.


“분양가자유화이후로분양가를설정하는문제가난제였다”고운을뗀김부장은,그러나‘분양가결정’은부동산시장조사의일부분에지나지않는다고말한다.
부동산시장조사는땅에짓는모든것에대한예측과점검이라는것이다.
‘땅에짓는것’은아파트,오피스텔,쇼핑몰,콘도,골프장,공장등을말한다.
여기에는민자역사나벤처타운,철도,다리,댐을놓는일도포함된다.
이러한건설활동의전후에서사업타당성과주민여론,사용자만족도등을파악해방향을제시하는일이부동산시장조사가하는일이라는것이다.


그동안부동산조사팀이수행한프로젝트를살펴보면우리나라부동산시장의궤적이그대로드러난다.
도곡동타워팰리스와삼성동아이파크수요조사부터e편한세상과래미안의브랜드및광고조사,대치은마등의재개발조사,대덕테크노밸리와송도개발조사에이르기까지.연간80여건,지금까지해온프로젝트만해도400건이넘는다.
시공순위20위권건설사중15개기업이고객이라는김부장의말이과장으로들리지않는다.


김부장은이러한조사들이건설사나시행사가소비자의요구를사업결정의핵심변수로고려하는데영향을미쳤다고말한다.
아파트가다양한브랜드를가지고내부구조를차별화하는등의‘상품’으로서의면모를갖게된것도아파트에대한소비자의다양한요구가조사를통해반영된결과라는것.“아파트의하자보수에대한정기적인만족도조사가있습니다.
예전에는건설사내부의한팀에서주먹구구식으로하던건데우리가맡게되면서하나의‘시스템’으로정착이되었죠.”부동산상품의질적개선에기여한다는김부장의자부심이드러나는대목이다.


그의부동산조사본부는국내최초이자여전히‘국내유일’의타이틀을지키고있다.
기사에나갈사진도팀원이함께찍어야한다며팀에대한남다른애정을드러내는김부장은,팀워크를날개삼아새로운시장으로나아갈채비를하고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을통한부동산개발사업에시장조사를핵심단계로정착시키겠다는것.갤럽의전국적인실사조직을활용해광범위하고객관적인부동산지수를만들기위한작업도진행중이다.
부동산시장의선진화에기여하겠다는그의팀의미래를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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