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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의 시장읽기] 카트리나와 한국 주식시장
[이영원의 시장읽기] 카트리나와 한국 주식시장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승인 2005.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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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에서발생한강력한허리케인카트리나의무시무시한피해에도불구하고한국주식시장은별다른영향을받지않고있다.
카트리나의피해가예견되었던8월29일까지조정을받았던주식시장은뉴올리언스지역에카트리나가상륙하고피해가발생하기시작한30일이후에는오히려주가가강하게상승하는모습을보였다.


물론미국남부지역의태풍피해가한반도에물리적인피해를끼치는것이아닌만큼,주가가직접적인영향을받을필요는없을것이다.
하지만,이번카트리나의영향은피해지역에집중되어있던미국의석유시설에막대한영향을줄수있다는점에서문제가간단하지않다.
멕시코만일대미국남부지역에위치한석유시설은유전이미국전체의28.5%,석유수입물량의60.4%,그리고정유설비의47.4%가집중된곳이다.
세계최대의석유소비국인미국의절반에가까운정유설비가위치한곳이라는점에서이지역의피해는세계석유시장을혼란에빠뜨릴수있다.


실제로미국석유시장에서원유가는서부텍사스산중질유기준으로배럴당67달러에못미치던수준에서70.5달러까지상승했다.
하지만더욱큰폭으로상승한것은소비자가직접사용하는휘발유가격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거래되는휘발유선물가격은갤런당1.9달러에서3.17달러까지수직으로상승했다.
주유소에서판매되는소비자가격은3달러를넘어서5달러까지치솟은곳까지생겼다고보도되고있다.
미국부시대통령이꼭필요하지않은휘발유소비를자제해달라고당부해야할만큼혼란스러운상황이발생하고있는것이다.
이는미국소비심리를위축시키고물가를자극할수있는위험한수준이기도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주식시장이별다른반응을보이지않는것은,전략비축유를방출하는미국행정부의정책에대한기대,그리고금리인상이유보될수있다는금리정책에대한기대등으로설명될수있을것이다.


9·11사태이후부시대통령의지시에의해전략비축유재고량을늘려오던미국은고유가시대에접어들어서도이정책기조를계속유지해온바있다.
하지만이번카트리나의피해이후미국정부가신속하게전략비축유를방출하면서오히려원유시장의수급여건이개선될수있을것이라는기대가형성되고있다.
실제로원유가격은8월30일고점을기록한이후소폭이지만하락하며70달러아래에서안정되는모습도관찰되고있다.


금리정책과관련해서도부시대통령과그린스펀연준의장이회동하는등미국경제에미칠영향에대해다각도의노력이진행되고있어,FOMC회의에서금리인상이유보될수있을것이라는기대도나오고있다.
현재정책의방향을예측하기는어렵지만,시장은현실적인피해보다이에따르는정책적인노력을더욱평가하고있는듯하다.


하지만,아직정확한피해규모도집계되지못하고있다.
석유시장의혼란도아직수습되지않은상태이다.
주식시장이상황을너무낙관하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걱정이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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