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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그다음이야기] ‘미국판 쓰나미’가 남긴 것
[보도그다음이야기] ‘미국판 쓰나미’가 남긴 것
  • 황보연 기자
  • 승인 2005.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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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미국판쓰나미’로불리는허리케인카트리나가미국을곤경에빠뜨렸다.
국제신용평가기관S&P는카트리나로인한피해액이무려500억달러에이를것이라고추정했다.
우리돈으로51조원이넘는액수다.
카트리나는3분기미국의국내총생산(GDP)을0.5%떨어뜨리는효과를가져올것이며,연간경제성장률도2분기의3.3%에서상당히감소할것이라는분석까지나왔다.


이뿐아니다.
카트리나는연방준비은행의금리정책까지뒤흔들조짐이다.
당분간허리케인으로인한경제적어려움을극복하기위해금리인상이자제될것이란전문가들의분석이잇따르고있기때문이다.
미국언론들은부시대통령의지도력이9·11테러이후최대의시험대에올랐다는분석까지내놨다.
부시행정부가재난대비정책의기본을테러대비정책으로바꾸는바람에자연재해를기본으로쌓아온그간의경험과조직,프로그램등이축소됐다며책임론이일기도한다.


이처럼강력한이상기후가지구상에미치는영향은갈수록커지고있다.
각나라의수장들이모이는주요정상회담에서기후변화와관련된사안이단골의제가된것에서도이런기운은읽혀진다.
기후변화에얼마만큼민첩하고적극적으로대응하느냐는향후국가간파워게임에서도중요한변수로떠오를전망이다.

264호커버스토리에서다룬‘날씨경영’도이런맥락에서독자들이곱씹어줬으면한다.
기상정보는더이상날씨를활용한단순마케팅수준에머물지않는고급정보가되어가고있다.
대체에너지개발등근원적으로이상기후를줄여내기위한노력을게을리하지않는것말고도,당장닥쳐올‘위협’에슬기롭게대처할능력도키워놓아야한다는것이다.
이미날씨는기업경영의새로운리스크로다가오고있기때문이다.
토네이도를관광상품으로만들어낸재치까지겸비한다면,리스크를기회요인으로바꿀수도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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