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커버] 하반기 취업 방정식
[커버] 하반기 취업 방정식
  • 황보연 기자
  • 승인 2005.09.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용 기업·규모 소폭 늘어날 전망…양극화 심화, 맞춤 인재 선호로 긴장감 여전 설명이 이어질수록 숨죽이며 듣고 있던 학생들의 표정에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인다.
원하는 인재상이 그야말로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는 “사내에 외국인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영어는 더 이상 외국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직무에 적합한 실무능력을 겸비하는 것은 기본이고, 외모와 매너까지 좋아야 한다는 것. 같은 시각, 다른 강의장에선 CJ그룹의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단의 인사담당자는 파워포인트를 통해 깔대기 모양의 채용 프로세스를 보여주며 지원자가 어떻게 걸러지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지원자는 모두 5단계의 까다로운 전형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이날이 첫 면접이라도 되는 것처럼, 평소에 입지 않는 정장차림을 한 채 고개를 끄덕여가며 설명을 들었다.
대학 캠퍼스, 채용설명회로 후끈 달아올라
서울대에서 열린 '우수인재 채용박람회' 사진 : 박미향 기자'
서울대도 지난 8일 교내에서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50여개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첫날부터 학생들이 붐볐다.
기업들의 채용상담 부스에선 삼삼오오 모여앉은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졸업을 앞둔 한 4학년 학생은 NHN의 부스에서 “본사가 이전한 걸로 아는데 출근하기 어렵지 않냐”, “연봉이 얼마나 되느냐”는 등 거침없는 질문들을 이어간다.
오는 10월 30~4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NHN은 네이버 캐릭터 모양의 모자를 쓰고 즉석에서 기념촬영을 해주면서 특유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선배님이 입사시험을 치르실 때는 어떤 질문이 나왔나요?” 바로 옆의 GS칼텍스 부스는 유난히 많은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박성호 GS칼텍스 인사지원팀장은 “무작정 정유업계가 연봉이 높다는 이야기만 듣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다”며 “채용설명회를 나갈 때마다 이런 회사 이미지를 바로 잡느라 애를 먹는다”고 귀띔한다.
9월 개강 직후의 대학 캠퍼스는 이처럼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과 우수한 기업에 입사하려는 학생들 사이의 팽팽한 탐색전으로 들썩거리는 중이다.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나서는 캠퍼스 리크루팅은 9~10월에 집중돼 있다.
이미 주요 그룹들은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입사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는 중이어서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에 좁디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짜야 될까.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선 먼저 하반기 채용시장부터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8월 58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기업 중 6곳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인원은 모두 2만7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12명)보다 3.3%가 늘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전반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채용 규모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채용시장은 비교적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한양대에서 열린 삼성 SDS의 채용설명회 사진 : 박미향 기자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종(6168명)과 외·식음료(2665명), 금융(1909명), 정보통신(1883명) 등에서 채용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전기·전자쪽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 상승세가 다소 꺾여 2.0%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금융권의 경우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일단락 지은 상태여서,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제조업과 제약,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업종은 하반기 채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1~300대 기업 채용 규모 오히려 줄 듯 하지만 이런 장밋빛 채용 전망에도 불구하고, 취업 전문가들의 하반기 채용기상도가 그리 쾌청한 것만은 아니다.
이정주 리크루트 사장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소폭 늘었지만, 전기·전자업종의 이공계 직무에 한정돼 있다”고 말한다.
이미 채용시장이 대졸 신입 구직자보다는 경력시장 중심으로 넘어간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에 소폭으로 이루어질 상승세가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전체 하반기 채용인원의 80%에 달하는 3986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을 예정이며, LG전자와 LG화학도 연구개발분야의 인재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전체의 90%를 이공계로 선발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3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채용전망 조사 결과’는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먼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1만1595명)에 비해 2.9%가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조사 대상 기업의 하반기 전체 채용 예상 인원 1만5543명의 76.8%를 차지한다.
반면 매출액 순위 101~300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4594명에 비해 21.5%나 줄어든 3607명으로 조사됐다는 것. 경제지표상으로 경기 회복의 신호가 엿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채용 확대로까지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정유민 잡코리아 상무는 “양극화 현상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 10대그룹의 연간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최근 인크루트는 10대 그룹의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될 1만1950명을 포함해, 올해 2만2900여명 이상이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채용인원 2만274명보다 3.7%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올 상반기에 3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하반기에도 5천명을 뽑는다.
지난해 8080명에 비해 2.7% 정도 늘렸다.
LG그룹 역시 지난해(6100명)보다 100명을 늘려 올해 6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이미 상반기에 3800명을 채용한 바 있어, 하반기에 24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SK그룹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았던 SK그룹은 올 하반기에 경력사원 500명을 포함, 총 1100명의 대졸사원을 모집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80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40% 정도 늘어난 셈이다.
연간 채용 규모도 상반기 600명을 포함하면 총 170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그룹쪽은 밝혔다.
해외 사업분야에서 인력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데다, 그동안 소버린 사태로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유민 상무는 “구직자들이 아직 못 느끼겠지만, 이런 양극화 현상이 결과적으로 채용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적잖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견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기업 입사경쟁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어차피 합격권에 들게 될 인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탈된 구직자들을 받아줄 기업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이들의 구직활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올 하반기에 구직활동을 끝내야 할 졸업생들이 그대로 청년 실업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요 기업, 채용 전형기간 늘려 잡아 주요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전형기간을 이전보다 훨씬 늘려 잡고 있는 것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가 9월 초부터 시작돼,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앞당겨졌다는 것. 하지만 채용 결과를 발표하는 시기는 이전과 비슷하게 잡고 있어 결과적으로 전형기간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취업 전문가들은 “인재를 미리 선점하려는 의도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우수인력을 선별해 내겠다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말한다.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서도 이런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훈 LG텔레콤 인사팀 부장은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해당 직무에 대해 준비된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해 인적성 검사 등 인재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또 최 부장은 “연봉이나 근무조건만 보고 막연히 회사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대규모로 이공계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전공상식부문의 시험을 강화하고, 면접에서도 전공분야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CJ그룹이 지원자의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역량면접’을 임원면접보다 더 중요시 여기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올 하반기 구직전선이 냉랭해질지도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카테고리
서울대도 취업 걱정?…‘취업정상회담’ 열려
사진 : 박미향 기자
“서울대는 최고의 인재가 모인 대학입니다.
진로취업센터와 취업박람회 규모를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닙니까?”(서울대 동양사학과 류종현씨) “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50% 미만이라는 기사를 보셨는지요? 이런 마당에 총장님은 취업의 의미를 어떻게 규정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서울대 종교학과 원선우씨) 지난 8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간담회’장에서 서울대 학생대표들이 정운찬 총장에게 쏟아낸 말들이다.
취업 걱정은 서울대생도 비켜가기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이날 간담회는 제2회 서울대 우수인재 채용박람회의 첫날 부대행사로 마련된 것. 김대환 노동부 장관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GS칼텍스와 LG텔레콤, KT 등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들과 취업을 코앞에 둔 6명의 학생대표까지 참석해 마치 ‘취업정상회담’을 연상케 했다.
이런 학생들의 질문에 정운찬 총장도 적극적인 취업지원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정 총장은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체육관에서 치렀던 취업박람회가 올해는 문화관으로 옮겨진 것 같다”며 “인건비를 제외하고 7천만원 수준인 진로취업센터 예산을 내년에는 2배로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또 정 총장은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서울대 졸업생은 기업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1학년 때부터 향후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디자인해 나갈 것인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자신이 진로취업센터장을 맡을 생각도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 총장과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채용시장에서 서울대생들이 가져왔던 프리미엄이 대단히 제한된 분야에서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재학 당시부터 방학기간 등을 적극 활용해 취업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물쭈물하고 있다가는 원하는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것. 실제 이날 박람회에선 내년 학부 졸업예정자 수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이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정운찬 총장은 대학의 역할에 대해선 특유의 소신발언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준서 KT 인사팀 과장이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우수’ 인재가 아니라 기업에 ‘적합한’ 인재”라고 말하자, “대학은 기업에 딱 맞는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 것. 이어 정 총장은 “대학은 폭넓게 기초를 가르쳐 장기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곳”이라며 “상당수의 기업들이 요즘 대졸 출신을 뽑아봤자 쓸모가 없다고 하는데, 기업 스스로 인재 양성을 통해 인력을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카테고리
주요 대기업 공채, 어떻게 뽑나
하반기 5천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입사전형은 단연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삼성전자 2500명, 삼성SDS 450명, 삼성중공업 350명, 삼성SDI 310명, 삼성테크윈 200명, 삼성생명 170명, 삼성화재 100명 등이다.
9월1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지난해부터 취업재수생의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반기 공채에 응시하려면, 올해 8월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만 가능하다.
성적은 전 학년 평점 4.5점 만점에 3.0 이상이 돼야 하며, 토익점수는 인문계 730점, 이공계 620점 이상 받아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삼성직무적성검사(SSAT)→면접(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역할연기, 영어회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공계열 신입사원 채용시 전공공부를 많이 한 학생들이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면접시 전공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재학생들이라면 전공과목 이수학점을 늘리거나 전공과목의 평점을 높이는 데 치중할 필요도 있다.
2400명을 뽑는 LG그룹은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채용인원이 많은 편이다.
계열사별로 캠퍼스 리크루팅과 수시채용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직무·적성검사→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면접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LG전자는 ‘면접 가이드북’을 갖고 있다.
면접 때 던질 질문에서부터 응시자의 답변에 대한 평가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정형화해 놓은 것이다.
채용면접은 4명의 면접위원이 1~2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45분에 걸쳐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식이다.
질문내용은 총 3단계인데 인성 파악→직무능력 검증→영어테스트 등으로 이루어진다.
‘생각한 후에 뛰는 것과 뛰면서 생각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봅니까’(실행력 측정), ‘장희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독한 근성 측정)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 유형들이 많다.
하반기에 두드러지게 채용인력을 늘린 곳 중의 하나인 SK그룹은 9월14일까지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받는다.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패기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서류전형→필기시험(SK종합적성검사, 영어(G-Telp II))→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필기시험까지는 계열사 공동으로 진행한 뒤, 면접과 채용 결정은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11월부터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출신학교, 전공, 학점을 불문하고 다양한 경력이나 전문성을 가진 인재에 대해 전형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전국 규모의 공모전 수상경력이나 음악, 게임, 영화 등 SK텔레콤의 사업과 관련된 전문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가 유리하다.
SK C&C도 당장의 IT분야 실무능력보다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전공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채용 규모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인데, 현재 5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우수한 인재가 많을 경우 최대 1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SK그룹은 또 여성인력의 채용을 늘릴 방침이며, 지방소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는 해당 지역 출신 및 지역소재 대학 졸업생을 우선 채용한다.
이런 인력을 각 사별로 전체 채용 규모의 20~3%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 CJ그룹은 CJ, CJ푸드시스템, CJ CGV, CJ미디어, CJ케이블넷, CJ홈쇼핑, CJ GLS, CJ시스템즈, CJ개발, CJ자산운용 등 계열사에서 세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9월20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까다로운 편이다.
서류전형→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가치판단 테스트→인지능력 평가→임원면접 또는 전문성 면접→역량면접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CJ는 역량면접을 중요시한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지원자의 구체적 사례나 경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식이다.
다른 기업과 달리 현업의 부장급이 참여하는 역량면접이 최종 관문이라는 것에서도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테고리
주요 취업박람회 일정
·노동부 ‘2005 서울 잡 페스티벌’ => 10월11~12일,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서울지방노동청과 채용포털 커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학 졸업예정자와 중장년층 실직자 등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5 맞춤형 인재추천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 => 온라인 박람회는 9월12일~10월8일 사이에 관련 홈페이지 jobfair.rndjob.com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박람회는 10월13일, 서울 한양대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양대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행사다.
1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이공계 인력을 비롯해 구직자 1천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2005 부산여성 취업·창업 페스티벌’ => 9월2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 여성센터, 부산 지역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채용포털 커리어가 함께 주최한다.
부산 지역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박람회’ => 9월15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총 14개국 110여개 기업이 구인활동을 벌이며, 현장에서 채용면접도 이루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