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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2005 동북아 석유포럼’ 열려
[지상중계]‘2005 동북아 석유포럼’ 열려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5.09.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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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손잡고아시아프리미엄없애자”

고유가와함께한·중·일3개국석유업계의고민이깊어가고있다.
지난9월21일부터이틀간서울에서열린‘2005동북아석유포럼’에참석한각국업계대표들과전문가들은원유의안정적인확보를위해서는지역적협력시스템이필요하다는데의견을모으고다양한실천방안들을모색했다.

동북아석유업계가직면하고있는가장큰문제로우선‘아시아프리미엄’을들수있다.
중동산유국들이다른지역에비해동북아시아에원유를비싸게팔고있는것이다.
중국국영석유회사시노펙의왕티엔푸총재는“동북아나라들이불공정한대우를받고있다”고말했다.
현재아시아프리미엄은배럴당1~1.5달러수준이며이로인해한·중·일석유업계는연간50억~100억달러를추가부담하고있다.
최근에는원유뿐만아니라LNG와LPG에도아시아프리미엄을적용하려는움직임이나타나고있어우려를더하고있다.

아시아프리미엄은왜생기는것일까.이번행사에참석한모하메드알리포제디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시장분석실장은“동아시아지역은1990년대이후비교적비싼가격에원유를매입해온것이사실”이라며“이를설명하기위해서는우선가격결정메커니즘을잘이해해야한다”고말했다.
미국과유럽지역에는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북해산브렌트유등지역을대표하는벤치마크유가가있고뉴욕상품거래소(NYMEX),런던국제석유시장(IPE)등원유선물시장이존재한다.
하지만아시아지역에서지표로쓰이는두바이유는현물시장만운용되고있다.
알리포제디실장은“현물가격은금융시장의영향을크게받기때문에안정적인가격지표로서의기능을하기어렵다”고설명했다.

동북아시아의중동원유의존도가무려75%에달한다는것도한원인이다.
와타리후미야키신일본석유회장은“아시아프리미엄을제거하기위해서도러시아원유를반드시들여와야한다”고말했다.
유럽의경우경쟁원유인브렌트유가있기때문에오히려‘유럽디스카운트’를얻을수있다는것이다.
러시아의원유가동북아시아에들어오게되면아시아프리미엄도자연스럽게사라질것이라는게와타리회장의전망이다.

서용태현대오일뱅크사장은동북아공동체시장의구성에초점을맞추었다.
서사장은“동북아는거대한석유소비시장”이라며“시장에서의위상에걸맞게가격결정에도참여하기위해서는공동체시장이형성되어야한다”고말했다.
원유현물시장과선물시장을독자적으로운영하자는구상이다.
서사장은“한·중·일3국공동체시장에는지분참여나,조인트벤처,저장설비공동건설등의형태로중동산유국들도함께참여시켜야한다”고말했다.

동북아석유업계의협력과제는원유의공동구매,공동운송,공동비축으로압축된다.
특히공동운송은원유의안정적인공급을위해서필수적이다.
중동의원유를실은유조선은모두좁은말라카해협을통과해야만한다.
일본에너지의사토히로유키부장은“전세계적으로테러위협이커지면서,말라카해협의사고가능성은어느때보다커지고있다”고말했다.
만약유조선사고로원유가유출돼말라카해협이봉쇄되는사태가벌어진다면동북아의에너지수급에큰차질이빚어질수밖에없다.

이와관련해왕티푸엔총재는한·중·일을잇는파이프라인의건설을제안했다.
그는“말라카해협은동북아3국의안정적인원유와가스공급의걸림돌”이라며“중동지역부터중국을거쳐한국과일본에원유·가스를공급할수있는파이프라인설립을위해SK와협의중”이라고말했다.

장승규기자skjang@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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