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듣고있던박쥐가새에게왜낮에는노래를하지않는지물어봤다.
새는이유를이렇게설명했다.
“낮에노래를하다잡혀이새장에넣어졌지.그때부터낮에는절대노래를하지않아.”이말을들은박쥐는“지금조심하려고해봐야소용없어.네가붙잡히기전에조심했어야했어.”라고말했다.
나중에후회할일을미리하지는말라는교훈을주는이솝우화의한대목이다.
후회해봤자다시돌이킬수가없기때문이다.
우리는살아가면서많은실수를저지르게되고그것을후회하며아쉬워한다.
나중에후회해봤자쏟아진물을다시주워담을수는없는데도말이다.
재테크에서도마찬가지다.
가입때미리조금만조심해도될일을나중에손해를보고나서후회하는경우가적지않다.
예를들면정기예적금이나펀드상품등금융상품에가입하면반드시따라다니는게중도해지이율이나중도환매수수료등중간에해약했을경우의손해사항이다.
하지만막상금융기관을찾아직원을통해상품설명을들어보거나금융상품에대한안내장을살펴보면서이런중도해지에대한손해사항을확인하는사람이많지않다.
은행의정기예금을중도해지하면얼마만큼의이자손실이있을까?한은행의일반정기예금(보통특판형이나회전식정기예금의경우에도일반정기예금의중도해지이율을따른다)의중도해지이율을살펴보니가입후1개월이내에는연0.0%,1개월이상3개월미만은연1.0%,3개월이상만기전까지는연1.5%라고한다.
요즘같이주식시장이오를때실적배당형금융상품을중도에깨면이익손실이꽤크게나온다.
한은행의펀드상품을중도환매할경우입금건별로90일미만의경우에는이익금의70%를중도환매수수료로뗀다.
100만원의수익이났으면70만원을수수료로떼는셈이다.
물론큰마음먹고가입한금융상품을부득이중도해지나중도환매를한다는데뭐라고말릴방법은없다.
그리고현실적으로피치못할사정이생겨불가피하게중도에해지할수도있다.
하지만문제는부득이한사정이아니라도중간에다른상품에관심이커져바꾸는경우에있다.
투자상품의유형이나종류를바꾸는등너무나쉽게중도해지를밥먹듯이하는투자자들도어렵지않게볼수있다.
지금까지정기예적금이나펀드상품에가입한후만기까지진득하니투자했다가만기에해지해목돈을찾은경우가몇번이나됐는지되짚어보자.낮에노래하면새장에잡힌다는걸새장에갇힌다음에야알았던새처럼,낮에노래하는걸조심해야한다는사실을미리알수는없었을까?중도해지나중간환매로쥐꼬리만한이자를받고금융기관에항의하는투자자의모습을보면서낮에노래부른걸후회하며새장에갇혀있는처량한새의모습을머릿속에서지울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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