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골수, 제대혈, 간, 지방 등에서 뽑아낸 줄기세포.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줄곧 반대해 온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최근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100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윤리적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조건으로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는 10월5일 생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생명위원회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총상금 3억원의 ‘생명의 신비상’을 제정해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큰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포상키로 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은 인간 배아에서 뽑아내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생명파괴나 인간복제 논란이 없고, 골수이식이나 백혈병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는 등 의학적 검증도 거쳤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