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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창녕에서 웰빙 건강음료로 뭉쳤다.
[연중기획]창녕에서 웰빙 건강음료로 뭉쳤다.
  • 신숙재/웰빙 소모임 회원
  • 승인 2005.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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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웰빙 소모임의 주모임이 있는 날이다.
회원 3명과 두레일꾼이 모두 모여 사업내용을 검토하고 서로 연합해 사업을 진행시킬 의논을 하는 날이다.
웰빙 소모임은 창녕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가정주부들이 뭉쳐 서로 의지하면서 각 가정의 가계빚을 청산하고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결성된 소모임이다.
가정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느 회원은 실공장에서 여름내내 일하느라 땀띠가 온몸에 흉터로 남아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런데다 그 공장마저 부도가 나니 눈앞이 깜깜해 죽고 싶을 만큼 어렵다고 푸념을 늘어 놓던 일이 엊그제 같았다.
그런데 ‘한우리’라는 모임을 옆에서 보면서 ‘신나는조합’에서 무담보로 돈을 빌려 사업을 한다고 하니 몹시 부럽기도 하고 운이 좋은 특별한 사람처럼 보였다.
나에게는 이런 행운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드디어 우리도 12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단 창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았다.
우리는 기술도 없고 가방끈도 짧으니 욕심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던 중에 지역의 특산물을 중간 도소매로 하고 김을 구워 판매하는 일이 가장 적격이라는 판단에 문을 열게 되었다.
그동안은 나이만 들어간다는 불안감이 많았는데, 이제는 웰빙 소모임으로 뭉쳐서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가계 살림을 일으켜 보자는 각오를 갖고 이제 막 발돋움하려고 하는 것이다.
각각 한 사람씩 아이템을 정하여 자기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 각자 전문성을 살리자는 취지로 아이템을 3가지로 하였는데 사과, 배즙, 김으로 정했다.
이곳은 농어촌지역으로 농산물의 직접적인 생산지이면서 동시에 마산,기장, 부산 등 어촌이 가까워서 신선한 재료를 쉽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적인 이점이 있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서 먼저 우리 식탁에 매일 빠지지 않는 으뜸 영양반찬인 김을 직접 구워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지현 회원의 친정인 경주의 공기 좋고 물 좋은 단석산에 있는 과일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꿀이 듬뿍 들어 있는 맛있는 꿀사과를 판매하려고 지난주에 농장에서 직접 따다가 200상자를 준비해 놓았다.
사과는 대구 경북의 능금 농협에 생산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저농약으로 ‘단석산 사과’의 맛과 품질은 보장할 수 있다.
참고로 단석산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화랑시설에 도를 닦은 산으로 산신령으로부터 받은 칼로 바위를 갈랐다고 해서 유래된 경주 건천에 있는 명산이다.
그리고 직접 생산한 겨울철 목감기, 기침, 기관지에 특효가 있는 배즙을 생산하여 판매하기로 하였는데 배를 직접 파는 것보다 배를 가공하여 판매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와 도라지, 생강을 함께 넣어 진하게 짜서 판매하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 동업을 하게 되면 모두 망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두레일꾼을 보내서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을 도와준다.
돈만 빌려주고 끝이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 주고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비록 ‘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연구와 영업에 매진하여 내년 한해는 5,000만원을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다.
신숙재/ 자원활동가 품목 : 배즙, 김, 사과 단가 : 배도라지생강즙 50포 35,000원 사과 15kG 1박스 18,000~45,000원 구운김: 10장*10봉 / 20장*5매 1만원(택배비 별도/ 3만원 이상 택배비 무료) 문의 : 019-673-8595 E-mail : yesolch@hanmail.net 주문가능지역 : 전국 단위(도서지역 제외) 대출지원기관 : 신나는조합 (02-365-0330) www.joyfulunion.or.kr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란? 저신용, 저소득계층에 제공되는 무담보 소액대출 서비스. 2005년 UN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 홈페이지 www.yearofmicrocredit.org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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