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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상권+업종 궁합 맞추면 반은 성공
[창업]상권+업종 궁합 맞추면 반은 성공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 승인 2005.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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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들은 대부분 창업을 준비하면서 업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업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상권이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권과 궁합이 맞는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상권이 아무리 좋아도 장사가 안 되는 업종이 있는 반면, 상권은 별로인데도 타깃 고객층을 잘 간파하여 적절한 마케팅을 펼쳐서 성공하는 업종도 많기 때문이다.
또 상권에 어울리는 업종 선정은 창업 비용을 줄이고,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된다.
상권을 크게 도심권, 대학가, 아파트 단지, 주택가 등 4가지로 분류해 각 상권별 특성과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을 알아본다.
도심권 - 판매업, 대형 고깃집 등 성업 중 도심권은 각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상권을 말한다.
서울의 경우 종로나 명동 일대가 이에 해당한다.
도심권은 워낙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어떤 업종을 운영해도 기본은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입지조건에 따른 투자비 차이가 두드러지므로 사전에 투자 대비 수익률을 따져서 신중하게 입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가는 대개 도심권과 중첩된 지역이 많다.
오피스가의 주고객층은 샐러리맨이므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어울리는 업종을 선택하면 좋다.
이들 상권에 입점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패밀리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브랜드 의류점 등을 들 수 있다.
상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판매업은 대체로 도심권에 어울리는 업종이 많다.
저녁 회식 수요를 노린 대형 고깃집도 성업 중이다.
요즘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와인 등 색다른 주류를 갖춘 화로구이 전문점도 인기다.
‘화로연’(www.hwaroyeon.co.kr)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화로구이 브랜드. 벽돌과 원목 위주의 편안한 인테리어와 생산 이력서가 딸린 최고급 생고기를 제공한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이외에 직장인들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전문점이나 토스트 전문점 등도 도심권에서 해볼 만한 업종이다.
토스트 전문점 ‘토스토아’(www.tostore.co.kr)는 토스트와 생과일 주스가 주 메뉴로, 달콤한 맛, 새콤한 맛, 담백한 맛, 매운 맛 등 4가지의 다양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간에 쫓겨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장인 수요가 상당하다.
단, 도심권은 대체로 임대료나 권리금이 매우 높아 초보자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상권이다.
초보자들은 아직 점포 운영의 수완이 부족하기 십상이므로 투자에 비해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무실 밀집지역의 경우 최근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하면서 주말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가 - 저가형 아이템이 좋아 대학가의 주 고객층은 대학생을 비롯한 10대 중후반의 청소년층으로, 구매 단위가 크지는 않지만 소비력은 왕성하다.
대학가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겨냥해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을 택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주된 창업 아이템은 학생들이 먹고 공부하고 쉬는 것과 관련되 아이템들로, 피자집, 호프집, PC방, 커피전문점, 미용실, 분식점, 의류 전문점, 액세서리 할인점 등 꼽을 수 있다.
더불어 대학가에 창업할 때는 젊은층의 유행 변화를 파악하여 매장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고, 젊은층의 구미에 맞는 이벤트나 전략 상품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
저가형 주점, 음식점, 분식점 등 저가격 전략도 좋은 상권이다.
쪼끼쪼끼로 잘 알려진 태창가족에서 운영하는 세계 꼬치요리 전문점 ‘情화투’(www.hwatoo.co.kr)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조리방법을 응용해 만든 30여 가지의 꼬치 메뉴를 한 접시 5천~6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학생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두 명이 소주와 안주를 시켜도 1만원을 넘지 않아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잦다.
여대 앞에서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 스파게티나 돈가스 전문점 등도 괜찮다.
아파트 단지 - 교육사업, 배달업종 유망 아파트는 편리함과 투자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최고의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아파트 단지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단지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데다가 일반 주택가보다 거주민들의 수입과 지출이 높아 구매력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유망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업종 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 관련 업종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가정집을 공부방으로 꾸며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홈스쿨도 괜찮고, 최근 입시제도가 창의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창의력 교육사업도 유망하다.
예전에는 중심 상권 위주로 들어가던 뷰티숍들도 최근 가격을 낮춰 대중화에 나서면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가격파괴 피부관리ㆍ몸매관리 전문점 ‘얼짱몸짱클럽’(www.beaupeople.com)의 주 고객은 중산층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20~40대의 주부들이다.
저주파와 이온 원리를 사용한 ‘미시라인’ 기기로 얼굴, 복부, 발 등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 부위별 관리 비용은 99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최근 화이트닝 케어 및 전신경락 마사지 코스 등을 추가하여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본사가 미용학원인 ‘나레스트 뷰티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하므로 가맹점들이 관리사를 수급하기도 수월하다.
더불어 아파트 단지는 배달사업의 천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배달 업종도 잘 되는 지역이다.
피자 배달 전문점이 대표적이다.
고가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피자 전문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토종 피자 브랜드인 ‘빨간모자’(www.redcappizza.com)는 최근 검은깨도우 피자, 단호박 피자, 그린스위트 피자 등 몸에 좋은 검은깨와 야채를 주 재료로 사용한 웰빙 피자로 인기몰이 중이다.
아이들의 입맛을 감안해 향신료를 적게 쓰고 천연재료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 더불어 요즘은 피자, 치킨뿐만 아니라 립바비큐, 칠리폭찹, 케이준 샐러드 등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을 배달해 주는 배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이 등장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세를 늘려가고 있다.
주택가 - 생활 밀착형 아이템 유리 주택가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권리금이나 보증금이 저렴해 초기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위험 부담이 적다.
장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나 여성들에게 적합한 상권이다.
덤으로 임대료까지 덜 든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하면서 주중이나 주말에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주택가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가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아야 장사가 잘 되는 커피 전문점이나 의류 판매점 등은 고전하기 쉽고, 생활필수품 판매점이나 가족 단위로 이용 가능한 전문 음식점, 서민형 주점 등을 차리는 것이 유리하다.
세탁소, 반찬 전문점, 방문 PC수리 전문점 등 생활편의형 사업은 주택가에서 창업하기에 유리한 대표적인 업종들이다.
이외 대마황토 찜질방 ‘햄프코리아’(www.hempkorea.com)는 대형 찜질방과는 달리 주택가 상권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는 컨셉트로 창업할 수 있다.
30평 점포를 차려도 1억원 이내에서 충분히 창업이 가능할 정도로 소자본이 들어간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류 전문점들도 요즘은 주택가를 공략하는 업종들이 늘어났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들이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아진 탓이다.
특히 이들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 안주메뉴를 늘려 술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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