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은 44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인수자는 신한은행-메릴린치 컨소시엄. 매각후 임대는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의 방법으로 종종 활용된다.
건물에 묶여 있는 자금을 풀어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것. SK는 사옥을 매각한 뒤 이를 5년 동안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외형상 달라지는 것은 없는 셈이다.
또 5년 뒤에는 시장 가격으로 이를 되살 수 있는 우선 매수 선택권도 보유한다.
당초 일부 사외이사들은 본사의 상징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정유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옥 매각을 통한 자산유동화가 효과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신한은행-메릴린치 컨소시엄은 유동화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빌딩과 미래 임대료 수익 등을 기초 자산으로 ABS 발행, 빌딩 매수 대금을 조달하게 된다.
SK는 다른 재벌들과는 달리 ‘그럴 듯한’ 사옥을 짓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를 금기시한 최종현 전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