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44 (수)
[2005주요뉴스]다시 읽는 2005년의 <Economy21>
[2005주요뉴스]다시 읽는 2005년의 <Economy21>
  • 이코노미21
  • 승인 2005.1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의 해, 해법은 있다.
(@@@참고-263호가 대표적)
2005년은 단연 부동산의 해였다.
판교, 행정수도 이전, 기업도시 건설 등 다양한 개발 뉴스가 터지면서 전국의 집값과 땅값은 요동쳤다.
이에 정부는 8·31 대책이라는 카드로 시장에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8·31 대책의 후속 조치를 둘러싼 혼돈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미 지난해 7월(208호)“집값이 20% 내려야 내수가 살아난다”며 한국경제에서 부동산 문제가 차지하는 의미를 정확히 짚어낸 은 올 한 해에도 꾸준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목소리를 내왔다.
전 국민의 얼을 빼놓은 판교 광풍이 자칫 ‘꽝풍’으로 끝날 수 있음을 일깨워준 233호에 이어 248호에선 “판교를 100% 영구임대주택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꺾일 줄 모르는 판교 열풍의 한가운데에서 “판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도발적 문제제기를 감행한 의 목소리는 8·31 대책을 앞둔 8월 중순에 책 전체를 부동산 특집으로 채운 ‘2005 대한민국 부동산 보고서’(263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힘든 여건 속에서 이루어진 작업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계 투기자본과의 전쟁(@@@참고-268호가 대표적) 외국자본의 한국경제 지배를 둘러싼 논쟁은 올 한 해에도 계속 이어졌다.
이 가운데 특히 투기적 성격이 매우 강한 외국계 자본이 보여준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은 심층적인 탐사취재와 한발 앞선 발빠른 보도로 의제를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 초 234호를 통해‘진로 매각을 둘러싼 4가지 의혹과 진실’(234호)을 처음으로 밝힌 은 곧이어 ‘진로 스토리 제2탄 - 골드만삭스의 미소’(236호)를 후속 보도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공사(KIC) 초대 사장으로 내정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전력을 파헤치며 베일에 싸인 외환은행 매각과정의 첫 포문을 연 256호와 이를 좀더 깊이 다룬 264호에 이어, 268호에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외환은행 매각 관련 문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하며 ‘외환은행 매각이 원천 무효’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보도는 가을에 열린 올해 정기국정감사 현장에서 단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외환은행 매각 관련 문서의 검증작업 결과를 단독보도하는 이번 호 기사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은행이여, 돌아오라!(@@@237호가 대표적(내지 그래픽)) ‘인간의 얼굴을 한 금융’은 몇 년 전부터 이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주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금융주도 패러다임에 완전 흡수된 한국경제의 현실에서 은행의 공공성은 다시 한 번 강조되어야 할 중요한 화두다.
은 ‘은행이 바뀌어야 경제가 산다’는 제목 아래 237호부터 연속 4주 동안 은행의 공공성을 되살리기 위한 고민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막대한 공적 자금을 받았음에도 공공성을 외면하는 은행들의 행태가 실물 경제 위축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올 것임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기획시리즈를 통해 지역재투자법 등 다양한 해외 사례를 검토한 의 문제의식은 다시 267호에서 금융평가법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후속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디어의 대격변 현장, 그 속에 있다(@@@269호가 대표적) 2005년은 유독 미디어 환경이 급속도로 변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위성 및 지상파 DMB의 출범은 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사건이다.
생활 현장에 바로 잇닿아 있는 미디어의 대격변, 하지만 복잡한 기술메커니즘과 딱딱한 전문용어들은 일반 독자들을 으레 혼돈스럽게 만든다.
이 관심을 기울인 건 바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 흐름을 예의주시하되, 그 변화 흐름의 내용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소개하는 일. DMB(235호), 위피(247호), 검색산업(269호), 무선인터넷망 개방(274호) 등에 관한 기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전문적인 내용을 읽기 쉬운 편한 문제로 바꿔준 값진 ‘통역’ 작업이었다.
커리어 UP!(@@@271호가 대표적) 신입에서 경력직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는 이제 직장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특히 올 한 해 ‘커리어’와 관련된 풍부한 기사들을 소개한 건 이 때문. ‘공무원 시험 열풍’(238호), ‘아웃플레이스먼트’(240호) 등 그간 별달리 주목받지 못한 주제들을 전면에 내세운 기사들뿐 아니라 공무원에서 민간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거나 다른 직종으로 이직에 성공한 많은 사례들이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커리어 관리와 관련된 각종 생생한 정보를 담은 건 물론이다.
이밖에 핵심인재 관리 문제도 기업의 인사/커리어 전략이란 측면에서 의 시야를 붙들어 맸다.
올 해 핵심인재의 블랙홀로 떠오른 ‘NHN의 인사관리 성공 전략’(271호)을 한발 앞서 다룬 기사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식구들, 잇달아 책 펴내
올 한 해 에 매주 연재되며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박미향 기자의 ‘술이 익는 풍경’이 마침내(!) 12월19일 <그 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출판사?)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이 책에선 그간 에 연재됐던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사진과 관련 정보가 추가됐다.
취한 듯 안 취한 듯 흐르는 글쓴이의 독특한 문체가 주는 매력이 그대로 살아 있음은 물론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모임을 준비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챙겨야 할 책이다.
이밖에도 올 한 해 동안 많은 식구들이 그간의 취재 경험과 고민을 되살려 단행본을 내놓았다.
기자로 일하다 MIT 슬론 스쿨에 유학한 이원재 전 기자는 유학 기간에 에 연재했던 MBA리포트를 토대로 쓴 <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원앤원북스)를 펴냈다.
이 책은 대통력자문 정책기획위원회가 대통령에게 적극 추천하고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소개되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윤지 전 기자(현 객원기자)는 <불황에도 살아남는 생활재테크:해피머니>(디앤씨미디어)를, 이경숙 전 기자는 <바보들은 적금통장만 믿는다>(흐름출판)을 각각 펴냈다.
전임 발행인이었던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는 커리어컨설팅 사례를 모은 <입사 후 3년>(위즈덤하우스)을 펴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면을 통해 재벌개혁 문제에 관한 고민을 담아온 장승규 기자는 국내 재벌개혁의 모델로 거론되는 스웨덴 발렌베리 재벌에 관한 국내 첫 심층분석서인 <발렌베리의 성공 비결(가제)>(새로운제안)의 탈고를 끝내고 내년 1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