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하고, 밑바닥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영세 자영업 창업의 전망이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이로 인해 새해에도 위험성이 적은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교육사업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웰빙’ 관련 업종도 유망업종에 속하고, 편익 충족을 극대화하는 배달ㆍ테이크아웃 업종의 성장세도 점쳐진다.
2006년 창업 시장의 블루칩을 찾아보자. ◆ 좀처럼 식지 않는 웰빙 트렌드 웰빙은 지난 2003년 이후 3년째 핵심적 소비 키워드로 자리를 지켰다.
2006년에도 웰빙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건강이나 쾌적한 생활환경과 관련한 업종들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
유기농식품 전문점, 친환경 향기관리업, 청소대행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r.com는 향기 관리에 공기정화사업을 결합해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점포나 사무실 및 관공서, 병원, 사우나, 유치원 등을 찾아가 공기 중의 부유세균이나 곰팡이, 벌레 등을 제거하는 항균, 방충 성분의 천연향 제품을 판매하고, 리필해 주는 사업이다.
먹을거리 파동이 이어지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음식점들도 웰빙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새해에는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유기농 레스토랑의 시장 확대는 물론, 기존 음식점들 역시 웰빙 컨셉트를 도입해 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피자배달 전문점 ‘빨간모자’www.redcappizza.com는 검은깨도우 피자, 단호박 피자, 그린스위트 피자 등 몸에 좋은 검은깨와 야채를 주재료로 한 웰빙 피자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고, 참숯화로구이 전문점 ‘화로연’www.hwaroyeon.co.kr은 돼지고기의 생산부터 도축,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저지방, 저칼로리로 몸에 좋은 해산물 전문점의 성장도 점쳐진다.
해산물 요리 주점 ‘취하는건 바다’www.cheebar.com는 광어회, 우럭회, 참치회 등 싱싱한 생선회를 한 접시에 3천~5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컨셉트로, 2005년 8월 런칭 이후 벌써 1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저가형 쇠고기ㆍ돼지갈비 전문점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수입 재개될 전망이어서,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 창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쇠고기 1인분에 5500원을 내세운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 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시장을 달궈놓고 있다.
가격에 비해 얼마나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들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겹살 전문점으로 대표되는 돼지고기 전문점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돼지갈비 전문점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할머니보쌈으로 잘 알려진 원앤원은 최근 등갈비 전문점 ‘원할머니퐁립’www.porkrib.co.kr을 내놓았다.
자체 개발한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은 정통 바비큐립과 화산석 등갈비 구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인기를 끈다.
항아리에 숙성시킨 양념 돼지갈비를 선보이는 항아리갈비 전문점도 유망하다.
◆ 방문ㆍ배달, 테이크아웃 업종을 주목해야 주5일 근무제의 확산, 혼자 사는 싱글족의 증가 등과 함께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방문ㆍ배달, 테이크아웃 업종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치킨, 피자, 자장면 등에 국한되던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은 바비큐립, 토핑두부, 떡볶이, 생맥주, 비빔밥 등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는 추세.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스’www.ijoys.com는 바비큐립, 칠리폭찹, 케이준치킨 샐러드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메뉴들을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컴퓨터 보급대수가 4천만대를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IT 관련 방문 업종도 유망하다.
휴대용 잉크충전장비를 들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 즉석에서 잉크충전을 해주는 ‘잉크가이’www.inkguy.co.kr는 최근 레이저 프린터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착안해 즉석 토너충전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롱런 채비를 갖췄다.
방문 PC수리 전문점 ‘컴드림’www.3min.co.kr은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수리용 CD를 이용하면 보통 3~4시간이 걸리는 컴퓨터 수리를 3분 내외에 끝낼 수 있고, 수리 비용도 1회 9800원으로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창의력ㆍ논술 교육사업 인기 핵가족과 맞벌이 가족이 점점 늘어날 뿐더러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과 함께 저출산이 사회적 현상으로 떠오르면서, 하나밖에 없는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더욱 커져 교육사업은 여전히 유망업종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놀이교구를 이용해 노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유아 창의력 관련 교육사업은 아직까지 시장 도입기여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3살부터 7살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게임교구들을 이용한 창의력 교육을 하고, 음악·미술·영어·과학·체육 등도 요리나 술래잡기와 같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응용한 놀이식으로 수업해 감수성과 사고력을 높여준다.
지난해 11월에는 교육 선진국인 미국 LA까지 가맹점을 개설했을 정도로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높아지고 난이도도 본고사 수준으로 어려워지면서 논술 관련 교육사업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서울 대치동 등 학원가에서는 논술 전문 학원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세를 넓혀가고 있는 형국이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홈스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영어와 수학은 물론 한자, 논술까지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 업종 전환 및 리모델링, 복합화는 대세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창업 비용에서 거품을 뺀 실속형 창업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간판이나 시설, 상품의 부분 개조 등 최소의 비용으로 매출 활성화를 꾀하는 리모델링 창업이 계속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리모델링형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수익 창출 수단을 다각화하는 복합화 역시 계속 이뤄질 것이다.
특히 웰빙 트렌드와 엮어 기존 도소매점이 웰빙과 관련한 상품을 혼합 판매한다든지,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비디오방, DVD방 등이 미디어 상품 판매 등을 복합해 토털 멀티미디어 체험방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박스/2006년도 유망 창업 아이템 12선 업종명/브랜드명/창업 비용(점포비 제외)/문의처/홈페이지 피자 전문점/빨간모자/1억원(15평)/02-534-2287/www.redcappizza.com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조이스/3860만원(8평)/080-932-3900/www.ijoys.com 해산물 요리 주점/취하는건 바다/3400만원(15평)/02-431-4951/www.cheebar.com 퓨전 포장마차/피쉬앤그릴/6천~7천만원(25평)/02-326-3187/www.richfood.net 등갈비 전문점/원할머니퐁립/9470만원(30평)/02-2282-5353/www.porkrib.co.kr 참숯화로구이 전문점/화로연/1억1200만원(30평)/02-514-3558/www.hwaroyeon.co.kr 토너·잉크 방문충전업/잉크가이/590만원(무점포)/02-392-7080/www.inkguy.co.kr 방문 PC 수리업/컴드림/800만원(무점포)/1600-5422/www.3min.co.kr 맞춤 천연향 관리업/에코미스트코리아/1천~1200만원/031-977-2500/www.ecomistkorea.com 감성놀이학교/위즈아일랜드/2억8500만원(100평)/031-716-5009/www.wizisland.co.kr 가격파괴 피부 및 몸매관리 전문점/얼짱몸짱클럽/8천만원(30평)/02-701-2525/www.beaupeople.com 멀티브랜드 천연화장품 전문점/베로니떼/2800만원(10평)/02-452-8161/www.veronitte.co.kr 자료: (주)FC창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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