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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주가 1400시대 이끌 테마주를 잡아라
[커버]주가 1400시대 이끌 테마주를 잡아라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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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식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테마는 역시 와이브로다.
와이브로(WiBro)는 무선(Wireless)과 초고속인터넷(Boradband)의 합성어다.
지금까지는 초고속인터넷이라면 당연히 유선을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무선으로 인터넷을, 그것도 초고속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는 4월이면 KT가 먼저 서울 강남과 서초, 신촌, 경기도 분당 등에서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6월부터는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상용 서비스가 확대 실시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와이브로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업체이지만 정작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원천기술이 없어 매출의 상당부분을 미국의 퀄컴에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가 주목받는 것은 휴대전화와 달리 100% 우리의 독자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죠.” 굿모닝신한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와이브로가 제2의 CDMA 신화를 이끌면서 올해 최대의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제2의 CDMA 신화를 쓸까 우리나라는 이미 음성전화는 물론이고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까지 통신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비된 나라다.
그러나 통신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은 이제부터 인프라를 새로 깔아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 대비 수익을 고려하면 유선전화보다는 무선전화, 거기에 데이터통신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 대안이 결국 와이브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망은 매우 밝다.
휴대전화에서 쓰는 무선인터넷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휴대전화로 4메가바이트짜리 MP3 음악파일 하나를 다운받으려면 최소 1분에서 길게는 5분까지 걸렸다.
요금도 무려 12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10초밖에 안 걸리는데다 한달 내내 써도 정액요금으로 3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그대로 무선으로 옮겨온다고 생각하면 쉽다.
벨소리를 다운로드받거나 동영상을 보는 수준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휴대전화 인터넷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는 이야기다.
노트북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존의 무선랜과도 다르다.
무선랜은 특정 지역에 설치된 핫 스팟을 중심으로 최대 100미터 반경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
핫 스팟이 있는 곳에서만 접속할 수 있고 그나마 그 반경을 벗어나면 접속이 끊기게 된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휴대전화처럼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심지어 이동 중에도 접속이 끊기지 않는다.
이를테면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기차에서 노트북으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고 리니지나 카트라이더를 한판 할 수도 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인터넷 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도 있다.
유선과 무선인터넷의 경계가 사라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속도가 뒷받침된다면 와이브로와 인터넷 전화(VoIP)를 결합할 수도 있다.
헤드셋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처럼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요금은 무료이거나 휴대전화 요금보다 훨씬 싸다.
와이브로는 유무선 인터넷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와 음성통화 등 통신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여기에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IP-TV(인터넷TV)까지 결합되면 그 파급효과는 유무선 통신시장을 넘어 방송은 물론이고 콘텐츠 판매와 유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와이브로를 올해 최대의 유망 테마로 꼽는 것도 이런 기대감 때문이다.
영우통신, 보름 사이 3배 뛰어올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010년까지 와이브로 가입자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TRI의 전망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말기와 중계기 수요가 각각 2011년까지 1조8천억원과 2조5천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TRI는 와이브로와 DMB를 합쳐 관련 장비의 수출이 2010년에는 2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국제전기전자협회(IEEE)에서 국제표준을 승인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일본, 브라질 기업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베네수엘라와는 처음으로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흥증권 이중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로열티 수입은 물론이고 세계 통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테마주로는 서비스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 기지국 장비를 맡게 될 포스데이터, 중계기를 설치하게 될 쏠리테크와 영우통신, C&S마이크로, 기산텔레콤, 에이스테크, 이노와이어 등이 있다.
이밖에도 단말기 업체로는 LG전자와 팬택, 팬택&큐리텔, 솔루션 업체로 텔코웨어나 KTH, 퓨처인포넷, 인프라밸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장비업체들의 주가는 일찌감치 이런 기대감을 반영했다.
KT에 와이브로 중계기를 납품하게 될 영우통신은 보름 사이에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비슷한 업종의 쏠리테크도 지난해 8월 7500원에서 새해 들어 2만6천원까지 거의 4배 가까이 올랐다.
C&S마이크로 역시 지난해 7월 5750원에서 1만3550원까지 두배 이상 올랐다.
이밖의 다른 와이브로 테마주들도 모두 지난 서너달 사이에 최소 2배에서 많게는 서너 배까지 뛰어 올랐다.
영우통신이나 쏠리테크 등은 이미 증권사들이 내놓은 적정 주가를 훨씬 뛰어넘은 상황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초 영우통신의 적정주가를 6700원으로 높여잡았는데 한달 만에 이미 1만5천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김갑호 연구원은 “중계기 업체들은 보통 5년의 주기를 갖는데 올해가 피크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업 초기인 올해 상반기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겠지만 내년부터는 꺾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와이브로 종주국이 되더라도 기술만 나가고 정작 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기대나 추격 매매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와이브로 테마주들 가운데 몇몇은 이미 정상적인 가치평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로 봐서 적어도 1분기까지는 시세가 크게 꺾이지 않겠지만 지금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와이브로와 DMB 결합도 관심가질 만 와이브로 못지 않게 올해를 빛낼 테마로 DMB를 빼놓을 수 없다.
지상파 DMB는 지난해 12월부터 방송에 들어가 올해 4월이면 양방향 서비스가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일반 공중파 방송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양방향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송을 보다가 출연자가 입고 있는 원피스를 주문하거나 방송을 뒤로 되돌려 보거나 줄거리를 알아맞히는 게임에 참여하는 등의 다양한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신흥증권 이중회 연구원은 “올해 출시될 휴대전화 가운데 30% 정도가 DMB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안 카메라폰이 시장을 휩쓴 것처럼 이제 DMB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ETRI는 2010년까지 DMB 이용자가 1천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매출액은 6800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12조2천억원, 특히 DMB 단말기 시장은 해마다 56%씩 성장해 2010년에는 1조3천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상파 DMB의 가장 큰 강점이면서 한계는 수신료가 무료라는 것이다.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는 쉽겠지만 그만큼 수익창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중회 연구원은 “만약 초기 시장 진입이 어려운 와이브로와 수익창출이 어려운 DMB가 결합해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의 단말기로 초고속인터넷은 물론이고 영화와 드라마 등의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와이브로와 DMB테마 가운데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관건이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노릴 수 있는 업체를 골라내는 것도 중요하다.
기술력 못지않게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도 필수다.
이 연구원은 온타임텍과 EMW안테나, 쏠리테크, KTH, C&S테크놀로지, 지어소프트, 이노와이어 등을 추천했다.
로봇·나노기술, 본격적인 성장산업 올라설 듯 삼성증권은 올해 유망 테마로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부품, 로봇과 나노기술, 고령화 사회 관련주를 꼽았다.
먼저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대형 TV는 수요가 살아 있다.
휴대전화 부품 역시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저가 휴대전화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전망이 좋다.
지난해보다 금액 기준으로 5.3%, 수량 기준으로 8.8%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03억원을 들여 인도에 휴대전화 공장을 짓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케이스나 배터리,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국현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에서는 LG마이크론과 휘닉스피디이, 삼진엘앤디, 신화인터텍, 동양이엔피, 휴대전화 부품에서는 인탑스와 피앤텔, 파워로직스, 이랜텍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만화나 전시회에서나 보던 로봇 역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만든 청소 로봇은 우리나라에서 230만원에 팔리고 있다.
홍콩에서 만든 로보사피엔이라는 장난감은 100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무려 150만대가 팔려 나갔다.
산업자원부는 2020년이면 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1조4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도체시장의 10배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도 LG전자가 청소용 로봇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유진로보틱스, 한울로보틱스 등이 비슷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거나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리기술과 에이디칩스, 동일벨트, 로보테크 등이 로봇 테마주로 꼽힌다.
다만 유욱재 연구원은 “로봇 테마의 경우 개발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이 길어 실패의 위험이 크다”며 “단기급등 종목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노기술 테마 역시 그동안 말만 많았을뿐 그 실체가 모호한데다 하나의 테마로 묶기에는 업종도 모두 제각각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나노는 10억분의 1이라는 의미다.
나노기술은 10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을 말한다.
나노기술의 대표적인 소재가 바로 탄소나노튜브다.
전기 전도도는 구리와 비슷지만 열 전도율이 다이아몬드와 같고 강도는 철강보다 무려 100배 가까이 뛰어난 소재다.
충격과 변형에도 매우 강한 특성을 갖는다.
먼저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FED(전계방출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주목받고 있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브라운관이나 PDP에 비해 전력 소비가 낮고 효율이 매우 높은 게 장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와 LG전자가 개발 중이고, 일본에서는 캐논과 도시바가 합작 벤처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내년쯤이면 에너지 절약형 HDTV 등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영원한 테마, M&A와 실적주 이밖에도 2차전지나 연료전지에도 나노기술이 들어간다.
탄소나노튜브를 전극으로 쓰면 무게나 충전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밖에 반도체 공장에서도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화학증착장비를 원자증착장비로 변환하는 공정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고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응용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나노기술 테마주로는 기반기술을 갖춘 삼성전자를 비롯해 FED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SDI와 LG전자,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제일모직과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이밖에 탄소나노튜브 쪽에서는 일진다이아몬드, 원자증착장비와 관련해서는 아이피에스와 주성엔지니어링, 측정장비로는 에스엔유 등이 나노기술 테마주로 꼽힌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화장품을 만드는 파일약품과 한국콜마, 나노이미지센서를 만드는 플래닛82 등도 있다.
고령화 테마도 보험이나 증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음식료, 레저 등 종류가 매우 많다.
삼성증권은 특히 장기보험의 비중이 높은 LG화재와 재보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코리안리, 골다공증 치료제와 치매 치료제 등을 만드는 유유 등을 추천종목으로 제안했다.
이밖에도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 유한양행, LG석유화학, CJ, 호텔신라 등이 고령화 테마에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M&A와 실적호전 테마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김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M&A 시장이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며 EV/EBITDA(영업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비율) 기준 15배 수준에 매각된 진로의 사례를 들었다.
비슷한 내수 업종의 하이트맥주나 태평양, 농심 등은 이 비율이 7~10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외환은행이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의 시가총액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M&A 테마로 거론되는 기업은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우정밀 등 대우 계열사들과 국내 최대의 물류회사인 대한통운, 알짜배기 건설회사인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부실을 완전히 털어낸 하이닉스반도체, 론스타에 매각됐다가 2년 만에 매물로 나온 외환은행,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의 77.9%를 들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그리고 LG카드 등이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등도 이미 치열한 인수경쟁이 시작됐다.
단말기 보조금과 월드컵, 지방선거 등도 주요 변수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원은 단말기 보조금 테마를 꼽았다.
정보통신부 입법예고에 따르면 단말기 보조금을 2년 연장하되,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경우 기기변동이나 번호이동을 할 때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와이브로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의 신규 서비스의 경우 최대 40%까지 보조금이 허용된다.
당연히 단말기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그 제조업체들이 재미를 보게 된다.
단말기 보조금 테마주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30% 정도를 납품하는 인탑스,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드는 피앤텔, 안테나를 만드는 KMW, 기지국 장비를 만드는 포스데이터 등이 있다.
이밖에도 진동모터를 만드는 자화전자, LCD 모듈을 만드는 한국트로닉스, 전자파 차단장치를 만드는 KH바텍, 충전기를 만드는 알에프텍 등이 대표적인 휴대전화 부품 테마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월드컵의 해다.
2002년의 경험에 미뤄보면 일단 대형 TFT-LCD와 PDP TV의 수요가 기대된다.
관련 부품업체도 기대가 크다.
LG마이크론과 휘닉스피디이, 금호전기, 우리이티아이, 한솔LCD, 디에스엘시디 등이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는 디지털TV의 확산에 따른 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휴맥스와 홈캐스트, 가온미디어, 토필드 등이 수혜주다.
이밖에도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를 만드는 아이디스나 SBS, 제일기획, 하이트맥주도 전형적인 월드컵 테마주들로 꼽힌다.
4월의 지방선거 테마주로는 한솔제지와 한국제지, 무림제지 등의 제지업종, 전자 개표기를 만드는 한틀시스템, NHN과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제일기획과 휘닉스컴 등 광고대행사 등이 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와이브로나 DMB 테마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환경, 대체에너지와 관련한 테마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또 “올해는 무엇보다도 부동산 개발 테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가 직접 부동산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대우자동차판매나 한진중공업, 대한전선 등이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돈이 특별히 갈 데가 없다”며 “적어도 4~5월까지는 테마별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울 만큼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시장에 매수세가 살아 있어 한동안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원 연구원은 “실적이 받쳐주는 대형주가 나타나기까지는 한동안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 찾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연구원은 “올해는 성장성이 담보되는 실적 중심 중장기성 테마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단기 순환성 테마를 추격하기보다는 중기적 관점에서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테마에 접근하라는 이야기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이미 부담스러울 만큼 오른 상황에서는 모험을 걸기보다 확실하고 선명한 테마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와이브로와 HSDPA의 한판 맞대결
KT는 와이브로를 통해 유선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무선으로 확장하고 음성과 데이터, 미디어를 결합한 서비스로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11년까지 8300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와이브로에 ‘올인’하기보다는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발전시킨 HSDPA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3.5세대라고 불리는 HSDPA는 와이브로와 비교하면 효율도 더 낮고 원가도 높지만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는 게 다르다.
와이브로가 인터넷을 무선 PDA나 노트북으로 끌어들인 개념이라면 HSDPA는 데이터 통신을 강화한 휴대전화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K 입장에서는 와이브로를 보급하려면 기존의 휴대전화 이외의 다른 단말기를 보급해야 하는데 그만큼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고 와이브로에서 손을 뗄 수도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일단 서울 등 대도시 일부에만 와이브로를 보급하고 전국적으로는 HSDPA에 집중 투자,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브로가 휴대전화를 흡수할 것인지 또는 휴대전화가 무엇인터넷을 비롯해 데이터통신을 흡수할 것인지 전문가들조차 명확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KT나 SK텔레콤이나 어느 쪽이 더 앞서 있다고 섣불리 단정 짓기 어렵다.
CJ투자증권 천세은 연구원은 “와이브로와 HSDPA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KT의 경우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천 연구원은 특히 “와이브로와 음성통화를 결합할 경우 KT와 KTF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 2006년을 빛낼 테마와 종목들 와이브로 테마 / (단말기) 삼성전자, LG전자, (중계기) 기산텔레콤, 쏠리테크, 영우통신, C&S마이크로, 에이스테크놀로지, 단암전자, 한텔, (기지국 장비) 삼성전자, 포스데이터, (과금 솔루션) 인프라밸리, 퓨처인포넷, (소프트웨어) KTH DMB 테마 / (중계기) 전파기지국, 삼지전자, (인코더) 온타임텍, (칩) C&S마이크로, 텔레칩스, 한국정보공학, (단말기) 유비스타, 현대오토넷, 기륭전자, 홈캐스트, 아리온, 제이콤, (안테나) 이엠더블류안테나, 에이스테크 나노기술 테마 / (나노 기반 공정)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아이피에스, 리노공업, 덕산하이메탈, 파이컴, (고기능성 나노 소재) 일진다이아몬드, (FED) 삼성SDI, LG전자, (측정장비) 에스엔유 디지털콘텐츠 테마 / (음원) 에스엠, 예당, 서울음반, 블루코드, 포이보스, 만인에미디어, 튜브미디어, (드라마) 올리브나인, SBSi, iMBC, (교육) 시사닷컴, 메가스터디, 대교, 웅진씽크빅, 디지털대성, 능률교육, (게임) 엔씨소프트, 웹젠, 엑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써니YNK, 소프트맥스, (영화) CJ엔터테인먼트, MK버팔로, 싸이더스, 케이앤컴퍼니, 스펙트럼, 비트윈, 엔터원, 스타맥스, 두리정보통신, (애니메이션) 대원씨앤에이홀딩스, 대원씨아이, 선우엔터테인먼트, 코코, (연애매니지먼트) IHQ, 팬텀, 바른손, 여리, 서세원미디어, 엠에이티, 나코 로봇 테마 / 삼성전자, LG전자, 다스텍, 유진로보틱스, 에이디칩스, 이니텍, 코아정보, CMS, 동일벨트 휴대전화와 부품 테마 / 팬텍, 팬택&큐리텔, VK, 세코닉스, 아모텍, 알에프텍, 유아이엘, 이탑스, 피앤텔, 자화전자, 한국트로닉스, 한성엘컴텍, KH바텍, 서울반도체, 엠텍비전, 코아로직 디스플레이 테마 / (CCFL) 금호전기, 우리ETI, (백라이트 유닛) 한솔LCD,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 디아이디, 나노하이텍, (톱 샤시 및 엠프리플랙터)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엔씨, (편광 필름) 신화인터텍, 에이스디지텍, (LCD 재료) 테크노세미켐, 동진세미컴 고령화 테마 / (보험) LG화재, 코리안리, (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제약) 유유, 유한양행, (바이오 헬스케어) LG생명과학, (환경) 웅진코웨이, (음식료) CJ, (레저) 호텔신라 M&A 테마 /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우정밀, 대한통운, 쌍용건설, 현대건설, 하이닉스,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만도 주5일 근무 테마 / (카지노) 강원랜드, (여행) 하나투어, 모두투어,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레저) 호텔신라 월드컵 테마 / (디스플레이) LG마이크론과 휘닉스피디이, 금호전기, 우리이티아이, 한솔LCD, 디에스엘시디, (셋톱박스) 휴맥스, 홈캐스트, 가온미디어, 토필드, (DVR) 아이디스, (방송) SBS, (광고) 제일기획, (식음료) 하이트맥주 지방선거 테마 / (제지) 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제지, (개표시스템) 한틀시스템, (포털) NHN, 다음, (광고) 제일기획, 휘닉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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