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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맛있는뉴스] 금융은 날고 제조업은 기고
[오감/맛있는뉴스] 금융은 날고 제조업은 기고
  • 이코노미21
  • 승인 2006.0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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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은 날고 제조업은 기고 3월 결산 금융업체들의 3분기 누적순이익이 17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특히 증권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796%나 됐다고. 증시 호황 덕을 톡톡히 본 셈. 반면, 제조업 18개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08%와 20.68%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적…설비 투자보다는 돈 굴리기에 매달리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듯. 2. 하루 평균 63억원 꿀떡! 미국에서 로비자금으로 쓰이는 돈이 하루 평균 63억원이라고. 한 조사기기관이 로비업체와 각종 기업의 반기보고서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라고. 특히 로비산업은 연평균 성장률 10%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불법 로비 파문으로 얼룩진 워싱턴 정가의 뒷면을 잘 보여주는 듯. 3. 우리가 원조 ‘우리’! 우리기술투자가 원조 ‘우리’임을 주장하며 우리금융지주를 상대로 상표권 무효심판을 청구해 관심을 끌어. 우리기술투자는 98년 12월 ‘우리기술투자’라는 문자와 영문명, 도형이 결합된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한 상태. 우리기술투자는 우리은행이 99년 뒤늦게 상표를 등록해 사용함으로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서…원조 ‘우리’ 싸움, 갈수록 흥미진진. 4. CJ, 울고 싶어라~ ‘왕의 남자’ 대박 행진이 이어지는 속에 한국 영화산업의 큰 손 CJ엔터테인먼트가 때 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이유인즉슨, ‘왕의 남자’에는 일부 지분만 참여한 반면, 순수 제작비 150억원을 직접 쏟아부으며 올인한 ‘태풍’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그나마 ‘왕의 남자’ 열풍이 이어지기만을 기대할 뿐. 5. 서민만 울리는 ‘은근슬쩍’ 행보 건설교통부의 시행규칙 개정을 앞두고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월셋집 중개수수료를 슬그머니 올려 서민들만 울상이라고. 건교부는 법정 중개수수료 산정방식을 변경해 시행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중개수수료는 크게 뛰어올라…턱없이 낮은 월셋집 중개수수료를 현실화했다는 얘기가 궁색한 변명으로 들리는데. 6. 고개 숙인 실업률, 비밀은 어디에? 지난 1월 실업률이 연초 기준으로 지난 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나. 1월 중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상태. 경기회복에 따라 취업자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하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아예 구직활동을 단념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숨길 수 없는 이유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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