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14 (화)
[창업]창업비용은 낮고 부가가치는 높아
[창업]창업비용은 낮고 부가가치는 높아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 승인 2006.0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기술 기반 서비스 창업 인기 최근 창업 시장의 트렌드는 고급화, 대형화한 점포의 경쟁력이 점점 높아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 산업구조 자체가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기술 기반 서비스 사업. 잘만 하면 관련 분야의 기술력이나 자격증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고를 수 있다.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기술을 익혀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 중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것이 외형 복원, 스팀세차 등 자동차 관련 업종들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현재 1300만대를 넘어서고 있어 풍부한 수요를 자랑한다.
단 3~4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업체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외형 복원업, 스팀 세차업 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 가능성이 보이자 일반 카센터와 카인테리어숍 등이 뒤따라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진 편이다.
때문에 개별 점포의 수익성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창업 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청소 대행업도 전문화 추세 최근에는 가죽 시트커버 판매 및 시공 전문점도 등장했다.
다양한 차종에 따른 시트커버 탈착 기술을 익히면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디바인웨어’www.divineware.co.kr는 자동차 판매 대리점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천연가죽 시트커버를 판매, 시공하는 사업이다.
김재산 이사는 “자동차 고급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조가죽보다는 천연가죽 시트커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제조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기존 시중가가 60만원인 천연가죽 시트커버를 반값인 29만원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를 위해 본사에서 4주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청소대행업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창업할 수 있는 업종에 속했다.
하지만 요즘은 전문 장비와 특수 세제를 갖추고 건물 외벽, 터널, 물탱크 및 보일러, 옥외간판, 침대, 계단 등 특정 영역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면 청소 방법과 장비 및 세제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창업할 수 있다.
‘웰터치’ www.welltouch.co.kr는 마사지 기술을 익혀 무점포 창업할 수 있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체어마사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체어마사지란 특수한 형태로 제작된 마사지 의자에 앉아 10~30분 내의 짧은 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특수 의자는 태아의 웅크린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안됐으며, 목, 어깨, 머리, 팔, 손 부위 등을 마사지 받을 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철웅 사장은 “외국 유학 시절에 체어마사지의 효과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옷을 벗지 않고도 의자에 앉아 10~30분간 간단하게 마사지를 받고 빠르게 피로를 푼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1분에 1천원, 10분에 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창업 희망자는 약 1주일간 본사에서 마사지 기본 교육을 수료한 후 창업이 가능하다.
의자를 가지고 전시회장, 공공장소, 기업휴게실 등을 방문하여,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장에서는 내방객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 서비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컴퓨터 수리업도 기술을 익혀 창업할 수 있는 전문직에 속한다.
컴퓨터 보급대수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제조업체나 기종 역시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대기업에서 A/S하지 못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등 틈새시장을 노려볼 만하다.
PC정비사 전문학원에서 수강하거나 컴퓨터 수리업체 직원으로서 취업 실무를 배우는 방법 등이 있다.
가맹 시 1~2달가량의 교육과정을 통해 컴퓨터 수리기술을 교습해주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박상연(32) 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 방면에 방문 PC수리 전문점 ‘컴드림’ www.3min.co.kr을 열었다.
박 씨는 컴퓨터 수리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관련 회사에 2년 여 간 근무하면서 창업의 꿈을 키웠다.
여러 가지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고른 컴드림은 본사에서 개발한 수리용 CD를 이용해 3분 내에 빠른 수리가 가능한데다 1회 수리비용도 9800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창업 전에는 본사에서 한 달 간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받았고, 이후 가맹점에 지원을 나가 실제 수리 실습 교육도 병행했다.
초기에는 인지도가 약해 전단지를 배포하고 지역정보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인근 경쟁 점포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원이 컴퓨터를 가져오면 먼지 때문에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를 청소해주고, 고객 눈앞에서 측정 장비로 컴퓨터 상태를 점검하면서 전문성 있는 이미지를 쌓는 것이다.
빠르고 친절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 현재는 월 700~800만원가량의 매출에 순이익만도 400~500만원 가까이 올리고 있다.
수공예를 익혀 사업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여성이나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십자수나 비즈공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공예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원도 있고 기존 수공예 전문점이나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을 통해서도 교육을 받거나 다양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숙련도가 쌓이면 특기를 살려 전문점을 창업하거나 온라인 판매 혹은 강습 등의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치밀한 준비와 적성 맞추는 일이 관건 기술 기반 사업의 장점은 창업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비교적 창업비용이 저렴하고, 땀 흘린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점이다.
대신 사업 시작 전부터 기술 및 지식을 확실히 습득하는 등 치밀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또 단순해보이는 기술형 사업이라도 적성에 안 맞으면 오래 하기 어려우므로 창업 전에 교육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느낄 수 있는 분야인가를 점검해봐야 한다.
더불어 기술의 숙련도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라지므로 기술 연마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고, 최신 기술 습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할 때는 본사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기술 교육을 얼마나 철저하게 잘해 주는지 등을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후회할 일이 없다.
무엇보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고객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입소문이 중요하므로 한번 찾아온 고객은 계속 단골로 유치하겠다는 마음으로 성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자료: FC창업코리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