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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삼팔선 시대’의 노후관리, 이렇게 하라
[머니]삼팔선 시대’의 노후관리, 이렇게 하라
  • 정종인/ 한화증권캘러리아지점
  • 승인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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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대는 ‘무조건’, 40대는 ‘알아서’, 30대는 ‘기회가 된다면’, 퇴직 대상이 된다는 말들이 나돈다.
‘삼팔선 시대’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제 짧아지는 정년 문제는 30대에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의 2막을 서둘러 준비해야 할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머지 않아 불어닥칠 재취업, 주택대출상환, 자녀사교육비용 등과 같은 큰 지출 압력을 생각한다면 예전처럼 마음 편하게 즐기기만 할 때라고 여기는 것은 커다란 불운을 몰고 올 수 있는 잘못된 생활자세다.
무엇보다도 먼저 명확한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이성적으로 자신과 가정의 정확한 재무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가 함께 의논하면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첫 번째 재무목표는 아무래도 내 집 마련일 것이다.
집이라고 해서 아무데나 구할 수는 없다.
재테크 정보를 꼼꼼히 챙겨 교육여건이나 향후 상승 가능성, 개발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자금마련을 위한 상품으로는 청약저축, 적립식 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자금 마련을 위해 부분적으로는 주식시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30대들의 주택마련은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만큼 이를 위해 준비하는 자금은 투자를 위한 자금과 분명히 달리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무리한 금융비용을 피함으로써, 안정된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리스크 관리는 기본이라는 점이다.
예전에는 많은 가장들이 결혼 후 가정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했지만, 요즘은 보험료의 일부가 투자돼 보장금액을 높여주면서 실질적인 장기자산의 마련을 도와줄 수 있는 VUL상품과, 저렴하면서도 보장범위가 넓고 실손 위주로 보장해주는 통합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합법적인 절세 방안을 찾는 일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제2금융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일도 필요하다.
소득공제용 상품, 즉 비과세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저축 등을 철저히 활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제도의 활용은 이제 기본이다.
은행권만을 활용하는 일은 금리나 이체 수수료 등을 봤을 때 이제 30대에겐 무책임에 가까운 행동이다.
월급통장도 이자가 없는 보통예금보다 종금사나 증권사CMA(수시입출금 가능, 자동이체 가능, 결제기능 가능, 연 3.6% 정도)를 활용하고, 지출 계좌는 따로 개설하여 체크카드 등을 통해 사용하자. 38선은 혼자 지키는 것보다 둘이 지켜야 한다.
합리적인 맞벌이 생활과 둘만의 짠돌이 가계운영은 유비무환의 30대를 위한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현재 40대, 50대가 고민하는 은퇴 후에 대한 불안감은 그동안 내 집 마련, 자녀교육자금 등에 치중해 후 순위에서 밀렸던 노후 준비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제 30대의 최대 관심사는 은퇴 후 생활이어야 한다.
정종인/ 한화증권 캘러리아지점 콘체른센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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