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원? 1조원? 한판 승부 조세대전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거둬들일 수익에 대해 관련 법규 미비 등의 이유를 들어 세금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나선 가운데, 국세청·공정위·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관심 쏠려. 국세청은 론스타가 한국에 설립한 론스타코리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지사라는 점을 입증해 과세하겠다는 방침. 이 경우 세율 25%가 적용돼 추징액은 대략 1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안면몰수 론스타 대 국세청의 한판 승부, 승패에 따라 한쪽은 가련한 운명 피할 수 없을 듯. 2. ‘좌파 신자유주의’!?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좌·우파 양측의 극단적 평가에 대해 ‘좌파 신자유주의자’라는 표현을 쓰며 반론 나서.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를 동시에 추진하는 데 따른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게 그 논거. 정책 둘러싼 오해와 비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됨 직하나 그렇다고 어정쩡한 ‘단어 조합’으로 현실을 회피할 수는 없을 듯…중요한 건 ‘용어’가 아닌 ‘정책’! 3. 칼로스와 친해져야 하나? 미국산 식용쌀이 4월10일경부터 국내 식탁에 오를 예정. 농림부는 지난 3월23일 부산항에 도착한 캘리포니아산 칼로스쌀 1372t을 유통업체에 공매할 예정. 가공용이 아닌 식용쌀이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쌀 관세화를 10년 유예받는 조건으로 매년 일정량의 식용쌀을 10년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한 데 따른 것…농민단체의 격렬한 시위 속에 ‘입국’한 칼로스, 국내 식탁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4. 외환은행 지고 LG카드 뜬다? 외환은행 인수전이 한 고비를 넘기면서 이제 관심은 또 다른 매물 LG카드로 옮겨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LG카드 매각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서기로. 국내 카드 업계 1위인 LG카드 인수전에는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돼…금융권 빅뱅 알린 또 하나의 신호탄 발사된 셈. 5. 무늬만 바이오?! 7월1일부터 본격화하는 바이오디젤 보급 사업이 생색내기 논란에 휩쓸리며 첫 출발부터 삐걱거려. 일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바이오디젤 함유량이 0.5%에 불과한 탓. 산자부는 5개 정유사 사장단과 ‘바이오디젤 보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으나, 정작 정유사들은 전체 경유 사용량의 0.5%만 섞어쓰겠다는 계획…무늬만 친환경 사업임이 드러난 꼴. 6. 미 국방부, “김치 사러 왔어요” 미국 국방부 슈퍼체인본부(DeCA)가 한국음식의 건강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김치, 비빔밥 등과 같은 건강식품을 구매하러 와 관심 끌어. DeCA는 미군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식품류와 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체인으로, 전 세계 275개 매장에서 연간 5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김치 파동’ 이후 잠시 주춤하던 김치 업계, 다시 기 펼 날 찾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