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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반 해일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 - “투자자 이익 부합하는 대형 펀드 내놓을 것”
[사람들]에반 해일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 - “투자자 이익 부합하는 대형 펀드 내놓을 것”
  • 조수영 기자
  • 승인 2006.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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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 기자
“피델리티의 새 목표는 수익률과 서비스 모두에서 자산운용업계 1위에 오르는 것입니다.
” 많은 관심을 모으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피델리티자산운용이 1주년을 맞았다.
에반해일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1일 한국 법인 출범 1주년을 평가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2500억 달러(2005년 12월말 기준)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3월 한국에 진출해 ‘코리아 주식형’, ‘글로벌 주식형’, ‘글로벌 채권형’, ‘글로벌 안정 혼합형’ 등 4개의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은 55.07%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23개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일 대표는 “지난 1년간 수탁액이 1조6천억원”이라며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결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실적 중심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장 개선 측면으로 접근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하지만 ‘피델리티’라는 명성에 비하면 지난해의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해일 대표는 “피델리티는 제로에서 시작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립식 열풍에 뒤늦게 뛰어든 피델리티의 수익은 열풍에 편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자산운용사의 결과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 측은 “1년 이내의 수익률은 비교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며 “지난 1년은 자산운용의 기록을 쌓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연금제도 도입, 적립식펀드 성장 등 한국의 자산운용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에 잇달아 진출하는 것은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 산업 규모를 고려하면 자산운용 시장 규모는 적어도 지금의 두배 이상은 커질 것이라는 게 해일 대표의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의 펀드 시장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해일 대표는 “한국시장의 펀드상품은 개수로만 보면 세계 3위”라며 “운용되지 말아야 할 너무 작은 펀드도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가 부진한 펀드를 없애지 않고 신상품을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국내 운용사들의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대형 펀드를 구상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은 적절한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 zsyoung@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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