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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산·한강 조망권 프리미엄 쑥쑥
[부동산]산·한강 조망권 프리미엄 쑥쑥
  • 이주영/스피드뱅크부동산연구소
  • 승인 200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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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개발 구역 인기몰이 계속되는 규제의 압박 속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재건축에 비해 ‘도시재정비촉진을위한특별법’ 시행 등 상대적으로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재개발 사업이 점차 부동산 틈새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산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재개발구역들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망권은 재개발뿐만 아니라 집을 고르는 데 있어 중요한 입지를 굳힌 지 오래다.
자연환경을 끼고 살고 싶은 욕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희소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산 조망이 되는 곳은 신선한 공기와 함께 계절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조망권을 선사해주며, 한강변에 위치한 재개발 구역들은 탁월한 한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주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활발한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는 재개발구역 가운데 향후 개발완료 시 주거만족도와 더불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자연친화적 조망권 호재를 가지고 있는 곳을 알아보자.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단지. ⓒ한겨레 김종수 한강 조망 재개발구역 한강조망권으로는 금호지구, 용산-보광지구, 흑석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상도지구, 옥수지구 등은 준한강조망권으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의 층에서 한강조망이 불가능하고 조망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일부 창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지는 않다. * 성동구 금호13구역(성동구 금호동 200번지일대) 남쪽으로 한강과 접해 있는 금호13구역은 한강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난해 11월 정비구역지정을 받았다. 최근 용적률을 추가 상향조정 중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게 된다. 개발완료 시 1천여 세대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금호역 로터리 입구에 위치한 역세권지역으로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5분 이내 거리에 있으며,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행당역도 걸어서 10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과 강북에 접근하기 유리한 입지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프리미엄, 그리고 3호선과 5호선이 교차 통과하는 더블역세권이라는 강점 외에 주변의 대현산배수지공원을 비롯해 용봉근린공원 등은 지역 주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안식처다. 얼마 전 주민총회를 통해 조합설립인 인가 신청을 해 향후 약간의 가격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현재 10평 이하의 소형분 시세는 1700만~2200만원이며, 10~20평 사이의 지분 시세는 1500만~1800만원, 20~30평은 1300만~1600만원, 30평 이상은 1200만~1500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 동작구 흑석5구역(동작구 흑석동 45-1번지 일대) 흑석동 일대는 한강 조망권과 지하철 9호선 개통이라는 더블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흑석5구역은 이 일대 재개발구역 중 가장 빠른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는 편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 중이며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모두 650세대(임대포함)가 건설되는데, 이 중에서 25평형이 169세대, 34평형이 254세대, 43평형이 126세대 건설될 예정이다. 달마산을 후면으로 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향후 재개발사업완료 시 인접한 흑석4구역과 더불어 대규모 단지가 형성된다. 9호선 신설역인 중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현충원국립공원을 통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등 쾌적한 주변 환경을 지니고 있다. 현재 소액투자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한 편이며, 3층 이상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평 이하 소형 지분 시세는 1800만~2400만원이며 10평~20평 사이의 지분시세는 1500만~2천만원, 20~30평은 1300만~1500만원, 30평 이상은 1천만~130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고, 올해 들어 시세변동 폭은 미미한 편이다. * 용산구 동빙고동주택재개발(용산구 동빙고동 38번지 일대) 한남뉴타운 내에 속해 있는 동빙고동 주택재개발구역은 한강과 남산 조망권이 모두 가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서울시가 용산구 일대를 U턴 프로젝트 핵심지역으로 지목하면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남산을 배경으로 한강이 한눈에 펼쳐져 있으며 중앙선 서빙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간선도로의 이용이 쉬워 이촌동을 능가하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강공원,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시설로는 서빙초등, 오산중, 한강중, 오산고, 단국대 등이 있다. 봄철 계절적 수요로 인해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현재 10평 이하의 소형 지분 시세는 2500만~3500만원이며 10~20평은 2500만~3천만원, 20~30평은 1800만~2300만원, 30평 이상은 1800만~2천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LG건설 제공
산 조망 재개발구역 미아지구, 길음지구, 불광지구 등은 북한산을 직접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북한산 조망권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지역에 있는 재개발지분들은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 미아8구역(강북구 미아동 653번지 일대) 미아뉴타운에 해당하는 미아8구역의 경우 북한산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구역지정을 준비 중이며, 선정 시공사로 두산산업개발이 내정되어 있다.
주변에 5327세대의 대규모 단지인 SK북한산시티아파트와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학군도 사립 영훈중고, 신일중고가 통학 가능한 거리에 있는 등 강북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편에 속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버스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삼양선 경전철만 계획대로 개통되면 그동안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던 교통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인근에 북한산 국립공원과 놀이공원인 드림랜드가 있어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규모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10평 이하의 소형 지분 시세는 1100만~1400만원이며 10평~20평 사이의 지분 시세는 850만~1100만원, 20~30평은 750만~950만원, 30평 이상은 600만~800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 불광3구역(은평구 불광동 17번지 일대) 불광3구역도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탁월한 그린 조망권을 자랑한다.
은평뉴타운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재개발구역이 밀집되어 있어 개발 완료 시 대규모 단지가 형성된다.
현재 사업승인 재신청 중이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으로 이 일대의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현대홈타운과 함께 불광동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6호선 독바위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학교시설로는 연천초등, 불광초등, 불광중, 동명여자정보고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사업 승인 이후 반짝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현재는 강보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0평 이하의 소형 지분 시세는 1200만~1500만원이며 10~20평 사이 지분 시세는 800만~1200만원, 20~30평은 700만~1천만원, 30평 이상은 650만~800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이주영/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www.speedbank.co.kr
‘포스트’ 판교, 파주 운정지구 관심 집중
온 국민의 관심이 판교에 집중되고 있지만, 실리적인 주택 수요자들은 ‘포스트’ 판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당첨’ 확률이 낮은 판교에 전력을 낭비하기보다는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전력을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 하반기 운정지구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가 이어질 예정인 파주 신도시의 경우, 수도권내륙화물기지, 제2자유로, 한류우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포스트’ 판교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저평가되어 있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 호재가 풍부한 만큼 수요자라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파주읍 봉서리에는 11만8천여 평 규모의 남북내륙화물기지가 건설된다.
경기도가 최근 한국인프라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북내륙화물기지는 남북한 경제교류의 핵심축이 되는 개성-파주 경제특구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남북간 물류 허브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오는 2011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기반시설 확충과 유입인구 증가로 인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
그동안 파주지역의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LG필립스LCD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LG화학 등 LG그룹 4개 계열사의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돼 인근지역의 주택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2자유로 개통, 경의선 복원 등 교통여건 역시 대폭 개선된다.
건교부는 파주운정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를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 착공한 경의선 복원공사 역시 오는 2008년께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파주-서울 30분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 고양시가 추진하는 한류우드 사업도 호재다.
프라임그룹이 주도하는 한류우드 사업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한데 묶은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종합 영화촬영 공간, 대형 콘서트홀, 숙박시설, 대형 쇼핑타운 등이 늘어서게 된다.
이밖에도 남북교류협력단지 조성, 통일동산 개발,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파주 일대에는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대기 중에 있다.
교하지구와 함께 파주 신도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파주 운정지구는 교하읍 일원 280여 만평에 개발되는 택지지구로,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모두 4만7천여 가구, 13만2천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일산과 교하택지개발지구, 파주 LCD공장, 출판문화단지, 고양 국제전시장, 지방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신도시 최초로 첨단 정보화도시(U-city)로 개발돼 주목된다.
올 해 첫 물량을 선보이는데, 업체별로는 벽산건설이 3곳에 걸쳐 모두 3114가구를 연이어 공급해 물량이 가장 많고 삼부토건도 1676가구를 선보인다.
이어 동문건설이 34평형 단일 평형 400가구를 공급하고 우림건설도 470가구를 가을쯤 분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www.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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