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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부자 되는 밑거름‘현금성 자산 관리’금융상품 얼마나 알고 가입하나요?
[머니]부자 되는 밑거름‘현금성 자산 관리’금융상품 얼마나 알고 가입하나요?
  • 송승용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 승인 2006.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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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강에 오른 한국야구대표팀. 아직도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는 감동의 여진이 남아 있다.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으로 한국인은 물론 많은 세계 야구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한국 야구가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터진 타격의 응집력과 코칭스태프의 능력도 일조를 했지만 뭐니뭐니 해도 완벽한 수비와 튼튼한 마라운드가 원동력이 됐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야구의 삼박자인 공, 수, 주 중에서 가장 기본인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실전에서 좋은 성적이 가능한 것처럼 돈 관리도 마찬가지이다.
자산관리에서 흔히 말하는 삼분법은 첫째 부동산, 둘째 주식을 비롯한 투자수익자산, 셋째가 현금성 자산이다.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현금성 자산의 관리이다.
이 부분의 관리가 엉망인 데도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 역시 드물다.
부동산과 주식 등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나 현금성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조금만 더 노력하고 부지런해지면 된다.
부자 되기는 대박 아닌 시간과의 싸움 이번 주에는 재산 삼분법의 기본인 현금성 자산을 위주로 운용하기에 좋은 안정적인 금융상품들을 알아보자. 현금성 자산의 알찬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부동산과 주식 등 수익 자산들도 제대로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은 지출이 수입보다 적어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부자가 되는 길은 순간의 대박이 아닌 적은 금액의 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어나는 과정의 산물이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는 좋은 금리의 상품들과 친해지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지 10만원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여부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목적에 맞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0만원이 이자율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자. 표에서 알 수 있듯이 1년 동안은 2%의 금리 차이 또는 6%의 금리 차이에 대한 이자금액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차이로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은 금리차이가 먼 훗날 상대적인 부의 크기를 결정할 큰 힘을 갖는 것이다.
부자들이 1~2%의 금리를 더 받기 위해 많은 발품을 파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오히려 돈을 더 모아야 할 평범한 중산층들이 작은 금리차이에 둔감한 편이다.
빈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이유다.
조금만 노력하면 얻는 1~2%의 보너스 이제부터는 기간별로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러한 노력이 장기간 계속되면 많은 보통 사람들도 원하는 목적에 맞게 돈을 모을 수가 있다.
I. 확정금리 또는 확정금리에 가까운 추천 상품 -수시입출의 자유로움 + 이자: CMA 이제는 많이 알려졌으며 하루만 예금해도 연3%대의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이다.
CMA는 원래 종합금융회사에서 판매되었던 상품으로 현재는 동양종합금융증권, 우리투자증권, 한불종합금융, 금호종합금융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5천만원 한도에서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기타 증권사에서 판매되는 CMA 이름이 붙은 상품들은 자유로운 입출금 방식과 적용 이자율 등에서 CMA와 비슷한 구조이나 예금자보호법에 해당되지 않고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순수 실적 배당형인 MMF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이자율도 CMA가 약간 높다.
-한푼 두푼 적금은 상호저축은행에서 저축은행 적금상품의 이율이 높다.
적용되는 금리는 저축은행마다 차이가 있으며 최고 연 6%도 있으나 대부분 5.5%대의 이율이 적용된다.
재미 있는 가산금리도 부여된다.
현대Swiss상호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2년 또는 3년 만기 상품의 경우 헌혈한 사람에 한해 0.8%의 가산금리를 부여해 6.3%의 금리를 제공하며 세금우대 혜택도 볼 수 있다.
단 2005년 5월 이후 헌혈한 경우와 50만원씩 적립해야 한다.
?? -특별난 정기예금 특판예금이라 불리며 1년 만기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이다.
저축은행, 수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되는 특판 예금의 이율이 높으며 보통 연 5%대이나 일부 저축은행은 6%대도 있다.
-어렵지 않은 채권형 상품 채권형 상품의 경우는 특히 증권사 상품을 잘 활용한다면 최소한 연 1~2%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동양종금증권에서 판매한 신동아건설 ABS채권은 2년 만기 연 7.1%의 금리를 제시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보통 1~3년 만기 상품으로 만기는 다양하다.
이러한 상품은 수시로 발매되고 조기 판매 종료되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해당금융기관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확인하면 된다.
-금리는 기본, 연말에 보너스까지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청약저축(부금). 소득공제상품은 표면금리도 중요하지만 소득공제 혜택에 따른 추가수익률이 발생한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연금저축상품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모두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개인별 소득세율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8.8% 이상은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HK상호저축은행이 연 6%로 가장 높고, 수협도 연 5.2%로 비교적 높다.
제2금융권을 활용해야 유리한 금리가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제시금리가 최초 3년간만 적용되고, 이후에는 실세 금리와 연동된다는 점이다.
저축이 아닌 연금펀드와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도 실정배당상품으로서 높은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청약저축의 경우 표면금리는 연 4.5%이고 불입금액의 40%(연공제한도 96만원)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청약부금은 금리는 금융기관별로 다르나 수협이 연 4.7%로 높으며 똑같은 조건으로 소득공제가 된다.
II.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실적배당형 상품 -설탕과 커피에 투자하는 펀드 얼마 전 대한투자증권에서 발매한 펀드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뉴욕상품거래소 설탕지수와 골드만삭스 상품지수를 기준지수로 운용하며 최고 연26%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만기는 2년이며 설정액의 90%는 채권에, 나머지 10%만을 관련상품 선물에 투자함으로써 원금을 최대한 보존하는 구조이다.
최근 설탕가격의 상승으로 무난한 수익률을 달성할 것 같다.
단지 중도 환매 시는 환매수수료의 발생 등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2년간 운용이 가능한 자금만 투자해야 한다.
-선박 펀드 지난 주 11~12일 이틀간 5개 증권사에서 판매된 동북아 27, 28, 29, 30호가 좋은 예로서 5년 만기상품이다.
최근 발매된 선박펀드 중 가장 높은 9.75%의 배당금을 확정적으로 분기별로 지급하며 만기에 원금이 일시에 상환되는 구조다.
2008년 말까지 3억원 이하는 완전비과세, 3억원 이상은 분리과세되는 세제혜택이 있고 만기 시 선박매각가격에 따른 추가이익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만기에 중고 선박가격의 변동추이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으나 5년간 배당으로만 총 투자한 원금의 48.75%를 회수할 수 있어 실질적인 원금손실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분기별 배당금을 잘 활용한다면 추가로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 상품의 단점은 중도 환매시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선박펀드가 거래소에 상장되지만 거래량이 적어 부득이 중도 환매시 손해보고 팔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인프라 펀드 지난 3월15일 상장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대표적인 인프라펀드로서 사회기반시설사업을 영위하는 민간투자사업체에 투자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만기와 액면가는 없으며 올해 말 기준으로 주당 400원의 배당을 예고하였다.
현재 주가가 7,000원 선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연 5.7%의 수익이 가능하나 연말까지 9개월이 채 안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연 8%에 가까운 수익이 기대되어 충분한 투자 메리트가 있다.
또한 2008년까지의 배당소득에 대해 3억원 미만의 투자금에 대해서는 5.5%(주민세 포함), 3억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15.4%의 세율로 분리과세되는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투자하는 자산이 우량하고 거래량도 양호하여 환금성이 뒷받침되므로 장기투자에 좋은 상품인 듯하다.
앞에서 언급한 금융상품들만 가지고도 재산분배의 3분법 중 기본이 되는 현금성 자산의 구성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자금의 포트폴리오는 개인별로 상품별 만기를 이용해 장기, 중기, 단기로 나누면 큰 무리가 없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고 인내심을 갖자. 현금성 자산만이라도 효과적으로 잘 분산하여 운용한다면 장기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절약하여 저축하는 가계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송승용 /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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