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이슈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판교신도시 분양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시장이 판교 입성을 이루지 못한 수요자들의 대체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재개발지역은 서울 철거민을 대상으로 구성된 이주단지로서 지금까지 열악한 주거환경과 더딘 사업진행으로 수요자에게 외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업 면적이 확대되고 사업방식이 변경되면서 용적률이 상향 조정된 데다 주변의 여러 호재들까지 맞물리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방식 놓고 ‘진통’
여러 가지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재개발 방식을 놓고 시와 주민들 간의 마찰을 빚고 있다. 시가 주택공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순환재개발을 결정한 가운데 주민들은 지역조합 설립을 통한 재개발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주민의 70%가 세입자일 정도로 영세해 전면적인 재개발보다는 임대아파트를 통해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2001년에 승인된 ‘성남시도시재개발기본계획’에서 순환정비방식을 제시하고 있어 민영재개발로 추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단대구역은 주공시행의 순환재개발을 받아들이고 2007년에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이주영/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www.speedab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