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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건강관련상품 “아는 만큼 팔린다”
[창업]건강관련상품 “아는 만큼 팔린다”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6.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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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건강기능성 식품 전문점 인기…고가제품 많아 매출 유리 건강관련 사업은 대부분이 소매업이다.
대표적인 업종으로 유기농식품 전문점이 있다.
유기농산물과 유기농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유기농식품 전문점은 웰빙 바람을 타고 최근 2~3년간 가장 인기를 얻어온 업종이다.
유기·건강기능성식품 전문점 내추럴하우스 오가닉 원주치악점 김도화 사장
△내추럴하우스 오가닉 원주치악점 김도화 사장(오른쪽).ⓒ한국창업전략연구소 제공
원주에서 한식음식점과 건강기능성식품 매장을 같이 운영하던 김도화 씨는 올해 3월 유기·건강기능성식품 전문점 내추럴하우스 오가닉(www.nho.co.kr)을 열었다.
한식음식점도 건강식품을 생소해하는 고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라 고객들이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음식점을 접고 건강기능성식품 전문점을 확대, 유기·건강기능식에 전념하게 되었다.
김 씨의 매장 인근에 노인정과 여성회관이 자리하고 있어 주 고객층은 30대에서 60~70대 어른까지 다양하다.
매장은 건강기능성식품, 건강지향성식품, 내추럴푸드, 오가닉푸드 존으로 구성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게 했다.
가격대도 천원대부터 십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비했다.
고객별 건강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김 씨. 이를 위해 우선 매장에 있는 상품에 대한 지식과 인체 생리학 기초지식을 매일 본사자료를 통해 숙지한다.
또한 매장에 입점하는 고객들을 3단계 시스템을 통해서 관리하고 있다.
1단계는 매장을 처음 찾는 고객에게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하면서 고객신상을 파악하고, 2단계로 고객을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해서 제품들을 알 수 있도록 하며, 3단계는 매장에 따로 구성된 상담실에서 고객별로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는 건강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고객들과 가족들 건강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가 생겨났다.
특히 이들은 아이들을 위한 영양보충형 건강기능식품과 친환경 유기농 간식거리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게중에는 간식거리를 사러 왔다가 온 가족의 건강을 상담하는 경우도 많은데 식생활에서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지침을 알려주고 평소 식생활에서 부족한 영양소 보충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기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들의 매장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매장의 매출도 향상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30여 평 매장에서 하루 매출이 120만원 선이다.
김 씨는 “동네에서 건강 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면 고가의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장의 매출도 더 많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석정미&유기농 전문점 웰빙팜 분당수지점 김학정 사장 ‘야채가게를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3년 동안 야채가게를 운영해온 김학정 씨는 15평 점포에서 초기에 월 순수익이 300~400만원씩 나던 매출이 주변에 대형마트 등 경쟁업소가 들어서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지난해 3월 점포를 즉석정미&유기농 전문점으로 바꾸었다.
비용은 5천만원 선. 김 씨가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우선 야채가게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스톱 쇼핑 패턴으로 주부들은 점차 대형 마트로 빠져나가고 작은 가게를 따로 찾지 않았다.
또한 어떤 매장이든 간판 상품이 있어야 하는데, 김 씨는 ‘상품이 신선하면 족하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고객들을 놓쳤던 것이다.
새로 문을 연 유기농 전문점은 분당의 중상류층 주부에 맞게 유기농 상품만을 취급하되 ‘건강 먹을거리’에 초점을 두고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또 하나는 매장에 즉석정미를 결합했다.
신선식품은 재고관리가 힘들고 매출이 들쭉날쭉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출이 꾸준히 일어날 수 있는 양곡류를 함께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김 씨는 식품을 배열할 때도 야채와 드레싱, 식빵과 잼을 함께 놓아 연관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야채상을 할 때와 달리 지금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제품에 대해 공부한다는 김 씨. 자신의 설명이 구매로 직접 이어지는 것을 보고, 상품에 대한 이해가 판매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 다시 문을 연 후, 매출은 급상승했다.
유기농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일어난 과도한 경쟁과 소비회전이나 내점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한 업종이 유기·건강기능식 전문점이다.
유기·건강기능식 전문점은 유기농식품은 물론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성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매일매일 또는 주 단위 소비회전 품목은 물론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제품도 함께 취급하므로 매출을 올리기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전문점 창업 때 본사 선택요령
믿을 수 있고 경쟁력 있어야 성공한다 건강식품과 관련해서 가장 역사가 오랜 업종으로는 건강원이 있다.
민물고기나 개소주, 흑염소 등을 즙을 내어 전통 건강즙을 제조, 레토로토 파우치에 담아서 판매하는 사업인데 전통 건강원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원은 체인점 창업, 독립점 창업이 모두 가능하다.
전통 건강원의 경우 40~50대 이상 창업자에게 적합한데 건강원을 창업할 경우에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육류보다는 채소류나 약초류를 활용한 상품을 많이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
건강식품 전문점은 여러 건강제조업체나 대리점을 통해서 상품 구색을 갖추고 개별적인 창업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유기농식품점이나 유기·건강식 전문점은 믿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본사를 선택하는 게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건강관련 사업은 평생사업으로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
또 신뢰가 성공의 관건이므로 해당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단골을 확보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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