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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김영민 VNR코리아 대표
[피플]김영민 VNR코리아 대표
  • 조수영 기자
  • 승인 2006.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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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도자료도 동영상 시대” “이제 보도자료도 동영상 시대이지요. 매체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도 다양해져야 합니다.
” 아직은 생소한 VNR을 설명하는 VNR코리아 김영민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그가 최근 ‘홍보인 서포터’를 자청하고 나섰다.
응원도구는 국내 최초로 동영상 보도자료(이하 VNR: Video News Release)다.
VNR은 80초 정도의 분량으로 뉴스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과 인터뷰로 구성한 보도자료. 지금까지 텍스트 자료로만 제작되는 보도자료에 비해 이해도가 높고, 동영상 기반의 뉴미디어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15년차 홍보맨이다.
대기업 홍보실에서 홍보대행사까지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처음 홍보 일을 시작할 때는 보도자료를 직접 전달해야 했어요. 인터넷이 없던 당시에는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팩스로 보냈는데, 팩스 보내는데만 4, 5시간이 걸리곤 했지요.” 지금이야 이메일로 편리하게 보도자료를 발송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정보를 충분하게 전달했다는 만족감을 얻기 어려웠다.
결국 홍보 현장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나이에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미국에서 VNR이 활발하게 활용되는 현장을 보고 무릎을 쳤다.
“미국에서는 주로 방송매체를 위해 VNR을 제작하고 활용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기자들이 인터넷 망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환경에서는 방송뿐 아니라 인쇄매체 기자들에게도 80초 정도의 짧은 영상물로 쉽게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검색이 점차 늘어나고 인쇄매체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도입하는 현실에서 VNR은 오히려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방식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뉴스를 전달하는 기능뿐 아니라, CEO들이 직접 등장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제품을 시연함으로써 보도자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VNR은 이메일로 텍스트 보도자료를 제공할 때 스트리밍 방식으로 함께 첨부된다.
보도자료와 관련해 제작된 다양한 영상과 인터뷰는 홍보 기능뿐 아니라 나아가 속보경쟁이 치열한 요즘, 뉴스로 바로 내보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뉴스자원이 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홍보인의 서포터’ 김 대표가 내놓은 비장의 응원도구는 또 있다.
이메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샘플, 브로셔와 초청장 등을 전국 450여개의 매체에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보도자료의 플랫폼인 셈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렇게 제작되는 동영상은 홍보 영상물이나 홍보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보도자료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서 방송에서 적절하게 쓸 수 있게끔 홍보의 무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뉴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요.” 아직은 초창기의 시장인 만큼, 동영상 시장을 개척한다는 사명감까지 느낀단다.
그가 보여줄 한국적인 비디오 보도자료를 기대해 본다.
조수영 기자 zsyoung@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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