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세탁, 반찬 등 수요 갈수록 늘어 ... 너른발 영업력이 관건
여성의 사회 진출과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정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생활편의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청소와 쇼핑, 세탁 등 가사노동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 이 분야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이외에 식사 준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반찬 전문점과 아침식사 배달업, 아기 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비시터 파견업 등도 생활을 편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서비스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골 확보가 성공의 관건
아침식사 배달 전문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명가아침’(www.myungga.net)은 한 끼 먹을 밑반찬과 함께 따뜻한 국과 밥을 아침마다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글, 2인, 4인 등 식구 수대로 고객군을 분류, 식성에 따른 맞춤식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 최근 들어 밥과 국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해 샐러드 및 과일 등을 배달해 주는 곳도 생겨났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면 도시락, 주먹밥, 영양죽,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을 수 있어 창업하기가 더 쉽다. 또 주로 새벽에 활동하기 때문에 출근시간이 자유로운 직장인이나 프리랜서의 경우 투잡스 형태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간단한 생활용품 판매업도 주목받는 업종 중 하나. 일본 100엔숍 프랜차이즈인 ‘다이소’(www.daiso.co.kr)는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으로 수요자를 만족시켜 국내 진출한 지 5년 만에 매장을 320개까지 불렸다. 모든 상품을 3천 원 이하의 가격대로 판매하는 등 저가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을 벗게 할 만큼 품질에서 인정받은 것이 성공 요인이다.
인력 확보 및 관리에 자신이 있다면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등 인력 파견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 특히 베이비시터 파견업은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업종이다. ‘파출박사’(www.8784.co.kr) 등 프랜차이즈 인력 파견업체도 출현했다. 콜센터 및 자체 구인구직 사이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 및 인력 확보가 독립 창업보다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사무실을 낼 수도 있지만 자본이 부족할 경우 집에서도 전화 한 대만 있으면 가능하다. 전화로 부모와 시터를 연결시켜 주는 방식이다. 보통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 그에 맞는 적당한 인력을 파견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투자비는 보통 1천만 원 내외로 보면 된다.
생활편의형 사업은 무점포 형태나 상대적으로 점포비가 저렴한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라 창업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어간다.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고객관리다. 서비스 성격상 한번 확보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기별로 이벤트를 마련해 작은 사은품을 주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