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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강남 메리트 빠지자 강북이 뜨고 있다
[부동산]강남 메리트 빠지자 강북이 뜨고 있다
  • 함종영 스피드뱅크부동산연구소
  • 승인 2006.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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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가 무기 … 한강 조망권 · 지하철 개통 · 경의선 복선화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 8.30대책으로 직격탄을 맞자 용산, 동작구, 강서구, 일산 등 강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주노
3.30 대책에도 꿈쩍 않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버블경고 한 마디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심리가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거품붕괴 우려감이 심화되면서 끝없이 올라갈 것 같던 강남 아파트 시장에 제동이 걸렸고 급기야 정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비(非)버블지역까지 불안감이 몰려오고 있다.
흔히 강남아파트에 거품이 빠지면 타 지역의 아파트는 그보다 몇 곱절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튼튼한 개발 호재가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어떨까? 별다른 호재 없이 주변 시세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지역은 강남 하락에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강남 메리트가 줄어든 지금, 타 지역의 개발재료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강남을 잡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5년 후에는 강남 중심의 주택시장 판도가 송두리째 바뀔지도 모fms다.
부동산 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최근 계속되는 정부 규제와 버블논란 속에서도 막강한 개발재료를 품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 유망지역에 대해 알아보고, 향후 가능성이 있는 단지들을 소개한다.
U-Turn 프로젝트의 핵심, 용산 아파트 평균 평단가 2천91만원. 연초대비 상승률이 무려 12.30%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정부의 버블타깃에서 벗어난 지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연초, 서울시가 용산과 성동을 거점으로 하는 ‘U-Turn 프로젝트’ 구상안을 발표했기 때문에 국민의 비난을 피라기 위해선 울며 겨자 먹기로 ‘버블 세븐지역’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U-Turn 프로젝트 발표 이후, 무서운 속도로 강남 아파트 값을 추격하고 있으며 버블붕괴로 강남불패 신화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오름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다가 강남에 자리를 내준 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용산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먼저, ‘U-Turn 프로젝트’ 개발 효과를 들 수 있다.
한남뉴타운 및 서빙고 아파트지구 개발, 국제 업무시설 유치 등 그야말로 개발호재 천국인 지역을 참새(?)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5.31 지방선거도 용산 아파트값 상승에 한몫 했다.
비록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났지만 강북 재개발 사업은 정당을 불문하고 공통된 선거공약이자 과제였다.
또한 정부와 강남 아파트의 처절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곳이기도 하다.
투자 1순위였던 강남 재건축에 발이 묶이자 막대한 자금이 투자처를 잃고 떠돌다가 최근 용산으로 몰려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게다가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목적의 매수세뿐만 아니라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도 크게 늘어났다.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용산의 한강 조망단지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셈이다.
특히 이촌동 한강자이는 한강 조망과 강북개발에 힘입어 3.30 대책 후 65평형 기준 22.86% 상승, 무려 4억 원이 뛰어올라 현재 18억~25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코오롱이촌, 신동아 등도 주목할 만한 단지로 꼽힌다.
뉴타운 · 지하철 9호선 수혜 받는 동작구 동작구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주거지로써의 거주환경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정부 규제에 따라 강남 메리트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데다 노량진 및 흑석뉴타운 개발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급부상했으며 강남 대체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의 수혜도 누릴 수 있게 돼 전망이 더욱 밝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노량진뉴타운 남단에 접해 있는 신동아리버파크 및 9호선 역세권과 한강 조망이 확보되어 있는 명수대현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명수대현대는 현재 리모델링 추진단지로 기대감이 배로 형성돼 있다.
신동아리버파크 33평형은 3억9천만~4억5천만원, 명수대현대 49평형은 6억7천만~8억8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서, 트리플 호재로 ‘블루칩 0순위’ 강서구는 그야말로 호재 만발 지역이다.
마곡지구 및 방화뉴타운 개발, 지하철 9호선 등의 개발재료가 풍성한데도 불구하고 연초 강남 급등세에 가려 햇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3.30 대책 및 ‘강남 거품폭격’이 가해지면서 저평가된 강서권이 급부상하기 시작, 최근에는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강서구는 강남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든 지역이었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난제는 곧 말끔히 해결될 수 있을 듯하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게 돼 수요자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첨단 R&D단지로 개발되는 마곡지구 기대감은 더할 나위 없다.
30만 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가격 상승 이유는 비단 개발 기대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목동’이 버블지역으로 지목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강서구가 반사이익을 누린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서구의 대표적인 블루칩단지로는 우장상현대타운을 꼽는다.
발산택지지구, 마곡지구 호재를 받아 32평형이 현재 4억9천만~6억1천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마곡지구와 맞닿아 있는 마곡동 한솔솔파크, 9호선 최대 수혜주인 염창동 한화꿈에그린도 주목할 만하다.
‘경의선+제2자유로+한류우드’ 사실, 일산신도시의 가장 큰 가격상승 요인이 바로 ‘분당, 평촌에 비해 덜 올랐다’는 인식이다.
‘광풍’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던 판교 분양이 분당과 평촌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을 때 일산은 그저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었으니 같은 1기 신도시로써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일산뿐만이 아니라 산본, 중동도 같은 이유로 현재 호가가 급등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일산을 산본, 중동과 달리 뜨는 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정상적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단연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꼽는다.
1기 신도시의 공통과제이기도 했던 교통난이 경의선 및 제2자유로 개통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또 30만 평 규모의 테마시설인 한류우드 조성사업으로 엄청난 경제파급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니 그야말로 아파트 가격이 안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개발 재료들로 수혜를 받는 단지는 백마삼성, 강선우성 등을 들 수 있다.
백마삼성 37평형은 5억5천500만~6억7천만원, 강선우성 44평형은 6억~7억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함종영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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