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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골라먹는 외식' 창업 아이템 인기
[창업]'골라먹는 외식' 창업 아이템 인기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 승인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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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관리 철저히 해야 … ‘낮은 가격 고품질’ 원가 상승 요인 조심
△뷔페가 외식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지만 식자재의 수준을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FC창업코리아 제공 최근 외식시장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음식점들이 인기다.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한데 모아 구워먹도록 하는 구이 전문점이나 샤부샤부 뷔페, 스시 뷔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뷔페식 서비스 제공 음식점 늘어 소자본 자영업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속에서, 고객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다양한 메뉴의 조합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제공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개성이 강한 신세대 고객들의 취향에 맞을 뿐만 아니라, 대량 구매와 판매를 실현해 가격 경쟁력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뷔페다. 마음에 드는 음식만 푸짐하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뷔페가 외식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스시, 샐러드, 해산물 등 고급스럽고 웰빙 열풍을 반영한 건강 메뉴에 뷔페식을 접목하는 형태가 많다.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채식 뷔페, 스시 뷔페 등을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을 수 있다.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부상 중인 샤부샤부 역시 재료를 무제한으로 고를 수 있는 뷔페형을 채택하는 점포들이 부쩍 늘어났다. 품질은 높이되 메뉴는 다양화하고 호텔 뷔페보다 부담을 낮춘 가격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뷔페와 카페를 합친 뷔페테리아 ‘다이따’(www.daitta.com)는 1인 당 9천900원만 내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물론 새우, 낙지, 꽁치 등 해산물까지 다양한 구이요리를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오산점은 주택가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입지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면서 단체손님들을 끌어들여 하루 1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획실 노철한 차장은 “가족 단위 외식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입맛을 두루 맞출 수 있는 뷔페형 음식점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렴한 가격이라도 보통 수준 이상의 음식 질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빵과 우유, 커피 등을 함께 먹는 서구식 아침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전 시간을 이용한 베이커리 뷔페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 음료를 주문하면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FC창업코리아 제공
다양한 맛 ‘퓨전 감자탕’ 성공 사례 감자탕은 서민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왔던 전통 음식이지만, 한 가지 맛밖에 없어 자주 먹다보면 질리기 쉽다.
서울 장안동에서 ‘추풍령 감자탕’(www.gamjatang.co.kr)을 판매 중인 홍경순(45)씨는 토종 감자탕 외에 카레 감자탕, 김치 감자탕 등 퓨전 스타일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홍씨가 현재의 감자탕집 문을 연 것은 2004년 9월. 점포 주변에 5천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가족 단위 외식 수요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홍씨의 점포에는 가족들보다 중장년층 남성 고객들이 주류를 이뤘다.
감자탕은 매운 맛이 강해 아이들이 먹기 힘들었고 돼지등뼈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여성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씨는 이들의 취향을 감안, 지난해 5월부터 카레와 김치를 넣은 감자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카레 감자탕은 매운 고춧가루 양념 양을 줄이고 카레의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 카레에 들어간 향신료 특유의 향 때문에 돼지 등뼈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김치 감자탕은 말 그대로 감자탕에 묵은지를 넣어 함께 끓인 것이다.
역시 돼지 등뼈 냄새는 줄여주고 감칠맛은 더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치킨 소스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딥앤조이’(www.dipnjoy.com)는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하와이안 딥, 러브갈릭 딥, 핫크림 딥 등 무려 11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천연 소스를 제공한다.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 11가지 소스 중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케팅팀 이준규 팀장은 "소스에 따라 항상 색다른 치킨 맛을 느낄 수 있어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소스 종류는 11가지에 한정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맛의 소스를 개발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 면 요리 전문점 ‘시젠’(www.theczen.net)은 ‘매트릭스 서비스’(Matrix Service)라는 독창적인 메뉴 조합 서비스를 채택, 골라먹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호박면, 녹차면, 고추면 등 시기별로 바뀌는 7~8가지 면과 탕, 볶음 등 조리 방법을 선택적으로 조합해 자기 마음에 쏙 드는 면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자기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내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어 매니아 고객이 상당수라는 전언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필요 소비자들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취향이 점점 복잡 다양화하면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품목을 늘리면 고객의 선택 폭은 넓어지지만 점포 입장에서는 그만큼 재고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선호도가 높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분류해 적정한 수의 원부자재를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뷔페형 음식점은 대체로 낮은 가격으로 고품질 음식을 제공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자칫 원가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한된 시간 내에서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 인건비와 메뉴 원가율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 종류가 많다고 해서 각 제품의 수준이 떨어진다면 한 제품에만 집중하는 것만 못하다.
고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은 물론,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계속 같은 종류만 고집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종류를 교체하는 등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강병오 (주)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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