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CFP는 PB업무를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오리지널‘은행맨’이 아니라고 한다.
김윤석 씨가 현재의 FP가 된 것은 1년 전인 2005년부터다.
메트라이프 생명에서 고객 재무상담 서비스를 했다.
김 FP는 재무설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이미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친구의 조언과 차태진 지점장과의 만남이 직접적인 계기라고 한다.
“일본의 베이비 붐 세대들은 이전세대와는 달리 여유 자금을 가지고 은퇴를 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예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베이 붐 세대가 은퇴한다면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게다가 2001년에는 개인자산관리(FP)가 열풍인 시절이었어요. 저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 그 당시에는 보험회사에서 자산관리 개념을 가지고 영업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 직장의 차태진 지점장과의 만남 자체가 대단한 행운이었다고 한다.
자산관리에관심이많은CFP 자격을취득한것도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2003년5월에는 메트라이프에서최초로 CFP 자격 인증자가 되는 영광도 얻었다고 한다.
CFP 자격을취득할만큼전문성을인정받을만도할텐데, 자격증을얻은이후김 FP의고민은더늘었다.
“대부분CFP의고민거리일 겁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선 은행 PB나 보험사FP 어느 누구라도 100%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김 FP는 고객에게 보다 만족할 만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현재의 HSBC의 FP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의 PB 서비스가 고객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다.
거기에 외국의 선진금융기법을 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재무설계 서비스를 하면서 달라진 게 너무도 많다고 한다.
만나는 고객의 연령층과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만나기 힘들었 던‘자산가’에 대한 상담도 하고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고객에게 자산관리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지만 김 FP는 고객에게서 배우는게 훨씬 많다고 한다.
“은행에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은 많은 돈을버신분들입니다.
돈에대해선자신만의 감각이 있는 분들이죠. 돈에 대한 얘기 외에도 일상 이야기나 사람살이에 대한 얘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료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립니다.
” 김 FP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와 상담을 하는‘사모님 고객’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우선 그의 고객이 되면‘사모님의 패션’이 바뀐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분이 안 좋은 고객도 상담을 마치고 나올 때 항상 웃으면서 나온다고한다.
김FP는고객에게물어보는것이있는데, 고객에게 제안한 내용에 대한‘Feel’이 오는지를 묻는다고 한다.
고객이 제안 내용에 대해 뭔가를 느껴야만 투자를 실행한다면서 ‘고객이 느끼지 않고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 제안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김 FP의 지론이다.
김일용 FPnet 금융컨설팅팀 과장 X011@fp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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