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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스페셜 21] 중소 벤처기업도 M&A 준비하라
[M&A 스페셜 21] 중소 벤처기업도 M&A 준비하라
  • 김종태 M&A포럼㈜ Spec
  • 승인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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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로 국제 경제환경 재편…적절하고 신속한 대처만이 살길 이제부터는 경제의 혈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경제 주체의 하나인 중소 벤처기업의 M&A전략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중소 벤처기업에서도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M&A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자문과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 M&A 과정이 순탄치 않다.
따라서 지면으로나마 중소벤처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M&A전략에 대하여 참고할 수 있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겠다.
우선 현재 국내외 경제, 경영, 기술환경에 대하여 짚어봄으로써 전반적인 경영, 전략, 기술의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M&A가 왜 경영전략 부문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기업의 모든 역량을 M&A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국제경제는 동서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 국가 간의 경쟁과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급격한 변화의 양상을 띠고 있다.
1995년에 기존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체제를 흡수 통합하여 우루과이 라운드와 WTO(국제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체제라는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로 재편되었다.
이후 2001년도에 뉴라운드(New Round)라 일컬어지는 다자간 무역협상인 DDA(도하개발어젠다 Doha Development Agenda)체제가 시작되었으나 6년 간에 걸친 DDA 다자간협상이 2006년도에 최종 결렬되어 개별 국가 간에 상호교역 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등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FTA (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체제로 변화해 오고 있어 이제는 국제 경제 경영환경이 FTA라는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화 물결이 가장 큰 이유 이는 단순한 변화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엄청난 속도로 국제경제 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의 속도와 정도가 클수록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며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하고도 신속한 대처는 바로 국가와 기업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국제경제 환경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은 국내의 중소 벤처기업에게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의미가 있어 더욱 중요하다.
국제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소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으므로 우선 일반적인 사항으로 접근하여 고찰해 보면 세계화(Globaliza tion) 물결의 급속한 세계경제 침투와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을 가장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세계화의 결과는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서로 상반된 경제 성과를 낳고 있다.
선진국 간에는 EU, NAFTA 등과 같이 블록화를 통한 경제적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후진국은 취약한 경제구조 및 절대빈곤 인구가 급상승 하는 등 여전히 1차 상품에 의존하는 체제를 유지한 채 환경파괴, 문화의 다양성 훼손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한 강대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세계화는 세계경제 질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기구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지만 세계화의 기조는 국가 간 무한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FTA는 개별 국가와 국가 사이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함으로써 무역의 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양 당사자 국가 간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으로서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과 같이 블록화 되어 있는 인접국가나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흔히 지역무역협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WTO가 모든 회원국에게 최혜국 대우를 보장해 주는 다자간무역협정이라면 FTA는 특정지역, 개별국가 간에만 특혜무역체제를 보장해 주는 것으로서 협정체결국가 간에만 무관세를 적용하여 자유무역을 하도록 한다.
FTA의 장점으로는 국제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의 수출과 투자가 촉진되고 동시에 무역전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FTA 체결 대상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산업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한국은 정부의 FTA 추진 로드맵에 따라 20여개의 유망국가를 정하여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추진하고 있다.
2002년도에 칠레와 최초로 FTA협정을 체결하여 2004년도에 발효되었으며 싱가포르, 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와도 FTA를 체결하였고 2006년 5월에는 한-동남아 국가연합(ASEAN)과 FTA가 체결되었다.
EFTA는 유럽자유무역연합의 약칭으로서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물러설 수 없는 FTA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EU, 캐나다, 일본, 중국, 콜롬비아 등과도 FTA 추진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문화 통한 경쟁력 확보가 숙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 경제가 FTA체제로의 급속한 변화는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 증대, 내수 증가의 둔화, 기술 및 제품 수명 주기의 단축,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급성장, 첨단산업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의 아웃소싱 증가 같은 세계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소 벤처기업은 동종, 이업종 기업 간 협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대형화가 되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세계적인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수직통합구조를 해체하면서 글로벌 소싱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등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적극적인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외 대기업들은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면서 발주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으며,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협력업체 수를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범세계적으로 1, 2차 공급업체 간 M&A가 꾸준히 증가하고 대기업 위주의 M&A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전 세계 M&A 시장 규모는 2000년에 3조4천억달러, 2001년과 2002년도에는 규모가 줄어들어 각각 1조7440억달러, 1조2070억달러 규모였으나 2003년도부터는 다시 급격하게 M&A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03년도에는 1조3790억달러이던 규모가 2004년 1조9490억달러, 2005년에는 2조1630억달러를 돌파하여 2006년에는 약 3조5천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였다.
■ 김종태 M&A포럼㈜ Specialist ACADEMY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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