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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져ㆍ여행] 겨울축제 “당신을 기다립니다”
[레져ㆍ여행] 겨울축제 “당신을 기다립니다”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7.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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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ㆍ대관령ㆍ내장산 겨울 눈꽃 축제… 청초하고 화려한 설원 ‘유혹’

겨울, 다양한 축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세상을 바꿔 놓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순백의 눈꽃이 펼쳐내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매서운 겨울바람에 손맛 아린 경험할 수 있는 ‘맨손 물고기 잡기’, 국내외 조각가들이 선보이는 환상의 얼음 조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관광 명소는 사계절 새로운 옷을 갈아입으면서 나름의 빛깔을 뿜어낸다.
그 중에서도 겨울에는 눈꽃이라는 새로운 옷이 덧입혀지면서 그만의 청초함과 화려함을 발하고 있다.
앙상하기 만한 나뭇가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아름답게 재탄생하곤 한다.
마법사와도 같은 ‘눈’은 겨울축제의 단골 ‘주제’다.
올 겨울, ‘눈’을 주제로 한 빅 3 축제 속으로 한껏 빠져보자.

하나, 태백산 눈꽃축제

26일부터 2월4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꽃축제에서는 ‘삿보로 눈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눈 조각의 명인 김동렬씨를 비롯한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홍콩 등 세계적인 눈 조각가들이 펼쳐내는 ‘눈의 세상’이 기다린다.
눈으로 만든 첨성대, 견우와 직녀 미끄럼틀, 얼음으로 만나는 한국의 탑 등 한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모습을 눈조각으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사람 많이 만들기 기네스 도전’ ‘시베리안 허스키 개썰매 타기’ 같은 흥미로운 축제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기대되는 축제다.


둘, 대관령 눈꽃축제

겨울철, 대관령처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올 31일부터 2월6일까지 7일간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는 환상적인 눈꽃 풍경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평창 지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황태해장국 2014 그릇 나눠먹기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2014장의 메시지 카드를 작성해 타임캡슐에 넣어 보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 축제기간 내 ‘알몸마라톤대회’ ‘스노 카레이싱 대회’와 같은 역동적인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셋, 내장산 겨울축제

황금 돼지해 겨울에는 내장산에서 가족사랑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보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내장산 겨울축제’에는 국립공원 내장산 일원과 제 2주차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다양한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산 설경 내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연인과 가족과 추억을 담아 갈 수 있게 해뒀다.
또한 열기구 체험, 눈썰매 타기의 체험행사와 난타, 마술쇼 등의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 VS 인제 빙어축제

지난 6일 개최한 산천어 축제의 열기는 엄청났다.
많은 인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도 앞 다투어 소개하느라 바빴다.
그만큼 볼거리, 놀거리로 가득한 행사이기 때문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것이 당연지사. 1급수에서만 사는 연어과 청정어종인 산천어를 얼음낚시와 루어낚시(털, 플라스틱, 나무 등으로 만든 인공미끼를 사용한 낚시)등으로 잡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산천어 맨손잡기’가 이 축제의 백미다.

△산천어축제 ⓒECONOMY21 사진‘창작썰매 콘테스트’ ‘얼음축구’ 등 다채로운 겨울체험 행사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한 가지 특이할 점은 이곳에는 바가지가 없다는 사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상설로 운영되는 3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모두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소양호의 얼음벌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인제 빙어축제’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만들어준 테마파크를 주제로 온 가족이 얼음과 눈 위에서 ‘겨울놀이’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테마공간을 선사한다. 네 가지 테마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 ‘Natural zone’에서는 남녀노소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 놓았고 각종 볼거리로 가득한 눈조각 공원이 있다.△동장군축제 ⓒECONOMY21 사진
‘Leports zone’에서는 얼음축구대회, 스노 래프팅, 인간볼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Wellbing zone’은 빙어회와 빙어튀김을 비롯해 산촌 고유음식인 감자 붕생이를 맛볼 수 있는 코너다.
마지막으로 ‘Family zon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공간으로 수달선생님과 함께 환경사랑을 배워보고, 빙어를 잡아 튀김으로 만들어 맛보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별코너다.


경기도 포천 동장군 축제

산정호수 바로 옆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 겨울의 웅장함이 곳곳에 가득하다.
얼음기둥 30개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는데 높이가 무려 3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철심으로 만든 기본 틀 위에 물을 뿌려 얼리고 또 얼리기를 반복해 만들었다.


체험행사로는 장작 패, 나무 지르고 불 피워 보는 ‘모닥불 체험’ 당나귀가 끄는 ‘꽃마차 타기’ 빙벽 폭포를 바라보며 ‘눈썰매 타기’ 눈 동산에서 ‘산토끼 몰아 보기’ 등이 있다.
특히 오후 1시부터 한정수량의 이동막걸리 시음이 있으니 놓치지 말자.

김미선 기자 lifems@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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