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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고령화 사회 ‘항노화’ 아이템이 뜬다
[창업] 고령화 사회 ‘항노화’ 아이템이 뜬다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0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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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세대 비중 높아져 유망사업 급부상 … 차별화 분명히 해야 성공

고령화 사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항노화 산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비만연구의사회 주최로 지난해에 열린 비만정보박람회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감지되고 있다.
박람회의 전체 강좌 중 1/4이 항노화와 관련된 것. ‘40대의 건강과 노화방지를 위해 추천되는 평가방법’에서부터 ‘노화방지를 위한 호르몬 치료’ ‘항노화(안티에이징) 미용 시술’ 등이 소개됐다.


항노화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을 말한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에서도 이러한 특정 고객을 위한 여가·레저 산업, 실버타운 건설 등의 다양한 사업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도 ‘고령친화사업 활성화 전략’을 통해 항노화 기능성 식품, 노인용 한방 화장품 등이 큰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에는 2조원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항노화 산업의 주 고객층은 40~50대다.
과거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자신감 회복과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높다.
따라서 고품질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항노화를 표방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는 향기전문점이나 피부관리전문점, 두피관리전문점, 토종음식점, 국산차전문점, 와인전문점, 유기농농산물 판매점 등이 있다.


향기전문점의 경우에는 대부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향기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실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악취나 세균을 제거하고, 세균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40~50대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크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 바로 피부관리전문점과 두피관리전문점이다.


△'피부천사'에서는 아로마테라피와 한방재료를 결합한 팩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피부관리전문점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 창동점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김형석(55)씨는 “거래처 접대와 많은 업무로 인해 소홀히 했던 피부를 재생시키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찾고 있다”며 “1년여 동안 피부 탄력과 미백 관리를 꾸준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부 관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과 경쟁하는데 자신감이 생겨 만족하고 있다.


피부천사 김용자(53) 원장은 “지금은 남성고객이 점점 늘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남성들은 피부와 비만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천사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해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테라피와 한방재료를 결합한 팩 등을 개발하고 있다.


두피관리전문점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현상 등을 방지하자는 것. 두피 안마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모발 관리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음료 중에서 녹차와 와인이 항노화 식품으로 꼽히면서 이들 아이템을 활용한 업종들도 창업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녹차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비타민C보다 항암 · 항균 작용이 40~100배 강력한 카테킨이 다양으로 함유되어 있다.
녹차삼겹살을 비롯해 녹차맥주도 등장했고, 녹차케이크, 녹차라떼, 녹차쿠키 등 녹차를 활용한 먹거리를 파는 전문점도 등장하고 있다.


와인 역시 항노화 효과가 알려지면서 마니아층이 넓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모임에서도 소주나 맥주 대신 와인을 마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삼겹살과 와인 등을 세트메뉴로 판매하는 고기전문점도 등장하고 있다.
마시고 남은 와인과 녹차를 이용해 세안을 하면 피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야채와 현미 등을 판매하는 유기농 농산물전문점이나 된장 등을 이용한 전통 음식점, 쌀과 야채 등을 이용한 쌀국수 전문점도 항노화 창업 아이템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쌀국수는 1인분에 320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의 고단백 식품으로 최근에서야 일반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특유의 향으로 인해 마니아들만 찾았으나, 현재는 향을 줄이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브랜드들로 인해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베트남쌀국수전문점인 ‘호아센’(www.hoasen.co.kr)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향신료 개발과 조리법의 개선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향을 내는 ‘실란트’는 별도로 제공하고 청양고추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냈다.
100% 정수된 물로 끓인 육수와 유기농 숙주를 사용해 중장년층의 항노화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푸짐한 양으로도 유명한 호아센은 팔각, 정향, 산초 등 10여 가지의 약재를 넣어 특유의 향을 최소화하고 맛과 영양을 더했다.


최근 이 같은 항노화 사업 분야의 움직임에 대해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턴트들은 “웰빙과 로하스에 이어 안티에이징(항노화) 사업이 경제력을 보유한 40-50세대를 겨냥한 유망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항노화 아이템이라고 무조건 성공한다기 보다는 동종 업체와의 차별화된 요소와 전략을 갖추어야만 특정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노화 방지에 좋은 우리 음식 4가지
★만병통치약, 마늘
마늘은 세계적으로도 항암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강장 효과가 뛰어난 스태미나 식품 중 하나다.
또한 간세포와 뇌세포의 퇴화를 방지하는 항노화 작용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 마늘이 중국산보다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고기를 먹을 때 마늘을 다져 넣거나 함께 먹으면 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응고시켜 위에 대한 자극을 가볍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력 탁월, 양파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자외선 차단과 항노화 효과 뛰어나다.
자외선으로 손상된 세포에 퀘르세틴 성분을 가하면 세포가 100% 살아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양파의 퀘르세틴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녹차나 적포도주보다 훨씬 강한 항산화력을 보인다.
또한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노화 방지 으뜸, 콩
여성의 노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콩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여성 호르몬이 많을 때는 견제하는 작용을 하며, 없을 때는 대체해 주는 작용을 한다.
근육 부족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질 때도 콩 단백질이 효과적이다.
단백질 섭취는 고기를 먹어도 되지만, 붉은색 고기는 지방과 산화물질이 문제가 되기 때문.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 등의 가공된 형태도 좋다.


★항암·항균 효과 탁월, 녹차
녹차는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의 예방 효과와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항산화물질 중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C다.
녹차의 카테킨은 이 비타민C보다 항암·항균 작용이 40~100배 이상 강력하다.
또한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신장염이나 빈혈 증세가 있는 사람, 임산부, 위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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