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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재테크] ‘해외펀드’ 올해 최고 재테크 수단
[맞춤재테크] ‘해외펀드’ 올해 최고 재테크 수단
  • 서상일 에셋비 컨설팅지원팀장
  • 승인 2007.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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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유망지역은 상승여력 많은 ‘강북’ … 세테크 전략도 필요

2007년 정해년은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 재물과 복을 가져온다는 해다.
역술가와 국문학자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황금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더해 따지는 것으로 올해 태어나게 될 아이들은 재물 복을 타고 난다고 한다.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자식들의 재물 복을 미리 안겨줄 수 있다는 부모의 맘이라고 할까, 올해 산부인과 예약률이 상당하다고 한다.


올해 재물을 잡지 못하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는 고객들의 상담 신청을 들으면, 필자 역시 산부인과 못지않은 한해가 될 것 같다.


재무목표를 손쉽게 달성하기 위한 2007년 예상되는 트렌드에 따른 방안을 살펴보자.

2007년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으로 부동산 전문가 대부분이 강북을 꼽고 있다.
이어 강남 재건축과 재정비권역을 투자 우선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이 강북을 주목하는 이유는 뉴타운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있고 아직은 상승 여력에 대한 매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2007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 대통령 선거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은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선거로 인해 조세, 재건축, 신도시개발 등 기존 정책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고, 금리를 포함한 금융정책 변화도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매도 시점과 관련해서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시점인 6월 1일 이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도 수도권 아파트 값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간 상승 곡선을 본다면 리스크 또한 감안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듯이 부동산 버블론과 큰 손들이 매도를 서두르고 있다는 모 방송국의 내용을 다 믿을 수야 없겠지만, 사실 항상 피박을 쓰는 것은 서민층이고, 가계대출 증가액과 주택 담보대출 증가액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의 표면화가 2007년 가시화 될 것이라는 여러 경제연구소의 전망은 부동산 가격에 또 다른 변수로 나타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상수익률을 현격히 낮추고, 가급적이면 실수요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민영 의료보험, 실손보장 상품으로

최근 정부의 민영 의료보험 보장 축소 정책으로 민영 의료보험들이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현행 민영 의료보험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 중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만 민영 의료보험이 맡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민영의료보험법 제정과 관련해 수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안이 채택될 경우 고객들은 기존 민영의료보험의 보장 중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보험사들이 전반적으로 보험상품들의 보장 범위와 보장 금액을 매년 해를 넘기면서 축소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교통사고로 4일 이상 입원할 경우 무조건 20만원에서 60만원을 지급하던 응급치료 자금은 90년대 후반까지 판매되었지만, 현재는 보험사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민간의료보험의 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결국 변화의 바람이 불기 전에 실손보장 위주의 상품들을 찾아 가입하되,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가입해야 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이다

펀드투자는 복수로 할 것

최근 모 은행 PB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최고 재테크 수단으로 49%가 해외펀드를 꼽았다고 한다.
필자 또한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비슷한 의견으로 고객들에게 해외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반면에 해외펀드 투자의 경우 높은 수익률만큼이나 리스크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할 것이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지나친 기대심리나 단기 고수익을 전제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국내 시장이 불안하다든가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판단 하에 대체투자수단으로 특정시장에만 국한된 단기투자를 할 경우,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될 투자손실을 배제할 수 없다.


실례로 작년 초만 해도 중국, 인도펀드와 더불어 TVT(태국, 베트남, 터키)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었던 반면, 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라서, 해외펀드투자에 여유자금 전체를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선택에 있어서도 단일 펀드보다는 가능하다면 복수의 펀드로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증권은 하반기에 본격 상승

각 증권사 리서치 헤드들이 전망하는 올해 증시 코스피 예상 지수 고점은 사상 최고치인 1700P 대이다.
지난 2005년 사상 최대 활황세를 보인 국내증시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2006년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재미를 안겨주지 못하였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아시아 신흥시장의 증시가 24% 급등하고 미국의 S&P500지수도 12% 넘게 상승하였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는 3% 밖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6년 국내 증시의 부진이 급등세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과 북한 핵실험, 원화 강세,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도세가 수급상의 악재로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현재 2007년 증시 전망과 관련한 증권사 리서치 헤드들은 ‘안정적 상승론’으로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3분기 보합과 조정을 거쳐 하반기인 4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을 타는 하반기 상승론을 내놓고 있다.


또한 2007년 증시도 업종보다는 전략적 카테고리장세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장성이 높은 대형주에 대한 관심과 시장지배력 영향력이 큰 업종, 자산가치 우량주와 국내경제 상승에 따른 수혜주인 내수소비재, 업종 대표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


세제, 바뀌는 항목들 짚고 넘어가자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올해는 절세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올해부터 바뀌는 세제 개편에 따라 실제 수익에 있어 편차는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먼저 부동산 양도세에 대한 실거래가 전환, 다주택 보유자나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적용 등 부동산에 대한 세금폭탄이 본격화된다.
또 사업용 세제 투명화에 따른 세원 노출도 강화되지만 개인의 종합소득공제에 있어서는 공제 혜택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근로자의 경우 개인의 종합소득공제에 있어 변화가 크다.
우선 1인 또는 2인 가정에 해당됐던 소수 공제자 추가 공제가 폐지되고 다자녀 가구에 유리하도록 올해부터는 다자녀 추가공제로 대체된다.


다자녀 추가공제는 기본공제 대상자인 자녀가 2인일 경우 50만원, 3인 이상일 경우 추가 1인당 100만원씩 추가로 공제된다.
즉 자녀가 2인일 경우 50만원, 3인일 경우 150만원, 4인일 경우 250만원이 추가 공제된다.


한편 이 다자녀 추가공제의 대상이 종전에는 근로소득자만 해당됐지만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 외에 모든 사업자로 확대 적용된다는 점도 변경된 부분이다.
또한 자녀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 항목의 개정으로 6세 이하 자녀의 학원비 공제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


올해가 아무리 복이 굴러 들어오는 해라고 하지만, 역시 이런 기회는 준비된 자들의 몫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사회 정치 경제에 걸친 현상파악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재무목표에 따른 전략 수립이 전재 되어야 할 것이다.


서상일 에셋비 컨설팅지원팀장 soulseo@asset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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