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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_part4] 펀드 투자, 지각 변동 시작됐다
[스페셜리포트_part4] 펀드 투자, 지각 변동 시작됐다
  • 고득성 SC제일은행 역삼PB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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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 부자 되는 비법] Part4. 정해년 펀드 시장 대예측 이머징 마켓 비중 축소 … 일본 · 유럽 등 선진 증시 ‘선회’ 지금 현재 글로벌금융 및 주식시장은 어디에 와 있을까? 황금돼지해인 2007년을 맞아 펀드 및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지금 시장이 어디에 와 있는지 매우 궁금해 할 것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모험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시장이 어디에 와 있고 지금 어떤 이슈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지를 알고 투자를 하는 경우,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단기적인 시장의 조정양상에 의연히 대처할 수 있겠지만 무턱대고 투자를 하는 경우 시류를 따라 마켓타이밍을 하며 애꿎은 원금과 시간을 갉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펀드시장을 전망하기 전에 몇 년 전 과거를 돌아보자. 2000년 들어 전 세계 주식시장은 강한 하락조정을 받았다.
기억하는가. 2000-2001년 IT버블 붕괴 이후 미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 증시의 그래프는 여지없이 하락 양상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11테러가 2001년에 발생하며 주식시장에는 하락이 계속 될 수 있다는 암운이 드리워졌고, 2002년 말 이라크전쟁의 두려움이 커지며 하락이 지속되다가 2003년 상반기 드디어 전쟁이 터졌다.
그러나 미국의 단기간 승리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신기하게도 글로벌 증시는 2003년 1분기 이후 지금까지 꽤나긴 상승의 곡선을 그려왔다.
이러한 선진증시의 3년 하락(2000-2003년 초)과 4년 상승 (2003년 초-2006년)의 이면에는 당연히 경기변동 주기상 장기적인 호황 국면과 저금리 기조가 내재돼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즉, IT버블 이후 미국 및 기타 선진증시의 금리 인하에 따른 전 세계적인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인해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유동성 긴축 ‘걱정’ 그렇다.
지금 글로벌증시의 강점이며 약점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것이다.
즉, 돈이 너무 풀려 돈으로 자산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돈이 쭉 빠져나가면 자산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2004년부터 미국은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해왔지만, 글로벌 유동성은 아직까지 적정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전반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움직임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예로 올해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일본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초과한다면 엔캐리자금 유출로 인한 단기적인 시장 충격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상승하면 장기적으로는 상승하겠지만 기업의 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유동성으로 오른 주식가격은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인한 중단기적인 하락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동성 긴축의 문제가 2007년 투자시장에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유동성 긴축이 글로벌 경기를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으로 이끈다면 전 세계 투자자를 걱정하게 만들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하던 유가가 하락 안정 기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를 연착륙으로 이끄는 좋은 징조와 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만들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돼 간다는 시그널, 그리고 미국 경제의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Brics시장의 고성장과 유럽경제의 상대적 호조세는 글로벌 주식 시장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여유자금을 은행예금이 아닌 펀드 등에 투자한다는 것은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결단이다.
왜냐하면 예금 이자 이상의 수익의 이면에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 즉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지금까지의 글로벌 증시와 펀드 흐름을 생각한다면 2007년에는 유동성 긴축에 대비한 위험 관리에서 시작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을 듯싶다.
만일 글로벌 유동성 긴축으로 자산시장이 붕괴될 여지가 생긴다면 지난 5년에 걸쳐 조성된 풍부한 유동성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빠져나와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일본 및 안정적인 서부 유럽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이머징 마켓은 2003년 이후 작년 말까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해외펀드 열풍을 일으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의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부인할 수 없지만 기업의 가치 대비 유동성으로 오른 거품이 있다면 단기적인 급격한 조정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7년에는 이머징 마켓의 비중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일본, 서부유럽 등 선진증시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는 경기 둔화가 여실한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아시아 역내 또는 자국 내에서 내수 소비를 주로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소비재펀드에 대한 투자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내 · 해외 포트폴리오 ‘이렇게’ 그리고 일본시장은 장기적인 경제성장, 경기 확장 국면의 지속,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반전 등을 예상해볼 때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높은 일본의 일반기업에 대한 투자펀드보다는 일본의 부동산 리츠 회사에 투자하는 한화일본리츠펀드에 대한 투자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겨레 이정용
또한 선진국 시장 중 유럽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대안으로는 유로블루칩펀드를 추천한다.
미국시장의 경우 역사적인 고점을 향해 나아가며 경기가 연착륙 국면임을 생각해 볼 때 노후에 대한 테마펀드로써 헬스케어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푸루덴션헬스케어펀드에 관심을 가져 볼 것을 추천한다.
또 한 가지 고려할 점은 3월 이후 해외펀드 비과세 정책을 유심히 살펴서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비과세가 주어지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세후 금융소득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2004-2005년 변동성 심한 이머징 시장이었지만 선진증시로의 도약과 같은 대세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변동성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
더욱이 2006년에는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과 북한 핵문제의 악조건,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움직임 중에서도 꿋꿋한 지지력을 보여 왔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2006년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시장의 상승과 유럽증시의 견조세, 2006년 3분기 이후 미국시장의 상승 시작 속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2007년은 어둡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2007년 한국증시는 역사적으로 가치평가가 레벨 업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를 저점으로 2007년 예금 금리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채권시장(금리시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정책 금리 하에서 채권가격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채권투자자 입장에선 은행 금리 대비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득성 SC제일은행 역삼PB센터 팀장
투자전략 및 비법소개
가. 국내주식펀드 ◆ 비중 확대 ◆ 총자금 대비 비중%= 70 - 본인 연령 이내에서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 ◆ 시간분산 투자인 적립식 주식펀드 투자는 2007년 중 지속해도 괜찮음. ◆ 가입 당시 지수 대비 10% 이상 상승 시 리밸런싱 고려함. ◆ 대형 우량주펀드: 중소형주펀드=8:2 비율로 투자 ◆ 주목해야 할 변수: 중국의 경제성장률(2006년도에는 대부분 미국 금리시장에 주목하였으나 2007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위안화 절상에 주목해야 함. 이는 한국의 경제가 중국과 더 밀접해지기 때문이다). ◆ 추천펀드: 한화코스피50배당주식형 펀드, 프론티어배당혼합주펀드 나. 해외주식펀드 ◆ 아시아 및 이머징 마켓은 아시아소비재 펀드 선택, 선진글로벌 시장은 대형주 펀드 선택 (서부유럽펀드). ◆ 총자금 대비 비중%=국내 주식펀드의 1/2 이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 ◆ 국내 주식펀드의 비중을 리밸런싱 할 때 보완상품의 성격으로 고려. ◆ 달러화 펀드 가입시 환율 헤지를 꼭 해야 하며, 동일 섹터 해외펀드라면 비과세 효과가 있는 해외펀드를 선택. ◆ 주목해야 할 변수: 달러 환율의 엔, 유로, 위안화 대비 변동폭 정도 ◆ 추천펀드: 프루덴셜헬스케어해외주식형펀드, 서부유로블루칩펀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재펀드 다.
ELS
◆ 주식시장 조정기 또는 리밸런싱 할 때 리밸런싱 전략차원 보완상품임. ◆ 일반인의 ELS투자는 종목 형태의 ELS보다는 지수ELS를 선택하여 투자해야 함. 2005년 이후 기아차, 삼성SDI, LG필립스LCD 등 개별종목이 포함된 ELS가 원금손실 가능성이 발생했음을 명심할 것. ◆ 총자금 대비 비중%=국내 주식펀드의 1/2 이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 라. 저축(금리)형 상품 ◆ 저축형 상품은 긴급한 유동성 수요에 대한 대비와 금리 상승기에 대비. ◆ 시중은행에서 판매되는 원금보장형 ELD 중 박스권 금리를 타깃으로 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함. ◆ 총자금 대비 비중=국내주식 비중 이상의 금리형 상품비중 확보 요함. 60세 이상의 투자자는 40% 이상의 금리형 상품 비중 유지 요함. 마. 채권형상품 (국내 및 해외) ◆ 국내 국공채형 펀드는 금리형 상품에 비해 뚜렷한 매력 요소를 찾아보기는 어려움. 우량 회사채를 일부 포함한 상품에 분산 차원 투자 요함. ◆ 해외채권형 펀드는 미국시장 및 이머징시장 채권투자의 경우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여 투자할 것. ◆ 총자금 대비 비중%= 국내주식 비중 범위 내에서 투자. 바. 부동산 ◆ 2007년부터 부동산 금융상품에 관심 제고 ◆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경우 2007년 중 우량 부동산을 제외한 부동산을 조금씩 처분하여 전체적인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우량자산으로만 가지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함. ◆ 2007년도에는 부동산투자도 점점 금융화 될 것이다.
총자금의 10% 정도는 부동산 등 실물펀드에 가입할 필요성 있음. 국내 부동산펀드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펀드 중 꾸준한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펀드를 선택하여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음. ◆ 추천펀드: 한화재팬리츠재간접펀드와 한화라살글로벌리츠펀드 사. 기타 ◆ 여유자금 운용 시 투자자 본인의 투자 성향과 가입 당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이 가능함. 반드시 운용방안을 수립 시 금융전문가와 상담할 것. 또한 주식관련 상품은 위험 요소를 낮추기 위해 일시에 자금을 집행하기 보다는 시간분할 투자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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