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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탐구] 인터넷 양방향 광고를 만든 남자
[CEO탐구] 인터넷 양방향 광고를 만든 남자
  • 이소우 편집위원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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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의 코마스인터렉티브 대표 광고와 마케팅에 관한 남다른 시각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로 평가되는 홍원의 사장은 99년 온라인 광고시장에 입문한 온라인 광고업계 1세대이다.
그는 오프라인 광고대행사 경험을 두루 갖췄다.
광고시장을 둘러싼 ‘미디어환경과 광고주, 또 소비자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탁월한 식견의 소유자다.
그만큼 고민도 많다.
그는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의 문제점과 업계가 가야 할 길을 아는 몇 안 되는 전문가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식견과 고민을 나누기 위하여 그는 현재 대학에서 실전광고이론 강의도 진행한다.
올해에는 전주대와 숙대 강의도 맡았다.
작년 초부터 그는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장직도 떠안았다.
기업의 발전 차원을 넘어 국내 인터넷 마케팅 발전에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고 싶은 맘 때문이다.
코마스인터렉티브는 국내 온라인광고만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업체로는 단연 선두회사다.
작년 매출 규모는 연 370억원, 부동의 1위다.
99년 10월 설립된 후 6년 연속 내리 흑자행진을 이어갈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광고 대행사로는 국내 유일하게 코스닥에 등록한 업체다.
그의 파란만장 광고장이의 길은 88년 대학원에 다니던 중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에스콰이어에 입사하면서부터 걷게 됐다.
하지만 처음 맡은 일은 크리에이티브와는 다소 거리가 먼 마케팅 리서치와 광고기획 업무에 그쳤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광고 일을 하다 보니, 실제 광고업무는 대행사 몫이고, 자신은 대행사가 마련한 기획안에 대한 결정을 하는 역할이 고작이라는 아쉬움도 컸다.
그는 고민 끝에 직접 광고를 만드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93년 그는 중견 광고대행사 동방기획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때부터 자신만의 ‘광고관(觀)’을 하나씩 세워나갔다.
그는 첫째로 최근 들어 광고주의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마케팅전략의 핵심이 바로 소비자 니즈(Needs)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고, 뛰어난 마케팅전략이야말로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한 필수사항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마라톤 마니아인 그는 업무도 마라톤 식으로 임했다.
서서히 꾸준한 달리기로 몸을 만들 듯 광고업계에서도 그는 한 우물 파기에 전력했다.
6년 간 광고 마케터로서 근무하면서 능력은 서서히 확장되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96년에는 마케터에서 광고를 직접 기획, 제작하는 광고AE로 전직했다.
“마케팅부서에서 아무리 마케팅전략을 잘 만들어도, AE가 잘못하면 끝장입니다.
결국 광고는 AE의 손에 모든 게 달려있다고 봐야 합니다.
” 그의 끝없는 달리기식 도전은 이렇게 늘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나래이동통신에 이어 97년에는 TBWA에서 SK텔레콤 012무선호출 광고를 담당했다.
인터넷 세상, 양방향 광고에 눈뜨다 95년 12월 중순, 6개월 동안의 영국연수를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홍 사장은 ‘일방향 광고시대는 가고, 양방향 인터넷 광고시대가 올 거야!’ 하고 무릎을 치며 스스로 벅차오르는 감동에 잠겼다.
‘양방향 광고 비즈니스’ 구상이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완성되는 순간이다.
95년,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생소한 시절인 점을 감안해볼 때 그의 판단은 실로 놀라운 감각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씨가 뿌려지고 싹이 나오기까지 나름의 기간이 필요했다.
씨앗은 94년 광고대행사 동방기획 시절에 뿌려졌다.
“다음세대 광고는 뭐가 될 것인지를 같이 고민해보자.”
홍 사장은 직장동료인 오창호 박사(현 한신대 교수)의 제안으로 온라인 광고 스터디그룹인 멀티미디어연구회를 만들었다.
남보다 앞선 감각과 호기심 가득했던 이들 모임 멤버들은 훗날 온라인 광고시장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 인물들이 되었다.
그는 인터넷조차 생소하던 94년 당시에 벌써 일방향 광고의 한계를 느끼고, 그 대안으로 멀티미디어라는 새로운 마케팅 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양방향 광고의 위력은 TV, 신문 등 이른바 기존 매체 광고의 위력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던져주는 일방향 광고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 접점이 갈수록 다양해지기 때문에 결국 양방향으로 갈 거라 판단한 것이지요.” 99년 10월 마침내 그는 새로운 블루오션에 뛰어들었다.
그는 온라인 광고대행사 코마스를 설립했다.
당시 온라인 광고시장은 디자인 및 솔루션회사가 온라인 광고대행도 겸하던 상황이었다.
오프라인 광고 전문가 출신이 설립한 코마스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온라인 광고대행사 1호인 셈이었다.
홍 사장은 달랑 직원 1명과 역삼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온라인 광고대행사가 없었던 터라 일감은 넘쳐났다.
마케팅 전문가 홍 사장의 접근 방식이 광고주들을 사로잡았는지 공개 PT에서 80% 이상을 수주했다.
2000년에 이르러서는 규모로도 한단계 더 성장하게 됐다.
코마스는 SK텔레콤을 필두로 다우데이타, 두루넷, 코리아닷컴, 옥션 등 굵직굵직한 광고주를 잇달아 영입했다.
현재 최대 고객인 SK텔레콤의 경우는 사업부서별로 서로 다른 광고를 각각 집행하고 있을 정도다.
넘치는 일 덕분에 홍 사장은 늘 새벽녘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사무실 바닥에 스티로폴을 깔고 청하는 새우잠이 고작이었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올빼미 생활’은 2년 가까이 지속됐다.
일감이 느는 만큼 인력도 충원이 필요해 매출대비 수익을 적절히 챙겨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세월이었다.
회사는 2001년부터 직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고객은 늘어났고, 일감은 산더미처럼 쌓였다.
“오프라인의 경우 TV광고 시 매체 집행을 하면 통상 3~6개월은 지속되고, 이 기간 동안에는 유지 관리만 하면 됩니다.
반면 인터넷 배너광고는 2주에 한 번씩 교체를 하기 때문에 기획과 제작이 계속 이어집니다.
일이 끝이 없죠.” 코마스는 이러한 독보적인 영업력에 힘입어 첫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 해엔 60억원의 매출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코마스는 2000년 이후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5년여 만에 직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해는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 7년 내리 급성장세에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코스닥에 상장을 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환경을 뛰어 넘는 도전 홍 사장은 자신의 삶을 “나는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다”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의 물질에 대한 무소유 인식은 무형의 소유물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냈다.
그것은 열정과 의지다.
그래서 그는 환경을 뛰어넘는 도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 “갈등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 억압받던 기억들이 그를 항상 괴롭혀 왔다.
그것은 그에게 극복의 대상이었다.
이런 의식이 늘 그를 도전하는 삶으로 이끌었다.
그는 “한 번의 성공이 다음의 성공은 아니다”라고 항상 신중을 기한다.
‘시장을 이해하는 공부’가 없으면 그는 ‘전문가’가 아니라 단순한 ‘철가방’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사장이 말하는 ‘철가방’이란 음식 배달원처럼 단순히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모든 삶을 혼자 해결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만들어 온 방법은 ‘열정, 노력, 공부’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와 노력을 했고 지금도 전력을 다하지만 “아직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자신의 비전을 향해 수없는 벽을 넘는 도전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식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보다 먼 거리를 달리는 게 울트라 마라톤이다.
그는 정식 마라톤보다 훨씬 힘든 울트라 마라톤에도 도전을 했다.
그의 기록은 34시간 6분. 2004년 가을,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장장 200㎞를 달려야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 코스를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캄캄한 새벽 3시, 홍 사장은 34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전날 새벽 5시부터 꼬박 달린 것이다.
2001년, 창업 후 불철주야 일하던 그는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몸의 모든 수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병원에서 “이대로 가다간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는 하루 세 갑씩 피던 담배를 끊고 뛰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마라톤에 도전한 그는 3시간대에 풀코스 완주를 한데 이어 2003년부터 100Km가 넘는 울트라 마라톤만 10번 이상 완주했다.
마라톤 마니아로 변신한 그는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여기에서도 그의 의지와 열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창업 이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길이 있어서 달려온 끝없는 울트라 마라톤’이다.
그의 도전과 성공은 앞으로도 계속 마라톤처럼 이어질 것이다.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코마스는 인재 채용 시 인터넷 마케팅으로 먹고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만 뽑습니다.
” ‘농땡이’와 ‘트릭’이 통하지 않는 마라토너와 같은 직원을 원한다는 말이다.
성공론의 두 번째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끝없는 탐색이다.
그는 이것을 ‘공부’라고 표현했다.
공부를 위해 온라인 광고대행사로는 국내 최초로 마케팅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것도 성에 안찼는지 회사에 컨버전스마케팅부를 아예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홍사장은 매년 가을 신입사원과 함께 북한산 산행 행사를 갖는다 ⓒECONOMY21 사진
그는 지금도 격주로 열리는 디지털마케팅 TFT팀 회의를 주관한다.
시장 1위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지만, 지금도 와이브로, 위성DMB, 지상파 DMB 서비스에 최적화한 광고가 무엇인지는 남은 과제다.
새로운 인터넷 광고 시장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전제다.
코마스인터렉티브는 그동안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면광고를 비롯해 화면 위에 떠있는 광고 등 새로운 온라인 광고기법을 도입해 왔다.
그는 이렇게 늘 탐구함으로써 새로움을 만들어 새로운 광고 시장을 열어나가는 광고계 블루오션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그는 자신의 경험과 확신을 사회와 더불어 나누고 싶어 한다.
이소우 편집위원 ehs@economy21.co.kr
홍원의 대표 약력
◆ 1963년 대전 출생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 주)동방기획 기획국 차장 ◆ 주)TBWA Korea 기획국 부장 ◆ 전주대 경영학부 광고홍보과정 겸임교수 ◆ ㈜코마스인터렉티브 대표이사 ◆ (사)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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