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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생각과 감정의 주인 되어 살기
[화제의 책]생각과 감정의 주인 되어 살기
  • 정진욱 전문위원· 북칼럼니스
  • 승인 2007.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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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의 수업 백진웅 지음, 이지앤 펴냄, 지은이 백진웅은 30대 후반의 젊은 한의사이자 동신대 한의대 교수이다.
17년여 년 동안 여러 스승을 모시고 삶의 본질을 탐구하다 어느 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것을 마음과 습관의 문제로 풀어낸 것이다.
책을 열어보자. 초등학교 때 선생님과 제자들이 만났다.
40년 만에. 이제 백발인 선생님은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실까? 아니,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 수업의 핵심은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어 살라!’는 것. 생각과 감정에 끌려 다니는 삶은 불행하다.
인간은 내세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한다.
그러자면, 주인이 되라. 어떻게요? 네가 자존심 상하는 일로 화가 날대로 났다고 하자. 그렇다면 화내고 좌절감을 느끼는 널 찬찬히 지켜보라. 그리고 화내는 널 인정해줘라. 사랑스럽게 보듬어주라. 그래, 너 화났구나! 그래, 너 괴롭구나! 근데, 화난 사람이 누구지? 그야 나지요!(선생님께 의당 ‘저’라 했겠지만 ‘나’로 쓴다) 자각이 중요하다.
내가 지금 이 감정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아는 자각. 주인공이 마음먹으면 그대로 되는 것 아닌가? 맞아요, 내 선택이죠. 그럼 화를 누가 냈지? 나지요. 화를 참을 수 있는 사람도 너 아닌가. 꼭 화를 내야 하나. 화가 나는 걸 참을 수가 없어요. 화내는 게 그렇게 중요해? 아니면 너 자신, 화내지 않을 수 있는 네가 중요한가? 물론 내가 중요하죠. 그럼 화를 내지 말게. 안 돼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난 화를 냈어요. 안내면 내가 답답해요. 그 일에 그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바로 나고 내 방식인 걸요. 음 그렇군. 그렇다면 화내는 넌 그대로 두고 그 상황에서 화 내지 않는 또 하나의 너를 떠올려봐. 어떻게요? PC에서 현재화면 말고 새 화면을 얼마든지 띄울 수 있잖은가. 그렇게 해보게. 어? 내가 여러 개네. 그래, 정말 되고 싶은 자넬 찾아보게. 이제 화내고 분노하고 상처받은 자존심으로 몸을 떠는 그 화면을 꺼버리게. 됐는가? 정진욱 전문위원· 북칼럼니스트
CHOICE - 선택이 기회다왕창 지음, 황매 펴냄, 1만2천 원 기회는 따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순간, 찾아온다. 이 책은 그 선택의 순간마다를 어떻게 성공의 기회로 만들어갈 것인지 직장생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때, 사직할 것인가 아니면 해고를 택할 것인가. 해고가 되면 경쟁업체 입사가 외려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답이다. 회사가 형편없는 대우를 해줄 때, 받아들일 것인가 - 기초가 튼튼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직속 상사를 잡을 것인가, 고위층 상사를 잡을 것인가 - 정치적 연결 고리에서 당신의 위치를 확인하라. 협상의 심리게임에서 버틸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 전략의 수행이 전략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 직장에서의 나날이 전쟁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볼 만하다. 여자, 우아하게 쓰고 앙큼하게 모아라 전세영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원갖고 싶은 것을 맘껏 사면서 돈도 모으는 방법은? 지은이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 질문에 도전했다. 부잣집에 태어났든, 절세 미녀여서 부자를 만나 결혼했든, 젊어서 돈 다루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면 결과는 비참하게 무시당한다는 것이 현실. 결혼하자마자 떠났던 스타가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것도 돈 쓰는 법, 투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라는 것이 지은이의 진단이다. 우아한 소비의 첫걸음은 ‘끝없는 소비욕구’를 컨트롤하는 것이다. 푼돈을 무시하지 않는데서 시작해 외모관리 고비용 구조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돈 버는 쇼핑 노하우는 무엇인지 세심하게 가르쳐준다. 적금과 펀드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심지어 건강한 재테크마인드를 가진 남자는 누군지 ‘앙큼한’ 조언도 풍성하다. 이 책을 집어든 당신이 아직 20대라면, 당신은 운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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