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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e러닝 코리아, 해외시장으로 가자
[CEO칼럼] e러닝 코리아, 해외시장으로 가자
  • 이코노미21
  • 승인 2007.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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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러닝 시장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몇몇 e러닝 기업이 지난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매년 시장이 20% 이상씩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1조5천억원 규모의 어엿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010년에는 e러닝 시장이 무려 4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만큼 항상 장alt빛 이야기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들이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온라인 수업’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블루오션으로 여겨져 왔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시장 초기 일부 업체의 성공 신화와 함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e러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대·중소기업의 무차별 진입으로 인해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관련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e러닝 총 사업자 수는 약 600여개. 이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7개에 불과하고 1억원 미만이 53개나 됐다.
이러한 7개 대형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6.7%인 반면 하위 53개사는 0.5%에 불과하다.
또한 지난해 중소 규모의 콘텐츠 업체들이 시장의 낮은 진입 장벽을 넘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왔고 대기업들도 자본을 앞세우고 들어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진정한 시장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e러닝 산업의 기술력과 콘텐츠에 대해 해외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대상의 e러닝 지원 사업에 각 나라의 참여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또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산하의 e러닝 연수센터가 한국에 들어서서 이미 APEC 회원 국가의 교원과 교육 행정가 127명이 정보화 연수를 받기도 했다.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움직임도 활발하다.
중국 시장에 국내 e러닝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현지에 맞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또한 대만과 동남아, 그리고 유럽 및 미주 지역까지 시장을 개척한 대견한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우리 회사도 중국과 일본 시장 개척의 첫 관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활용 능력 시험인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를 중국 베이징에서 향후 5년간 독점 시행하기로 계약하고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해 왔던 MOS의 e러닝 노하우를 가지고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만든 것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온라인 TOEIC 학습 프로그램인 ‘CAT(computer-adaptive testing) TOEIC’을 일본 대학 교재 시장 1위 업체인 아사히 출판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e러닝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여러 e러닝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단순히 e러닝의 기술적 우위만 가지고는 현지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교육 서비스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학습 수요자와의 의사소통이 핵심이다.
대상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학습 타깃 층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면밀한 사전 분석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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