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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이젠 인테리어도 디지털 시대
[피플] 이젠 인테리어도 디지털 시대
  • 류근원 기자
  • 승인 2007.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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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호 한국디자인허브 대표 최근 인테리어업계에서‘DI’(DigtalInterior)라는 신 개념을 내놓은 인물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디자인허브 차영호 사장이다.
그는“디지털 인테리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레드오션인 인테리어산업을 블루오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주장했다.
차사장이말하는DI는디지털 인테리어의 약어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분야에도 디지털 개념이 융화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1990년 중반부터 시작된 건설업의 레드오션에 의해 발생된 다경쟁,저이윤, 고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타결책으로 DI를 내세웠다.
만약 지금 그대로의구도로 인테리어업계가 계속가다가는 고객들의 신뢰를 잃게되고 지금보다더끔찍한상황으로 내몰릴것이라는 것이 그의 걱정이다.
차 사장은 인테리어 업계가 고객의 신뢰를 잃는 이유를 인테리어 업체가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차 사장은 “일을 따기 위해선 여러 프로그램을 동원하는데 그 후에는 대안이 없다.
이 업계 역시 관리 유지가 생명이다.
지금까지는 일을 단발로 그치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최소 1년 이상 A/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11월30일, 차 사장은 국민대, 서울산업대 건축과 실무디자인과 실내건축 관련 과목을 가르치며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건축 및 인테리어 업종의 대표 13명을 끌어 모아 디지털 인테리어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그가 구축한 한국디자인허브(www.kdhub.com)라는 사이트는 DI가 미래의 지식산업시대에 발맞춰 무한한 레드오션의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조금씩 증명해줬다.
이 사이트는 고객과 한국디자인허브 그리고 인테리어 건축 종사자가 모두 ‘윈-윈-윈(WIN-WIN-WIN)하는 구조다.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은 자신의 문화코드에 맞는 적정업체를 쉽게 추천받을 수 있다.
이미지 별로 가격이 제시된 표준 가이드와 20문 20답이라는 코너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공간 연출을 쉽게 전달받을 수도 있다.
한국디자인허브는 100% 아웃소싱 형태로 고객의 문화코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매칭 해준다.
이때 전자입찰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에서도 합리적인 적정선을 담보할 수 있다.
오픈 3개월째인 한국디자인허브는 단순한 인테리어 수주에서 한 차원 높아진 시행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차 사장은 “사이트 내 커뮤니티는 점차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엔 업체 간 정보 교환 위주로 진행되다 점차 거래가 생겨나더니 공사 의뢰 건수가 많아지고 커지면서 설계 문제까지 접근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동종 업계 간 커뮤니티에서 자연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 교환이 비즈니스 분야로도 확대 재생산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디자인허브의 네트워크는 업무분담에서 효율적인 구조를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해준다.
그 예는 얼마 전 한국디자인허브가 중재한 서울의 1억짜리 아파트 공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디자인허브 측은 이 공사에 20%를 공사업체에 주고 나머지 80%를 두 곳의 전문업체에 일임했다.
두 업체는 각각 역할 분담을 맡아 서로의 일을 체킹 했다.
한국디자인허브엔 인테리어 전문가가 차 사장뿐이다.
나머지 직원은 마케팅과 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 회사가 요즘 하는 일은 신예 디자이너 발굴이다.
신예 디자이너와 사업가가 일을 함께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매칭 되는 시스템을 이루는 것이다.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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