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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50등이 11등처럼 사는 나라
[CEO칼럼] 50등이 11등처럼 사는 나라
  • 심규태 한국CFO스쿨 대표
  • 승인 2006.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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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생산이 곧 기업성장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때 가능했던 대량생산 방식에 기반한 기업성장 모델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는 포화상태를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비는 천문학적으로 증대하고 있으며, 미개발 된 잠재시장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구매력을 구비한 현실시장으로 전환하는 데는 사회적 경제발전과의 함수관계를 풀어야 한다.
기업은 오래 전부터 미래고객에 대한 마케팅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구조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의 소위 ‘생산성 50위’ 보도와 관련하여 몇 가지 통계 숫자를 살펴보자. “한국 생산성 미국의 35% 수준” (KDI),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그러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세계 50위” (세계은행)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61개국 가운데 50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 IMD) “한국정부의 경쟁력을 2002년 세계 50위에서 2004년 60위로 평가” (세계은행) 산술적으로 볼 때 50등이 공부하는 양과 정도로 11등을 하려면 얼마나 생산성 격차의 딜레마를 격어야 하겠는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지 않고 얼마나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경영과 경제활동이 가능하겠는가?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요소 전체가 안고 있는 숙제임에는 분명하다.
위의 통계가 이야기 하듯이 정부, 교육계, 금융계 등 사회 전 부문이 이에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개별기업의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를 탓하고만 있을 겨를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 개별조직과 조직의 구성원들이 11위에 맞는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50위가 하는 방법과 노동량으로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고 11위의 외형으로 누리고 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쩌면 조직의 갈등구조가 감소되지 않고 증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M&A도 물론 방법이 된다.
최근 M&A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개별기업의 도전으로 고속성장을 이루고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기업경영 환경이 주는 압박이 훨씬 더 거세다.
이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보다 효율적인 사회적 가치 활용을 위한 경제적 메커니즘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적 전략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
중요한 핵심전략은 위의 통계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 높은 혁신적 노력과 글로벌 경쟁의식이 필요하다.
방법은 이미 글로벌 선진기업들이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내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다.
필요한 것은 그저 성장 중심의 전략으로 좋은 사업을 잡는 것만으로는 외형과 생산성 딜레마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이며, 이 딜레마 구조가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려는 발목을 잡는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50위가 11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다.
11위에 걸맞는 경영과 생산성으로 11위의 규모를 가질 수 있을 때 그 이상의 도약도 가능하며, 기업 경영상의 부작용도 구조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심규태 한국CFO스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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