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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가게안에가게’부담 없고 짭짤
[창업] ‘가게안에가게’부담 없고 짭짤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 승인 2006.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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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투자비용 적게 들어 인기…기존 점포와 아이템 연관성 있어야 숍인숍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데다가, 아이템을 늘려 기존 점포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어 떨어진 매출을 어느 정도 보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숍인숍은 건물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이 적게 들어가므로 초기 투자비용이 많지 않아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숍인숍 창업 아이템으로는 주유소 안의 커피 전문점, 미용실 안의 네일아트 전문점, 제과점 안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숍인숍 창업 아이템으로는 주유소안의 커피전문점, 미용실안의 네일아 트 전문점, 제과점 안의 아이스크림 전문점등을 들 수 있다.
화장품 전문점 안에 두피관리숍 숍인숍 창업이란 기존 점포 내에 작은 매장을 내는 방식이다.
숍인숍의 장점은 무엇보다 기존 점포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일수 있다는 점에 있다.
또 기존 점포와 관련되는 아이템을 취급함으로써 고객 유치에 유리한 측면도 있고 홍보, 판촉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기존 점주 입장에서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면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이득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숍인숍 판매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고기 전문점에서 유기농 식품 판매를 겸하는 식이다.
뷰티 사업끼리의 결합도 활발하다.
타깃으로삼는고객층이거의비슷하기때문. 미용실이나 찜질방 안에 네일아트숍, 피부관리숍, 두피 관리숍등을 입점시키는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김은정(42)씨는 지난해 11월 분당 미금역 앞의 남성전용 미용실 안에 10평 규모의 모발 및 두피관리숍 ‘트리카’(www.trika.co.kr)를 열었다.
김 씨는 원래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떨어지자 사업을 접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숍인숍 점포 오픈을 꾀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기존 매장 것을 그대로 이용하고 모발, 두피 관리기계와 약재 등을 구입하는데 3천만원을 투자했다.
점주와는 한 달 수익금을 6:4 비율로 나누기로 협의했다.
특별히 홍보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미용실 직원들이 고객을 연결해준다.
김씨는 “미용실에는 잦은 염색, 파마로 인한 모발 손상과 스트레스성 탈모 등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아 고객 확보의 어려움을 덜었다”고 말했다.
현재 월 순수익은 600~800만원 정도.이중 김씨가 가져가는 돈은 400~500만원 정도다.
체어마사지,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각광 체어마사지 사업 ‘웰터치’는 새롭게 부상 중인 숍인숍 창업 아이템이다.
체어마사지는 특수한 형태로 제작된 마사지 의자에 앉아 10~3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등과 허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옷을 벗지 않고도 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푼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근육통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해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의자 하나를 놓을 공간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하므로 숍인숍으로 창업하기에 무리가 없다.
마사지 수요가 많은 남성전용 미용실이나 PC방 등에 입점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숍인숍은 또 기존 점포주들이 매출 부진을 극복하는 리모델링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교복 전문점을 운영 중인 오민환(53)씨는 올해 초 교복 매장 안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숍인숍 형태로 들여놨다.
브랜드 교복 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매출이 조금씩 떨어져,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운영하기가 수월하고, 교복 매장을 주로 찾는 중고등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씨가 매장을 여는데 투자한 비용은 2천만원 남짓. 아이스크림 보관용 설비를 들여놓는 것 외에는 기존의 인테리어를 약간만 수정하면 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그는 오픈 직후 교복을 맞추러 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조건 싱글콘 하나씩을 무료 제공했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 천연과일을 섞어 만든 독특한 아이스크림 맛이 소문나면서, 요즘은 한 달에 1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천 부평역 앞에서 24시간 편의점을 운영 중인 정원규(53)씨. 역시 토스트 전문점 ‘토스토’를 숍인숍 형태로 오픈, 30~40만원밖에 되지 않던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정씨는“편의점인줄 알고 들어온 고객들이 토스트를 구매해 가기도 하고, 토스트 고객들은 음료 하나라도 더 구매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며“특히 주변에 학생과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을 감안,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고른 것이 주된 성공 요인인 듯하다”고 말했다

성공전략 및 주의점

재임대 계약서 꼭 작성해야

1. 숍인숍 아이템을 고를 때는 기존점포의 아이템과 충돌하지 않고 보완. 연관되는 것을 골라야 매출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 숍인숍은 개별적인 홍보를 하기가 어려우므로 좋은 입지의 점포를 잡아야한다.
대학가나학교, 사무실 주변, 주택가 진입로 주변의 건물1층등이 가장 좋은점포입지라고 할 수 있다.
3. 숍인숍 매장은 대부분 점포 세입자에게 재임대를 하게 되므로 위험 부담이 있다.
따라서 월세 이외의 관리비, 임대기간, 영업시간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또 매달 매출의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건지, 월세를 지급할 건지 등도 신중하게 협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4. 기존 업종에 가려 업종의 정체성이 희석되지 않도록 매장 분위기와 디자인에도 신경쓰고, 외부에서 볼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수막, POP 등 각종 광고물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5. 점포크기는 실평수 기준 5평 내외면 적당하며,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좁은 장소에서 많은 물건을 취급해야 하므로 설비 및 상품 진열과 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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