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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의 행복지수는 18억!
[커버스토리] 나의 행복지수는 18억!
  • 류근원 기자
  • 승인 2006.08.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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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행복지수 원천은 가족으로부터 나온다 "영국에서 나온 얘긴데요. 행복의 가격이 백만파운드래요. 우리 돈으로 하면 18억8천6백만 원 정도가 된다는군요. 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그럴 때마다 18억8천6백만 원을 벌어들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한경희 사장은 행복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업을 하고 나서 위험한 고비도 많았지만 본인 스스로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겨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 일을 했고, 행복을 위해 달려온 한경희 사장의 행복지수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 긍정의 힘을 믿는 그녀만의 독특한 행복철학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탄탄한 직장 그만두고 스팀청소기 개발 한경희 사장의 경력은 그리 평범하지만은 않다.
그가 처음으로 일했던 직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그러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호텔, 부동산 컨설팅 회사, 무역회사 등에서 하루에 15시간씩 일하며 미국인 직원들보다 2~3배 실적이 높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탄탄한 이력이지만 그는 어느 날 뜬금없이 스팀 청소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집안청소를 하던 중 문득 '걸레질 좀 안하고 살 수 없을까' 했던 게 결국 스팀청소기에 대한 아이디어로 발전한 것이다.
본인이 주부인지라 모든 여자들이 하나같이 싫어하는 일이 걸레질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아무리 좋은 진공청소기가 있어도 그 다음에 꼭 걸레질을 해야만 하는 우리 한국주부들만의 특징이었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제품을 만들면 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후 불행한 기간이 그에게 도래했다.
실험과 제품 개발에 꼬박 3년이 걸렸다.
첫 작품은 참담했다.
이 과정에서 빚도 많이 지고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빚이 생기는 것보다, 실험에 실패할 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홈쇼핑 대박판매로 홈쇼핑 판매 역사상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기록되었다.
홈쇼핑 판매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이뤘으며 최근에도 한경희 스팀다리미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이다.
한 사장은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 힘을 가족으로부터 얻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 한경희 사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직원들을 믿고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주는 자율경영은 회사성장의 밑받침이란다.
여기에 한경희 사장의 꿈이 더해지면 ‘행복지수 100’을 충족시켜주고도 남는다.
“문화재단을 만들어서 다양한 초청 프로그램을 만들고 외국 유명 예술가들이 머무를 수 있는 스튜디오나 펀드를 마련해 우리나라를 외국에 더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싶네요.”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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