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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아낌없는 교육투자가 회사 살린다.
[이코노피플] 아낌없는 교육투자가 회사 살린다.
  • 최영규 편집위원
  • 승인 2007.03.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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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 엑스퍼트컨설팅 대표 최근 국가적으로 인적자원 개발(HRD)이 화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교육은 그저 단순한 행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면서 ‘생산’보다는 ‘사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람의 생각, 아이디어와 같은 창의성 경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우리는 내가 아닌 남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기업교육· 컨설팅 업체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엑스퍼트컨설팅의 김정문(47)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이같이 말한다.
국내 기업 직원교육 아직 멀었다 국내 기업들은 지금 앞다투어 인적자원 개발과 육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업 규모에 비해 턱없이 미비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원 교육이 경영 성과 향상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기업 교육 담당자들의 고민이다.
심지어 초일류 기업에서도 교육 담당 임원이나 직원들이 한직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기업의 사원교육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기업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색맞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야 하며, HRD부서는 단순한 교육운영 부서가 아니라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4년에‘기업교육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국내 기업의 1인당 교육비는 66만7천원으로 미국 교육투자 상위 기업의 36.4%에 불과했습니다.
교육 담당자 1명이 맡고 있는 직원 수 역시 362명으로 미국기업의 4배에 달했습니다.
인재육성을 통한 일류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문화와 교육목표, 업종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회사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함에도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 일류기업과 일류인재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교육자 스스로부터 일류가 돼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때문에 김 대표는 “아낌없는 교육투자가 바로 회사를 살린다”고 강조한다.
엑스퍼트컨설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바로 같은 맥락에서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의 교육 컨설팅 회사인 미국 ‘Achieve Global’ 프로그램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어치브코리아(주)를 비롯, 일본 ‘후지제록스총합교육연구소’‘신코 휴먼 크리에이트’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엑스퍼트컨설팅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 ‘션통엑스퍼트’라는 교육훈련, 컨설팅회사를 한중일 3개국 합자로 설립, 중국 현지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의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 서비스를 고객사에 공급, 고객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지금 독특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세일즈프로(www.SalesPRO.co.kr)’라는 영업인을 위한 영업 성과 향상 포털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기존 사이버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각종 영업 촉진을 위한 기법과 다양한 진단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정보 관리, 영업일정 관리, 영업실적 관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개인의 역량 평가와 그 결과에 따른 적합한 학습 자료, 역량 개발 솔루션을 제공받음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영업인들 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영업 방법을 상호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새로운 영업, 마케팅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줘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내성을 길러주고 있다고 한다.
엑스퍼트컨설팅은 삼성SDS와 맞춤형 인력개발(e-HRD)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e-HRD 시스템 개발, 운영과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을 담당하고, 엑스퍼트컨설팅은 기업별 맞춤형 역량 모델 수립과 진단 컨설팅, 그리고 경영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입니다.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엑스퍼트컨설팅이 수행한 역량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직무별 역량 진단과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정부 조직 등을 대상으로 e-HRD 시스템을 제공하고 온라인, 집합교육, 공개세미나, 해외연수 등에 걸친 토털 인적자원 개발 서비스를 ‘원 스톱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 김 대표는 “이 같은 시스템은 우리 기업과 공공 조직들이 이전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욱 높은 가치의 효과적인 인재육성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업이 능력 개발의 주체를 개인에게 주는 현 분위기 속에서 개인 고객이 편하게 두 가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목표 “1994년 회사 설립 이후 1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은 한국의 HRD 발전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각오로 일할 생각입니다.
” 김 대표가 지난 2004년 국내 컨설팅업체 최초로 ‘기업교육 실태조사’를 벌여 HRD 분야에 있어서도 자료의 중요성을 알린 것도 같은 맥락이고 또 ‘HR/HRD MagView’를 통해 선진국의 HRD 관련 소식들을 동영상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모두 한국의 HRD 발전을 위해서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목표 김 대표의 목표는 선진국의 교육프로그램을 한국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환경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그 시작으로 첫 선을 보인 것이 조직 강화 프로그램인 ‘Power Station’이다.
엑스퍼트컨설팅은 ‘Power station’개발을 필두로 ‘윤리경영 과정’ ‘여성리더십 과정’등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흔히들 “교육 사업으로는 돈 벌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런 속설을 깨고 일류기업을 향해 계속 발전해가고 있다.
이유는 시작이 달랐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 전 주요 선진국들을 돌아보니 이미 조직적으로 대형화 된 기업교육· 컨설팅 전문기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회사가 하나쯤은 있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이후 김 대표는 본격적인 교육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여 명의 임직원, 전임강사 30여명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다.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마인드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것이 엑스퍼트컨설팅의 성공전략이다.
김 대표는 ‘입지(立志)’라는 말을 좋아한다.
좌우명이다.
말 그대로 ‘뜻을 세운다’는 뜻이다.
“인생은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을 가졌고, 뜻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뜻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으로 10년 넘게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흔들림 없이 도와주고 있는 창업멤버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최영규 편집위원 cjk@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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